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충청남도에 살고있는 22男입니다.
어제 저녁쯤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주말이라서 부모님 얼굴도 볼겸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일이있어서 조금 늦게 도착했어요.
그때가 아마 저녁 7시 조금 전이었던것 같아요.
어렸을때 자주갔던 스파게티집이 있는데 거기가 조금 골목진곳에 있어요.
맛하고 가격이 진짜 착하고 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집에 갈때마다 자주 갑니다.
어제도 역시 그 음식점에 갔다가 나오는길이었습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그곳은 인적이 드물어요.
그런데 어떤 40대 후반쯤 돼보이는 아저씨가 저를 지나쳐서 앞으로 막 달려가더라구요.
그리고 그 뒤에는 20대후반? 좀 젊어보이는 여자가 그 남자를 쫓는것 같았습니다.
사정을 몰라서 제가 선듯 도와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몇십초정도 걸어가니까 그 두사람이 다시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칼을 들고 여자를 위협하고 있었어요.
조그마한 단도였는데 삐까뻔쩍한게 제법 먼 거리에서도 보였습니다.
둘이 신경전이랄까요??
숨을 거칠게 쉬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게 웬지 가까이 다가갈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겁이 좀 많아서 그런 상황에 제가 끼게되는걸 상상하기도 싫었거든요.
그때 그 아저씨가 칼을 막 휘둘르는데 정말 말그대로 막 휘두른거라서 빈틈이 많았습니다.
여성분이 움찔거리다가 타이밍을 찾았는지 갑자기 머리를 숙이고 배에 박았습니다.
거기가 약간 내리막이었거든요?? 아주 약간..
그래서 아저씨가 넘어졌는데 칼로 그 여자 등을 찍었습니다.
ㄷㄷㄷㄷㄷㄷ
저 진짜 무서워서 그때 저 혼자 밖에 없어서 유일한 목격자라고 살해당하는게 아닌지 엄청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소리 한번 크게 지르고 신음소리좀 내다가 일어서서 넘어진 아저씨 그곳을 밟았습니다ㄷㄷ
그 아저씨 여자가 칼에 찔렸을때보다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그곳 잡고 뒹굴고 있을때,
여자가 허리에서 수갑하나 꺼내서 한쪽 팔 채우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옆에 창살같은곳에 나머지 한쪽을 걸어놨어요.
그때 아직 칼 꽂혀있는 상태였거든요?
그 여자가 아저씨 수갑채우고 조금 떨어진곳에 가더니 바로 엎어졌다고 해야되나;;
벽에 앉은 상태로 몸을 지탱하고 무전기에다가 뭐라뭐라 한다음에
그 아저씨한테 뭐 때문에 체포하고 변호사를 선임 어쩌구저쩌구 변명할 기회 뭐라뭐라 꽤 오랜시간을 거쳐서 말한다음에 저를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쭈뼛거리면서 다가갔습니다.
옆에서 아저씨 막 소리질러서 저 완전 겁먹고있었어요.
여성분 얼굴을 자세히 보니까 엄청 아픈지 울고계셨고 땀도 막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어요.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면서 못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미안할거 없다면서 자기가 할일을 한거라고 하면서 웃으시는데 진짜 울면서 웃으시니까 더 아파보이시고;;
어쨋든 그 여자가 저한테 자기 출혈이 좀 심한것같다면서 자기 의식 잃으려고 하면 뺨을 때려서라도 정신차리게 해달라면서 말도 걸어달라고 힘겹게 말하는데... 진짜 미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그때 도와줬으면 이런일은 없었겠지 하면서;;
무슨 말을 꺼내야될지 몰라서 한참을 얼버무리다가 결국 첫마디라 말한게
"경찰이신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고나서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당연한걸 저렇게 ;;;;
그 여자가 00경찰청 형사과 000이라면서 말하는데
솔직히 이름은 잘 못들었어요.
이씨였는데 말하기 힘들었는지......
그리고 00경찰청은 그곳에서 좀 떨어진곳이었는데, 그쪽 관활이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그 아저씨가 이쪽으로 도망치는데 놓칠수는 없어서 무작정 달렸다고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 안지나서 구급차한대하고 동료로 보이는 사복입으신 경찰 몇명 오셔서 여성분 데려가셨구요.
그 경찰중 한명이 저한테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도와준게 없다고 오히려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구급차하고 경찰들하고 아저씨 가고 몇몇분들은 현장 수습하고 있고;;;
피 진짜 많았어요.....
아... 정말 후회되네요.
남자가 이렇게 겁이 많아서 군대는 어떻게 갈까요 ㅠㅠ
어쨋든 그 여경님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이네요.
비리경찰들 싸그리 없에고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 간부급 경찰이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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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사님도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얼마나 죄송한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