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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희 시부모님 자랑 좀 하구 갈게요~

둘째냠냠 |2011.10.12 19:18
조회 628 |추천 3

 

당황호호 안녕 하세요!! 안녕 20대 초반 훈녀 입니당 ㅎㅎㅎㅎㅎ

다른 분들 모두 흔녀 흔남이라고 하시니까, 저는 훈녀 할게요~!

 

음, 제목은 거창하게 쓰고 시작하긴 했다만, 어떻게 본문을 이어가야 할지 ㅋㅋㅋㅋㅋ 헉

제목 그대로이긴 한데요, 쪼오끔 다릅니다, 예비 시부모님......?당황이라고 해두 되는 것인가 ㅠ

제가 예비 며느리구요, 부모님은.... 음.. ㅋㅋㅋㅋ 음.. ㅋㅋ 저의 예비아버님..어머님.. 뭐 그렇게..

되시네요파안

 

 

 

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

 

어머 정말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 거지?

 

음.....저와 저희 오빠가 만난지는 이제 11월이 되면 꼭 1년이 되요.

 

전국에 가장 많은 (짱눈치채셧나용!) 대형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오빠가 작년 배추 행사 할때

 

제가 장을 보러 가서 둘이 뿅, 눈이 맞게 됐어요.

 

그 후로 한시간쯤 걸리는 옆옆 동네에 살고 있었던 저와 오빠는 장거리아닌 장거리 연애를

 

약 한달.. 정도 하다가 결국엔 올초에 제가 오빠네 동네로 와서 같이 살고 있네요부끄

 

 

부모님을 처음 뵌 건 오빠네 외삼촌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제가 갔었어요.

 

좋은 잔치날도 아니고, 부모님. 친가, 외가 친척분들 다 뵈게 될텐데 장례식을 함부로 가도 되겠냐니

 

좋고 기쁠때 함께 시작하는 여자보다 슬프고 힘들때 함께 해주는 여자가 인생의 마지막까지 함께..웩

 

뭐 그런 얘기들을 했었습니다. 예비신랑이요.슬픔

 

그때 한창 연애 초기때라 손발 어그리토그리 되는 대사들도 서슴없이 하던...ㅋㅋㅋㅋㅋ이해해주떼여

 

첫째날에는 오빠가 혼자 다녀왔구요, 갑작스레 영상통화를 걸어서 아부지, 엄마, 이모님들과

 

영통을 하게 됐어요당황당황 장례식장에서요.....ㅠㅠ 꼭 놀러오란 말과 함께 통화종료,

 

그리구 처음 어른들을 뵈었던 그날....!

 

오빠가 먼저 장례식장에 가고 마치 작전 짜듯이 둘이 (스맛폰)무전을 속삭이면서ㅋㅋㅋㅋㅋ

 제가 입구로 똭 들어서는 순간, !! 저어어 멀리서 환하게 방긋정말 요런 표정으루 ㅋㅋㅋㅋㅋㅋ

 

저를 따악방긋 보시구 계시던 울 엄마, 만족 요런 표정으루 뒷짐 따악 지시구 지켜보시던 울아부지,

 

어찌나 예뻐해주시고 쓰담아 주시고 물어봐주시고, 축복해주시고, 대견스러워해 주시고,

귀여워해주시고, 토닥토닥해주시고, 궁금해해주시고, 챙겨주시고, 먹여주시던지.

 

장소만 장례식장이 아니었더라면 훨씬 화목하고 훈훈해보였을텐데 말이죠..당황

 

 

뭐, 이렇게 저렇게 처음 뵙게 된 우리 부모님, 처음 뵀을때부터 저는 똬악 맘에 와닿았답니당

 

제가 부모님을 너무너무 사랑하게 될 거란걸요 후훗

 

우리 아부지, 저 피곤하다고 오빠와 함께 먼저 돌려보내시더이다.

