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아마도 9월 중순쯤?) 판을 처음 접했고 눈팅만 즐기던 1人... 여유로운 주말 갑작스레 밀려오는 공허감에 익명을 빌어 글을 올립니다.
대세인 음슴체 도용함...
39 회사원 서울 싱글 2남1녀중 차남 에또... 독립하여 홀로 생활한지 20년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쭉~) 홀로 생활이 너무도 친숙한 싱글남.
현업에 대한 사랑과 몰입 그리고 먹이처럼 동반되는고과에 너무 심취하여 보낸 지난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치는 주말 오후였슴.
그동안 물론 여러 소개팅이나 선자리가 주변여러 친분을 통해 들어왔으나 일과 개인생활에 심취... 바쁘다는 변명으로 대부분 스킵하고 넘어감.
노발대발 부모님들도 이젠 반체념... 가끔 드리는 통화에서 유선상으로도 전해지는 서글픔이 못내 마음을 짖눌러와 통화드리는 것도 송구스러운 맘뿐임.
주변 동료 선후배들의 걱정스레 날리던 조언조차도 올핸 해야지하며 라는 가벼운 뻐구기를 날리며 대화주제를 돌리곤 하는 불성실함이 오늘은 절절히 사무치는 하루임.
이젠 결혼에 대한 진진한 맘으로 적극적으로 직시하자... 라는 맘이 들지만 너무나 멀리 와버린듯한 느낌에 회의와 자괴감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중임. (늦은 밤 버스가 끈긴 정류장에 앉자 있는 기분이랄까...)
방금 어머님께 전화가옴... 건강히 잘지내지? 요즘도 야근이나 주말근무가 잦은 편이니? 출장은 잘다녀왔고? 밥은 먹구?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 감기조심하렴 그럼 들어가라... 그리고 끈으심... 분명히 그다음이 있는 듯한 아쉬움과 여운이 느껴지며... 무겁고 울적해짐...
이젠 올해가 지나가면 40대의 세계로 편입된다 생각라니 덜컥 겁도나고 후회가 격한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음...언제나 자신감에 차고 혈기왕성한 청춘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더이상 아니구나 라는 절망감도 보너스로 달리게 되고...
물론 월요일 다시 업무속에 파묻히면 오늘 이 감정들이 희석될 수도 있겠지만 심장을 누르는 이 절망감이 다시 찾아올까 겁이남...
울적한 마음에 써내려간 그냥 넋두리임...
청명하고 상쾌한 가을주말입니다. 남은 주말도 행복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