안녕하세요..!
‘저는 저번에 4년동안 사귀었던 제 남자친구는 저랑 사귄적 없데요.’ 라는 판을 쓴 19살 흔녀입니다.
제 분수에 겨운 많은 관심과 댓글에 감사드린다는 말 먼저 해드리고 싶습니다..ㅠㅠㅠ![]()
얼굴한번 마주해 본 적 없는 사인데도 마치 알고지낸 언니, 오빠, 동생 처럼 너무나 가슴 따듯한 말에 울컥하며 읽었습니다.
663개의 추천수와 219개의 댓글 심지어 그 댓글의 댓글까지 천천히 읽었습니다.
천천히 그 글을 읽고서 저는 솔직하겐 너무 힘든데 좀 알아봐 달라는 때 아닌 응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글을 써 놓고서 너무 바쁜 하루 하룰 보내다보니 글의 반응을 본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이 글을 보고 알려줘서 이제야 확인을 하게 됐습니다.
글을 보면 저보다 어리신 분들의 글도 여럿 있었고 저에게 빙의가 되셔서 같이 오빨 욕해주시기도 하셨고 제가 때론 동생이 되어 위로를 해주시는 모든 댓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소심하고 뭐 하나 잘난 것 없는데 말이에요..
댓글을 보며 뜨끔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오빠라는 매체를 통해서 아빠라는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 아니었나 하고 말입니다.
++ 왠진 모르겠는데요, 얼굴 한쪽만 좀 부자연스러운건 무슨 병인가요? 웃을 때도 어색하구요. 한쪽 눈도 잘 안감기고 좀 이상해요, 친구들도 이상하다 하고 엄마도 좀 걱정하시길래 병원을 가야 될거 같은데 무슨 병인지를 몰라 어느 병원을 가야 될 질 모르겠습니다. ㅜㅜ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후기라고 쓰긴 쓰지만,
솔직하게는 댓글을 남겨주시고, 관심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
수십 통의 부재중전화와 매번 오는 문자에 이러다가는 사고하나 치겠다 싶어서 결국 만나게 됐어요. 금요일 날 있었던 일이라 똑같이 적진 못하지만 이런 뉘앙스였다 라는 글로 남겨 드릴께요. 만나서 얘기하자는 오빠의 문자에 알았다고 하고 집근처 운동기구랑 정자가 있는 공터에서 만났어요.
“야 , 너 왜 내 전화 안 받아? 너 그리고 그 글은 뭔데?? 그거 지워라.”
(아마도 판을 본 것 같아요.. ㅋㅋ;
이땐 제가 글을 쓰고 잊어버려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절때 안지울꺼에요.... 판 언니 오빠 동생들이 써준 격려의 말 보고 다시한번 더 곱씹고
다신 그런 행동 안하게 반성할꺼에요. )
“ .... ”
“ 왜 그러는데.”
“ 난 오빠 너무 좋아하는데 오빤 날 좋아하지 않는거같아.”
“ 그래서? ”
“ 더 이상 못 하겠어. 그 오빠 개 노릇.”
더 많은 말을 나눴지만 솔직하겐 기억이 잘 나진 않아요. 비슷한 얘길 오고갔어요.
헤어져아 될 이유를 대라 뭐 여러 이야길 오고갔지만 저는 맞을 각오 하고서 헤어지자 말했어요.
더이상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혼자서 괴로워하는건 더 싫었으니까요....
오빠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주먹을 세게 움켜지고 목소리도 떨어가면서 힘겹게 말했는데
돌아오는건 아빠와 똑같은 구타였어요. 맞으면서 더 느꼈어요.
아, 오빠는 날 정말 좋아하는게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말한거였어요.
판 언니오빠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미안하다’ 라는 말을 오빠가 했더라면 다시 생각해 봤을꺼에요.
머리채를 잡고 뺨을 맞고 오빤 제게 욕을 했어요.
차마 글을 적기도 힘든 욕을 하고서 맞고 또 맞았어요.
길을 가시던 아저씨가 도와주셔서 오빠라고 이제 부르기도 싫은
그 강아지를 말려주시고 저는 집에 돌아와서 펑펑 울었어요.
아파서 운것도 운거였지만 너무 서러웠어요.
내 인생은 왜 이리 꼬이고 꼬이는지 ....
이를 꽉 물고 있었는데도 얼굴을 맞아서인지 이에 볼을 깨물었나봐요.
입안에도 상처가 있었고 볼에 붓기가 있고 좀 딴딴한데 멍든것 처럼 보이진 않는데
만지면 아프고.. 뭐라 표현이 안되네요.
크고 작은 외상은 시간이 지나면 치료되지만
그 오빠에 대한 불신은 시간이 지나도 이젠 아닐것 같네요.
제 모양도 아닌 찌그러진 백일반지도 정리하고
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 커플티도 버리고
선물해준 인형 자잘한 이벤트 선물들을 뭐 하나 남기지 않고
토 일 제 방정리를 하고보니 휑 하더라구요.
오빠에게 맞고 나선 이제 연락도 오질 않더라구요.
차라리 다행이다 싶어요 이젠 슬프지도 않고 뭐라 표현이 안되는데
먹먹하고 그냥 꿈같은 느낌이에요.
이게 제 후기에요 끝에도 결국은 답답하고 멍청한거 같아 판 언니오빠들에게 실망시킨건 아닌지 생각되네요....
제 생각엔 제가 그 오빠도 아닌 그 강아지에게 욕하고 분이 풀릴때 까지 때리는 것 보다 내가 더 좋은 대학 좋은 위치에서 무시하고 보란듯이 잘 살꺼에요.
욕 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에요.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지금 저에겐
모든 남자들이 다 아빠와 오빠같을 것 같아 조금 무섭네요.
다시한번 글을 마무리하면서 , 혹여나 후기 기다리시는 분 계셨을꺼 같아 써봐요.
저에게 관심과 가슴따듯한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