 

차에 타서 아부지 계시던 2층을 올려다 보니, 저희 차타고 가는 모습을 보려고 유리창에 탁 붙으셔서

 

손으로 망원경모양을 해 붙여서 보고 계시더라구요,

 

어른한테 이런말 하는 거 아니라지만 ㅠ 너무 귀엽고 다정하세요 짱

 

올 4월에 결혼한 아지뱀, 울 언니, 처음 만났을때의 그 어색함은 온데간데 없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가끔 언니네 놀러가면 저한테 아지뱀 뒷다마 까먹으며 화기애애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언니가 친척분들에게 저를 말하길, 누가 물달라고 해서 언니가 무릎 띌라고 하면 저는 벌써 일어나

 

물 가지러 가있다고, 너무 싹싹하게 잘해서 예뻐죽겠다고 그러지만, 정반대입니다 ㅠㅠ

 

충청도 여자인 저는 (지역차가 아니라 성격차가 맞지만 갖다붙여봅니다...윙크) 천성이 느긋한 사람이라

 

밥 다 먹고 설거지거리 물에 푹 담가 놨다가 한번에 몰아 하는 스타일인데, 배 좀 꺼지라고

 

TV채널을 돌리고 있자 치면 벌써 언니는 가서 설겆이 하고 있습니다

 

시집도 오기 전에 손에 물 많이 묻히지 말라고, ㅠ 어차피 시집오면 다 할일인데, 벌써 고생하지 말라구.

 

울언니 너무 좋죵 ㅎㅎㅎㅎ부모님 자랑한다고 거하게 시작했다가 예비형님 자랑먼저 대량했네요


 

아아아아아아아 사랑하는 우리 아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

 

제가 아직 일을 안하고 있어서, 집에서 취미생활이나 하고, 살림이나 배우고, 그러고 있거든요.

 

이사오면서 일 그만 두고 (힝 ) 아부지가 연초에 일자리 많이 날테니 그때 알아봐주신다며

 

이리저리 사람들 많이 만나고 다니는 중이세요, 울아부지 인맥짱짱

 

둘형제 30년동안 옆에 꼭 끼고 살아오시다가, 4월에 아지뱀 장가 가시고, 울오빠도 그즈음부터

 

저와 함께 살기 시작했으니, 집이 갑자기 적적해지셧을 겁니다. ㅠㅠ

하루 한번 둘 며느리한테 먼저 전화하시고, 먹고 싶은거 없냐 물어보시고,

 

특히 놀고 있는 저에게는 매일매일 집에 와서 놀으라고 하시네요 ㅋㅋㅋㅋ

그럼 저는 저희 오빠 아침에 출근시켜주고 슝 하니 가서 오빠 퇴근시간까지 탱자탱자 놀다가

 

퇴근시간 맞춰 나와서 태워 집으로 들어오고 그래요,  

 

한번은 제가 운전미숙으로 시내 주차단속구역에 차를 대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찍혀서

 

집으로 스티커가 날라왔는데용...실망 울아부지 다짜고짜 오빠한테 전화하셔서는

 

"야이노무 자슥아야!! 버럭 니는 운전을 어에 하고 댕기는 놈이길래 집에 이런게 날라오게 만드노!!!

니 도대체 뭐하는 놈이라?!"

 

하시며 분노하셧더랫죠, 울오빠 (언제 어디에 주차를 해놨길래 딱지가 끊긴건지 솔직히 자기도 헷갈림) 아.. 무조건 글쓴 핑계를 대자, 싶더랍니다.

 

"아, 저 안그랫어요!! 글쓴이가 그랬다만요, 저 아니에요 !" 하고 잡아뗏대요 ㅋㅋㅋ

 

그러자 불같이 화내시던 울아부지,

 

".................아한테 암말도 마래이. 아가 면허딴지도 얼마 안됐는데 운전을 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지.

니 괜히 아한테 머라 하지 마래이. 이 돈 아바이가(아빠가) 내줄테니깨네, 아 신경쓸라 암말도 마래."

 

하시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오빠 : "당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한번, 제가 집 주차장에 주차하다가 벽에 버버버버벅 하고 조수석차문을 긁어논일이 있어요.

