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특수교육과 2학년에 재학중인 21살 대학생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도가니> 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혹시 보셨다면 그 영화를 보고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소설가 공지영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배우 공유가 책을 읽고 영화를 제작해 어떤것을 알리고자 했는지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절대자가 아니라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그들은 우리나라 특수교육의 현실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여러분께서는 현재 광주에 한 학교만을 욕하고 분노해 하시지만,
그것은 비단 광주 뿐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의 교육 현실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일상 생활에서 장애인들을 얼마나 접하시나요?
그들을 볼 때 어떤 생각들을 하시는지요?
장애인들은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절대적으로 비장애인들을 위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장애인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충분하다고 느끼십니까? 그들은 외출을 하기 위해 남들보다 100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사람들의 시선, 저상버스를 기다리는 오랜 시간, 버스 기사의 거부, 시설의 접근성 등
그들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들로부터 차별 당하고 있습니다.
저상버스를 탔는데 장애인들이 탄다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아... 출발이 늦어지네. 왜 하필 내가 탄 이 버스지? 왜 하필 지금이야. 라는 생각들을 하시나요?
저상버스는 원래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저상버스 한 대를 타기 위해 기본 20분에서 40분은 기다립니다.
버스 기사분이 바쁜 통근시간대라는 이유로, 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거절하시면
또 다시 다음 저상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께서 하기 쉬운 모든 일들이 그들에게는 도전입니다.
카페에 가는 것, 음식점에 가는 것, 영화를 보는 것..
우리에게는 일상이지만 그들에게는 특별한 일입니다.
일단 모든 문제를 뒤로 하고 제가 여러분께 특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장애아동의 학습권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특수교육에 대해 얼만큼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마 교육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있으시다고 해도 특수교사가 되려고 마음먹지 않으신다면,
혹은 주변 지인들 중에 장애를 가진 분이 없으시다면 모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을 방문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장애아동은 비장애아동에 비해 특수한 학습적 요구가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대학교 4년 내내 열심히 공부하며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러분께서는 현재 특수교사의 수가, 티오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장특법에 따르면 장애아동 4명당 특수교사가 1명 배치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을 만들 때 왜 구태여 4명이라고 정했을까요? 5명은, 8명은 안되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그 당시 법을 만들던 사람들이 아동 4명당 교사 1명의 배치가
가장 학습의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교육 현실은 이 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장애아동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일반학급에서는 학생 35명도 교사 1명이 책임지는데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 싶으실 겁니다.
특수교육과인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제 밥그릇 지키자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장애아동 학급에서 하루만 생활해보신다면
교사 1명이 8명, 10명의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시게 될겁니다.
아동에 따라 장애의 정도도, 가정환경도 모두 다릅니다.
그 아이들 한명 한명에 따라 필요로 하는 교육적 요구도 모두 다릅니다.
지금 현재 장애아동의 교육을 위한 특수교사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여러분 장애아동도 이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꿈나무들입니다.
저희가 특수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그들의 장애가
그들의 미래에 '장애물'이 아님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모든 아이들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고, 어느날 장애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이 실례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만약에 여러분의 아이가, 손자가
사고로 장애인이 된다면 어떤 교육을 받도록 하시겠습니까?
가능성을 부정하지 말아주세요.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장애아동의 부모님들은 오늘도 자신의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더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십니다.
여러분께서도 이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해 생각해주십시오.
"All Children Can Learn" 이라는 교육 슬로건이 있습니다.
All 이라는 것은 모두를 뜻하지 않습니까? 장애아동도 All 에 속합니다.
장애아동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배울 권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http://agora.daum.net/petition/view?id=112891
잠깐이라도 시간을 쪼개서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30초만 시간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행안부에 문자 한통만 보내주세요. (#1110-3399)
버스를 타고 가시다가, 잠깐 커피 한잔 하실 때 문자 한통만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우리나라를 더 살기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