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29입니다. 남친은 30이구요..
1년교제했고..
처음으로........ 아이를...갖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낳을까 하는생각이 더 컸지만, 서로 양측 부모님의 실망을 안겨드릴까 지우기로 판단했네요.
그리고 아직 지우진 않았지만..곧.. 수술입니다.
남친이 제가 임신을 알기전 퇴사를 해서...
수술후에..몸조리할때,
전 남친혼자사는집에서.. 신세를 좀 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혼자있는집이고..
수술후 집에들어가 몸조리 할 생각을 하니... 눈치가 보일듯 해서..
문제가 되는건...
미리 예정이 되어있었던 남친가족여행입니다.
남친 가족 4명 이 함께 등산하는 여행인데.. 4박5일코스입니다..
수술 2틀 후에 여행가는 날인데..
전 당연히 안간다고 할줄알았는데,
가겠다며 안가면 부모님이 실망을 한다는 말을 하며, 몇시간동안 계속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말이되는 소리냐며 화를 저도 냈더니, 계속 저를 설득시켜보려하더라구요.
갔다오면 저의 종이 된다느니...
그동안 회사를 안쉬고 놀러가고싶어하는 심정 저도 압니다..
또 괜히 임신한 나 때문에... 부모님들이 함께 재밌게 보냈을 가족여행을 망친것같고...
몇십번 몇백번 생각해봐도.. 아니다.. 내몸이 우선이어야 한다..
이사람도 같이 느끼고.. 내 몸조리에 힘써줘야한다 란 생각이 더 드네요..
괜히.. 미안도하구요... 하지만 퇴사한지 벌써 한달반이 넘어가고.. 그동안 저몰래 나이트도 갔다왔고
놀수있는 행동들 편하게 다 놀고 친구들도 만나고.. 결혼식.. 뒷풀이 모두다!!
기분은 상해하면서도, 보내줄거 다 보내줬네요..
모르고 보내준것도 있지만요...
너무나 화가나서 그만 폭발해버리고 소리지르며 울어버렸습니다.
제가 갑자기 한심해지는 느낌이더라구요..
절 달래주고나서.. 알았다고 하길래 전, 그마음을 접은줄 알았어요.
다음날이 지나고 나서 또 얘길 꺼내네요.
어떻게 할거냐고
차라리 수술을 하루전날 그러니까 여행가는날 보다 3일전 에 하는게 어떻겠냐고
그래봤자, 하루 앞당긴것 뿐인데...
그러더니 이번엔 그럼 차라리 여행갔다와서 수술하는게 어떻겠냐고 합니다...........
또 다음날엔, 다른사람들은 수술하고나서 다음날 바로 일어나서 회사 출근도 하고 그런다고 저한테
알려주네요......
(전.. 일주일 휴가 냈거든요..)
일주일동안 계속 저한테 저런말만 하고있는데..
이젠 처음받는 수술에 너무 내가 두려워만 하고 있나도 싶고...
그사람 말처럼 별 수술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그냥 몸조리 하는동안 못갔다며 내게 짜증부리고 그러는거보단
차라리 보내주고 맘편하게 있으며 혼자서 미역국 끓여 챙겨먹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솔직히..전 지금도 ... 정신적으로 많이 고통받고있거든요..
애써 좋게좋게 생각해보려고.. 마음 정리하고있지만..
그래도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남친에게 위안을 받고싶었고..
같이 만든 첫아이라는 생각에 남자의 책임감이 이럴때 발휘되어
결혼하자! 라는 말도 사실 듣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얘기와 부모님의 실망할까봐 라며.. 아직도 설득하고있고,
제가 첫수술이니까 수술해보고 결정하자 라고 했더니
계속해서 짜증의 연속이네요....
전 정말 울고싶습니다.
마음이 슬픕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도대체 모르겠네요......
현명한 방도를 알고계신분의조언이거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