 

그 날 울오빠 새벽에 경매나가는 날이라 태워주고 들어오는 길이었거든요,

 

새벽 다섯시쯤이었으니, 잠이 덜 깨서 그랬던거야.라고 아직도 저를 위로합니다.윙크

 

삼십분을 밑에서 서성거리며 걱정에 걱정을 하던 도중ㅋㅋㅋㅋㅋㅋㅋㅋ블랙박스에

 

내 모습이 얼마나 웃기게 찍히고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히 걱정이 되서ㅋㅋㅋㅋㅋㅋㅋㅋ

 

후닥닥 뛰어올라오긴 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오덥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우 그때란.

 

결국 오빠한테 전화해서 고백했어요..통곡

 

"오빠, 차....."

"박앗나."

"아니...."

"긁었나."

"어.."

"누가"

"고양이가.방긋" (그 상황에도 애교있게 장난침ㅡㅡ)

"ㅡㅡ어서그랫는데."

"아까새벽에 밑에 주차하는데 ㅜㅜ 기둥에 ㅜㅜ"

"마이그랫나."

"ㅜㅜㅜㅜ응"

"ㅡㅡ진짜?얼마나 많이."

"아니 쪼끔 ㅜㅜ"

"뭔데, 많이 ?쪼금?"

"쪼끔 많이.. 그렇게 많이는 아니고.."

"댓다 난주 보자 , 바쁘다 끊어래이"

 

고백하니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오전내내 푹 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 일어나자마자 또 걱정이 뻗쳐서 냅다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 보자마자 잘못은 내가 해놓구선ㅋㅋㅋㅋ마치 고자질하듯이 다다다다다 얘기했어요 ㅋㅋㅋ

 

"아빠 저 오늘 새벽에 오빠 태워주고 집에 와서 주차하다가요, 차문 긁었어요 ㅠㅠ 쪼끔은 아니구

쪼끔 많이요 ㅜㅜ 어케보면 티안나구, 어케보면 티나요ㅜㅜ"

 

"오빠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물으시며 어찌나 웃으시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금살금 아빠랑 같이 차에 다가가서 검사도 하고 , 만져도 보고,

 

띵까띵까 집에 왔는데, 들어 오자마자 오빠가 저를 똭 보며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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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출발하던 때부터 지금 도착할때까지 아빠 전화세번 왔다이ㅡㅡ니 뭐라 하지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많이 뭐라 글면 아빠인데 전화하라고 하시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는 길 10분도 안되는 새에 전화를 세통이나 하셧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담날 제가 좀 피곤해서 집에 못들어간다구 , 집에서 푹 쉬고 싶다고 전화드렸더니,

 

바로 또 오빠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니 집에 안가나, 아빠 전화와서 니 어제밤에 뭐라고 그랬냐고

아가 집에 안드온다 한다고ㅡㅡ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뭐라고 한 줄 아셨나바여 ㅋㅋㅋㅋㅋㅋ

 

 

 

 

며칠전에는 경북 풍기 인삼축제에 다녀왔는데요, 그날 이리저리 구경도 하고, 가수도 보고 ㅋㅋㅋ

 

집에 도착하니까 열한시 반이더라구요 ,

 

마침 그 날 울오빠 오후근무 하던 날이라서 11시 마치고 누구 만나고 들어온댔는데,

 

무슨 장부 정리하시는 아부지 옆에서 엄마랑 같이 잠들어 버린겁니당....당황

 

눈을뜨니 벌써 열두시 사십분쯤, 헉 !!1 싶어서 벌떡 일어나니, 아부지 벌써 오빠랑 통화중이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자고 가라 그라까?방긋"

 

울아부지 자주 저한테 집에서 자고 가라 하십니다, 부모님집에 하루 있으면 1키로 쪄서 집에 옵니다..

 

무조건 많이 먹으라 하시고, 더 먹으라 하시고, 천천히 먹으라 하시고, 또 먹으라 하시거든요..

