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네
떠나가네
그대가 떠나간 그자리엔 꽃향기도 사라지고 바람의 노래도 들리지 않고 시간도 멈추어 버려
그대 품에서 벗어난 나는 갈곳을 잃어버렸네
어미잃은 숲속의 새끼고양이마냥 울부짓네
Bye bye No.15
입맞춤에 가늘게 떨리던 속눈썹
내게 생명력을 넣어주던 거친호흡
그대의 냄새만 남아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
마치 솜털이 어둠속에서 하늘하늘 춤추며 온 방안을 때아닌 눈의 밤으로 바꿔놓듯이..그렇게 날 감싸고 사로잡아
머릿속을 온통 지배하는 사람
오늘도 여전히 그리운 사람
내 심장을 뛰게한 사람
나의 그대
내게 말해줘요
언제쯤이나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될까
입안에서 맴도는 말을 차마 내뱉을 수가 없어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그대의 뒷모습만 지켜볼 수 밖에없는 나는 아마도 그대 앞에선 부끄러움을 타는게 분명해
Bye bye No. 15
12시 종이 울리기 전 그대는 떠나야만 하죠
그대는 어쩌면 중국 원정대를 이끌기위해 해적질을 하러 가는지도 몰라
그것도 아니라면 지금까지 조용히 개인적인 삶을 사느라 누군가의 방해에 익숙해져 있지않던가
어떻든....내가 그대를 다시 만나기위해 어떻게 타협할 것인지 상상해봐요
그대의 과묵함과 익살이 내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그대의 낭만적 감수성으로 그것을 이해해 준다면 난 언제라도 기쁘게 그곳에 있을거야
당신을 그리워하는 이 마음이 좀 지나치다 하더라도
사랑은 공상이 아니라는 진리를 내가 믿을 수 있게 ..비록 당신의 그 예의바르고 감추어진 애정에 내가 만족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부끄러워말고 이제 내게 당신의 열정을 보여줘
그래주셔야해
Bye bye No.15
떠나가도 잊지말아요 그대
나의 가치를 알아봐준 유일한 사람
내가 미지속에 빠져 미치고 날뛰며 나의 환각들에 관한 지식을 상살해 갈 무렵
나의 그대는 지극히 엄청나고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약동적인 사물들을 내게 보여주었네
가공할만한 힘을 가진 자
사랑스런 나의 잿빛하늘
나의 그대
내 몸짓은 그대를 위해 반응하고
내 몸은 온통 그대만을 위해 춤을 출테야
날 연주해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