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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학과구조조정, 비민주적 학사행정 중단하라! 학생들의 꿈을 지켜주세요

챠밍 |2011.10.11 00:22
조회 1,694 |추천 61

안녕하세요

판이니까 한번쯤 해보고싶었던..

동국대학교 윤리문화학과에 재학중인 21살 흔녀임니당윙크

 

거두절미하고.. 얼마전에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의 통폐합에 관한 내용으로 톡에 올라왔던걸 보았습니다.

그걸 보고 온라인선전전의 일환으로 불교학과처럼 통폐합의 위기에 처한 윤리문화학과의 입장을 제 블로그에 올렸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봐주셨고, 공감해 주셨습니다.

그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판에 글을 올립니다.

아래의 글은 블로그의 글과 동일합니다.

 

조금은 길고 지루한내용이지만, 한번쯤 읽어보시고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비단 한 학과의 존폐문제 뿐만아니라, 윤리의 존폐 역시 걸린문제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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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제목은 거창하게 동국대학교 학과 구조조정이라고 했지만,

사실 저는 모든 것에 대해 전문가 처럼 빠삭하게 알진 못합니다.

내게 닥친 문제인데 100%잘 알지 못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부터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반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일단 동국대학교의 학과 구조조정에 대하여 현재의 상황을 대락적으로 요약하자면.

학과를 구조조정하라는 교육부의 명ㅋ령ㅋ에 따라서 2007년부터 학과구조조정을 시행해왔습니다.

그동안 구조조정대상 학과들은 자신의 과를 지금, 2011년까지 힘겹게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이번년도에 다시금 학과들을 통폐합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학교측은 12월에 확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2013년 부터 시행됩니다.

 

이번에 통폐합이 결정되어 이슈가되었던 북한학과를 포함한 윤리문화학과, 식품산업리학과 등의 몇개의 학과가, 충분한 설명과 학생들의 의견반영조차 이루어지지 않은채 학교측의 일방적인 통폐합결정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12월이라니.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은 참으로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학교측의 처사는 어이없음 그 자체입니다.

그간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던 무자비한 학교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학교가 학생과 소통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저희와 소통의 장을 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말그대로 형.식.적.인 소통의 장을 열었습니다.

토론에 제시할 자료들의 공개를 요구했으나 "회의 당일날 공개할것"이라는 말과함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 학과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50분.

그 중 학교측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설명하는데 쓰는 시간은 30분.

저희에게 주어진 20분이라는 시간은 저희가 준비한 자료제시와 학과의 존재이유를 설명하기에는

결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학교측의 밀실행정,막장행정(네이트 판에서 본 용어ㅋㅋ딱 맞는듯 합니다.)은 더 많지만.............

정말 눈가리고 아웅 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저는 동국대학교 윤리문화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오늘은 학제구조개편에 대한 윤리문화학과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위에 써놓았던 학과 구조조정에 대한 회의에 저희는 참석했지만,

 학교측의 일방적이고 말이안되는 회의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회의는 잘못된 방식이기에 응할 수 없으며,

충분한 사전 자료 제시와 설명이 이루어진 이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이른시간부터 선배님들과 동기들은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피켓들을 들고 저희는 회의장 앞에 서있었습니다.

선배, 후배, 갓 입학한 새내기들까지 너나할것없이 과를 살리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서른명이 넘는 인원이 학과를 살리기위해 모여주신것에 참으로 가슴찡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윤리인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 조차 '내가 과연 윤리적인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부끄럽습니다만,

윤리라는 학문을 공부한 순간부터  윤리문화라는 학문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제가 윤리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를 없애고 철학과에 통폐합시키거나.

과를 없애고 불교대학으로 빼버리거나.

어찌됐든 과를 없애고 연계전공으로... 어쩌구저쩌구. 헣. 멍미화남

 

언뜻 윤리랑 철학의 차이를 모르시는분들은 철학과로 통폐합 되어도 그게그거 아니냐고 생각하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 학문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윤리란 무엇일까요?

검색해보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할 도리'라고 나옵니다.

 

요즘 유행하는 애정남있지요?

 

이거 안지킨다고 쇠고랑안찹니다잉~ 경찰출동안해요잉~!! 이건 우리들만의 아름다운 약속이에요잉~!!

 

네. 쇠고랑안차고 경찰출동안해도 우리가 세상을 올바르게 살기위해 지키는 아름다운 약속이 윤리이자 도덕입니다.

 

그리고 그런 윤리를 공부하는 윤리문화학은....

감히 2학년의 짧은 지식으로 '인간이 어떻게하면 올바르게 살아갈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실천학문' 이라 설명하겠습니다.

철학과 윤리학이 구분은 '실천학문'이라는 것에서 시작하는데요.

 

아주아주 간단하게,

학교에 가려고 문밖을 나가는 순간부터 윤리는 시작됩니다.

지금 당신이 길을가는데 손에 들고 있는 휴지를 버리고 싶습니다.

그 휴지를 버릴것이냐 말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

길을 건너는데 무단횡단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것,

버스탈때 줄을 설 것이냐 새치기를 할 것이냐 결정하는것,

이 모든것을 결정하는것은 우리의 윤리의식 입니다.

와우 이해가 팍팍되죠잉윙크

 

저는 아직 윤리를 2년밖에 공부하지 못했는데, 공부할 수록 부족한 제 지식에 한탄할 뿐인데..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학문인 윤리를 없애겠다니요.

 

과연 인간이 윤리없이 살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대답은 죽었다 깨어나도 'NO'입니다.

 

 

미칠듯한 속도로 발전해 나가는 경쟁사회의 부작용으로 윤리의식의 붕괴가 나타났고,

이제 사람들은 윤리로의 회귀를 꿈꾸며 윤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서 공부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 일까요?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너무나 분하고 서러운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내려갔지만..

이 길고 어찌보면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추천을 꾹 눌러주세요 !!!!!!!!!!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되어야합니다!!!!!! 교육을 돈으로 평가하는 상품화와 비민주적 학사행정에 대하여 우리는 정당한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습니다!

 

 

추천수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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