 

오빠가 그럴라면 그러라고 하세요~ 하고 끊었나봐요, ㅋㅋ

 

근대 다음날 오빠 출근하면서 아침밥을 꼭 먹여보내야 맘이 편한 저는 후다닥 가려고 옷을 추스려입고 나왔죠.

 

아빠 엄마껜 죄송하지만 그래두 안그래도 마른 사람 아침 곪고 가면 맘아퍼서/...실망

 

같이 깨신 엄마도 비몽사몽 따라나오시고, 조심조심 천천히 마음만은 누구보다 빠르게 집에 왔습니다.

 

집 비밀번호를 300타로 눌러주고 들어가니, 도 얼굴에 어이없음을 써붙이고 계십니다 ㅋㅋㅋㅋㅋ

 

뭐고 하니, 제가 집으로 간다고 출발하자 울아부지 또 전화오셧더랍니다.

 

"거 풍기 인삼축제 구경갔다가 늦게 와서 다같이 잠들어 버려서 나도 못깨우고, 어마이도 못깨워서

 

늦은거니까 아 뭐라고 하지 마래이. "

 

뭐, 친구들도 아니고 회사동료들도 아니고, 부모님이랑 함께 놀러갔다와서 늦은건데

 

뭐라고 할생각도 처음부터 없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늘 강조합니다.(나 꾹 맥힌놈 아니데이!)

 

그래서 그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말할 틈도 주지 않으시고 울아부지 계속 그렇게 말하시더래요.

 

"니 아 임마, 주눅들게 뭐라고 하지 말아래이, 다같이 늦게 와서 추운ㅁ데 벌벌 떨다 와서

 

방에 뜨신데 누워있다 나도 잠들고 어마이도 잠들어서 못깨워 그런거니께네, 뭐라 하지 말아래이,"

 

하고 뚝 끊으시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오빠 또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울아부지 너무 좋으세여 ㅋㅋㅋㅋ

 

한날은 오빠랑 좀 크게(저 그때 무지무지 마음아팟어요 ㅠㅠ) 싸우고, 그 담날 집에 갔는데요,

 

집에 간다 하자 뜨끔한 울오빠 태연스레 한마디 하더라구요.찌릿

 

"야.. 어제일은 서로 잘못해서 싸운거니까 엄떤 일로 한거 맞제."

"어ㅡㅡ 왜"

"아니 그냥 !"

 

하고 출근하던데요, 고길로 가서 아부지테 일러바쳤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를 마음은 없었는데, 아부지가 핸드폰 갤러리를 보셧거든요, ㅋㅋㅋ

 

눈이 팅팅부은 사진을 보시고 물으시길래 대답해드렸을뿐!!파안

 

저 엽사 찍기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울 큰오빠 보내주면 되게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

못난이 동생이라구ㅡ ㅋㅋㅋ 서로 표정이상한 사진 찍어 보내주고 논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우다 펑펑 울어서(얼마나 울었던지 쌍꺼풀 실종) 부은 얼굴 찍어놨는데,

 

그걸 보시고는 설마 이게 니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또 오빠한테 전화해서 엄청 분노 하셧대나바여, 왜 애를 그지경으로 울게 만드냐고.

 

왜 싸우냐고, 참으라고 ㅋㅋㅋ

 

"안이른다매, 니 아빠인데 가서 싸웠다고 일럿제ㅡㅡ"

 

눈째며 삐쳐갖고 물어보던 모습이 얼마나 꼬소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얀!ㅋㅋㅋ

 

 

 

 

 

 

울 엄마 자랑을 못했네, 글이 너무 길어지는걸, 음흉

 

울엄마 자랑도 좀해야겟어여 ㅠ 울엄마 늘 하시는 말씀이 이겁니다.

 

"둘째(울오빠) 성격이 아바이랑 똑같애서, 와라락 불같이 화내다가도 그 순간만 넘겨뿌면 그뿐이데이."

"절대로 싸우지 말고, 아가 아바이랑 똑같애서 뒷끝이 절대 없데이."

