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 7개월차 30살 동갑 맞벌이 부부에요~
다들 결혼하실때 집 구할때 갈등 참 많았죠?
저희두 전세난땜에 참 갈등이 많았죠.
제 성격이 좀 큰 문제다 싶으면 미리미리 대비하고 알아보고 그러는 성격인데
보통 신혼전세집 구할때 결혼 3~4개월전부터 알아보지 않나요?
신랑은 머가 그리 느긋한지 별로 알아볼생각없고 저 혼자 인터넷이랑 벼룩시장 뒤져보며
집을 구하는데 전세집이 잘 없으니 신랑한테 걱정도 하고 그러면. 신랑은 다 어딘가에 있는데
왜그리 미리미리 사서 걱정하냐고. 좀 그때가서 알아보라고 구박하고 그랬죠.
첨에 결혼하기로 했을땐 집값 8천만원 된다고 했다가 그담 7천만원 그 담 6천 5백으로 내려가서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저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니 얼마나 속터지던지.
결국은 4월 초 결혼에 1월말에 20년이상된 5층짜리 아파트 5층에 (엘리베이터 없음.ㅠㅠ 30평이구요) 전세 8천5백에 계약했죠. 그 중 2천만원은 저희 친정에서 보태주시구요.
실지 전세 알아보니 등기부등본에 저당안잡힌 깨끗한 등본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 성격이 주식과 펀드는 절대 못할성격이며 저렴한 가격은 머든 안좋은 이유가 있다 이런 주의이고
조그마한 위험 요소들은 다 미리미리 차단하는 주의라 깨끗한 등본을 찾는다고 저렇게 오래된
아파트를 계약했죠. 정말 힘겹게 찾았습니다.
그런데.... ㅠㅠ 장판도 도배도...쓰러져가는 싱크대도... 알빠져버린 조명도 아무것도 안해주는 아파트 주인... 헐.
그래. 내집도 아닌데 몇년좀 참자.. 또 그런데 5층이라 계단 올라가는게 왜이리 힘든지요.
일하고 운동하고 올라가면 다리가 천근만근.
장보고 양손에 짐이라도 들고 가면 완전 뻗습니다.
아. 이래가지고 안되겠다. 애기라도 생기면 애기 업고 애기용품에 나 죽겠다 싶더라구요.
전세 계약기간인 2년만 있다가 집 사야겠다 싶었습니다.
또 전세로 가면 그 다음 이사를 또 생각해야하니 그냥 바로 매매로 해서 전세금 때일 염려도 안해도 되고
대출좀 끼고 매매로 아파트 장만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죠.
이집 전세 8천5백에 신랑이 회사 지분 1천만원 사논거 그리고 2013년 1~2월까지 적금든거 다 합쳐서
1억 5천가까이는 모으겠더군요.
그런데.... 왠만한 30평 짜리 아파트는 거의 2억이 넘는거에요. (여기는 대구)
정말 가격 많이 올랐더군요.ㅠㅠ
10년 이상된 아파트도 1억 8천은 줘야하고 ...
오래오래 거주할 목적으로 사는거라 적어도 30평짜리는 사고싶은데 1억8천 이상은 줘야되겠더군요.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대출 3천정도 해서 이사가자구.
신랑 또 그럽니다
"아직 먼 미래일을 벌써부터 생각하고 걱정하냐고. "
아니. 미리미리 집값 알아보고 어떻게 집값을 마련할지 계획세우고 돈 모으고 하는게 머가 나쁘다는건지.
게다가 신랑왈
"나는 절대로 대출 안한다. 내 인생에 대출은 없다~!" 이러는겁니다.
헐.
저도 젤 싫어라하는일이 누군가에게 돈 빌리는일입니다.
전 심지어 카드 할부도 이때까지 한번도 안했습니다. 할부 해봤자 먼가 찝집하고 담달에 또 돈내야한다는
생각에 할부를 젤 싫어합니다. 그래서 큰돈 결제할땐 어느정도 돈을 다 마련한다음에 카드 일시불 결제하고 카드를 쓰더라도 중간중간 담달 결제금액 계산해가면서 쓰는 성격입니다.
학생때 친구한테 돈 만원을 빌리게 되는일이 어쩔수 없이 발생하더라도 돈 생기자마자 빌린돈 부터 먼저갚아야 속이 시원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월세 라는것도 참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여자라 내 인생에 월세는 절대 없다 라고 살았기도
했구요.
내가 신랑 경제 능력이랑 우리가족 소비 형태 다 생각해서 가능한 금액만큼만 대출내서 아파트 사자는건데 대출없이 아파트 살려면 3~4년을 더 있어야하는데 그 동안 아파트 가격 올라가는게 이자내는거 보다 더 크지 않을까요?
지금 현재 신랑이랑 저 합해서 월평균 370~380정도 벌고 이 중 230만원 적금들고요 나머지 140만원에서
시댁 용돈하고 보험 . 관리비 등등 생활비 하구요. 남는 금액은 따로 비상금 통장에 모아놓고요.
제 상여금같은건 따로모아놨다가 자동차 보험이나 세금 머 큰돈 나갈때 쓸라고 같이 비상금통장에 두고
그런식으로 가계부 써가며 매일 담달 예상카드값 계산해가며 그리 살림사는데....
무조건 대출을 나쁘게만 왜 보는지.
대출도 다 능력인데 말이죠.
만약에 2년뒤 대출 3~4천내서 아파트 산다면 그리고 그때 애기가 있다면 남편 월급 평균 240 정도에서
시댁 용돈 끊고 150~160만원정도로 관리비 생활비 등등 하고 8~90만원을 3~4년동안 갚을려고 하는데
이런 계획이 님들이 보시기에도 얼토당토 않은건가요.
님들도 대출내는것보다 무조건 현금 다 모아서 아파트 사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 진짜 집 한채 사기 참 힘드네용.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