"버럭 화낼라고 하는 그 순간만 참아 넘겨뿌면, 그뿐이데이~"

 

늘 그렇게 말씀하시며 걱정해주십니다. ㅠㅠ 오늘 엄마 허리 아프셔서 병원 모시고 다녀왓는데

 

시골인지라 농사를 하도 어렵게 지으셔서 관절이고 신경이고 편한데가 없으세요 ㅜ

 

늘 볼때 마다 다리 주물러 드리고, 발도 주물러 드리고, 편히 앉아계시라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집에만 가면 이것저것 챙겨주시기 바쁘셔서 잠시도 앉아 계시질 않으시네요 ㅠㅜ

 

절대 엄마를 시어마이로 생각하지 말라고, 내가 늬들 딸같이 생각하는것 맨치로, (만큼)

 

시어마이 말고, 친어마이 대하듯 하라고, 어려워말라고.

 

주차딱지 날라오면 아부지 보시기전에 ㅋㅋㅋㅋㅋ챙겨놓으셧다가 몰래 오빠한테 사만원이랑 같이

 

주십니다.. 아빠보시면 또 불같이 썽내실건데, 글쓴한테는 화안내시구, 니한테 뭐라할꺼라구 ㅋㅋㅋ

 

 

이노무 아들들은 엄마 아부지 외로우셔서 전화하시고, 밥먹었냐 물어보시구,

 

일찍 퇴근했으면 집에 들어와 놀다 가라고 하시는건데,

 

울오빠 쉬는 날 엄마 전화오면 불같이 썽냅니다, 쉬는날 쉬게를 안한다며.버럭 혼날라구.

 

진짜 궁디를 팡팡 때려주고 싶어요.

 

근대 울언니한테 그얘길하니까 울아지뱀도 그런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그리 형제가 똑같냐며ㅡㅡ 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끼리 설거지하다 킬킬대고 그럽니다.

 

아들 둘 키우시며 모자라고 섭섭했던 부분들 이제 우리가 다 채워드리자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며느리가 있는건가바여 !

 

다른 분들 판 읽어보니 시월드니, 시누이니.. ㅜㅜ너무 안타깝더라구여..

 

나는 시누이도 업꼬 방긋

 

시월드가 아주 그냥 해피월드 드림월드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약올리는게 절대 아니라 저는 그저. 허허

 

화목한 우리 가정, 내년쯤에 날을 잡자 하시는 울엄마,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산부인과 간날,

 

글쓴 산부인과 갔다는 말에 울엄마 심각하게 말씀하시더랍니다.

 

"아, 뭐,, 어떻게 글믄(혹시 임신) 암말도 마래이."

 

하시더니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새는 오빠한테 넌지시 대놓고 말씀하신데여

 

"아 하나 놓으래이, 어마이가 키아주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체면차리는게 일등인 울오빠는 결혼도 안했는데 사람들 말나온다며

 

무슨 벌써 애를 갖냐며 버럭 했답니다.

 

 

울아부지, 엄마 너무 다정하고 너무 좋으시죠.

 

혹시 울형님 이 판을 만약에라도 보신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저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언니 귀부인상이랍니다 ㅋㅋㅋㅋ

 

이쁜말 마니해놔야징ㅋㅋㅋㅋ ㅋㅋㅋ크크크크키ㅣ킼

 

어른들이 맏며느리 잘얻었다구, 귀부인상이라고 ㅋㅋ 동네에 칭찬이 자자한 분이십니다.

 

언니가 만든 잡채는 최고.짱

 

 

 

끝맺음을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울언니 오늘 일하시는 직장에서 무슨 연극한다던데,

 

엄마랑 같이 보러 가려고 했다가 저만 가게 됐어요, 엄마 다리아프셔서 오래 못걸으신다구.,

 

끝맺음거리가 있어서 좋네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울언니 보러가야대여 ㅋㅋㅋ

 

저녁하기 귀찮아서가 절대 아니라 그냥 밖에서 먹고 들어오고 싶어서

 

오빠한테두 그래 말해놨답니당 야호 !

 

 

둘째예비며느리는 이만갑니당ㅋㅋㅋㅋ 뿅~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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