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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사를 꿈꾸는 어린양들에게 고함.

u^ㅂ^u |2011.10.12 22:34
조회 2,931 |추천 0

처음부터 음슴체로 쓰겠음 ㅋㅋ 나는 흔한 톡에 서식하는 잉여이니깐

 

일단 현재 개인 빵집에서 9개월차로 일하고있는 소위말하는 제빵사임.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진로를 이리로 정하고 진짜 구라 안치고 6년째 빵만 만들어와서

 

진짜 내팔은 여자팔이 아님 ㅋㅋ 근육으로 다져진 아주 튼튼한 팔임.

 

여기서 한가지 알려드릴께 있음

 

님들 막 김탁구니 삼순이니 그런 제빵 관련 드라마에서 나온것처럼 빵집에서 일하는 뇨자들도

 

자기 하고 싶은거 다하고 이쁘게 하면서 일할것 같음? ㅋㅋㅋ

 

절대 네버 ㅋㅋㅋㅋ 진짜 여자사람이 이 길로 들어서는순간 여자이길 포기해야함 ㅋㅋ

 

특히 이제 제과 제빵길로 들어서려는 어린 양들. 주목하길 바람 ㅋㅋ

 

너네 이거 견딜수 있을것같으면 도전하삼

 

매번 느끼는건데 일하겠다고 처음 오는 사람들.

 

진짜 1달도 일 못하고 도망치는놈 여럿놈이고, 여자들하기에 진짜 힘든 일이라서(진짜 중노동임.)

 

1년이상 버티는사람이 대단한거임.(나도 아직 그만두니 마니 고민 많이 하지만 그만두지는 못하고 있음.)

 

남자들도 3달 못버티고 나가는놈 조카 많이봄.

 

그래서 진짜 각오하고 잘 생각해보고 이길 선택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써봄.

 

 

1. 일하는 시간 기본 12시간 길면 15시간 이상도 있음 ㅋㅋㅋ

 

새벽 6시 반 출근에 일찍 마쳐도 6시. 보통 7~8시 사이에 마치는데 이것도 감지덕지지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나 중요한 행사되면 진짜 12시 넘어서 마칠 각오도 되있어야함 ㅋㅋ

 

크리스마스는 연인끼리보내는 즐거운날? 가족들과 즐기면서보내는날? ㅋㅋㅋ 그거 다 꿈임.

 

제빵사들한테는 1년중 가장 졸라 빡세고 졸라 힘들고 눈물나는,

 

하루종일 공장안에서 미친듯이 케익 찍어내야하는 지옥의 날임.

 

거기다 쉬는시간이라던지 이런게 적음.

 

그나마 내가 일하는 곳은 식사시간 50분(하루두번 식사임.)인데 여자 기숙사가 식당과 1분거리.

 

잘만 쉬면 20분간 쉴수 있음.

 

(적게 쉰다고 놀라지마라 ㅋㅋㅋ 원래는 식사시간 30분에서 늘어난거임. 20분이면 낮잠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시간임.)

 

가끔 남자들이야 담배 피러간다고 잠깐씩 나가서 5~10분간 쉬고오는 경우도 있음.

 

그것도 사람이 많아야 담배타임 가질수 있음.

 

진짜 작은 가게는 담배탐? 그딴거 없음 ㅋㅋㅋ 빵반죽 돌리다가 빵도 잡다가 오븐도 보다가 빵위에 토핑하는것도 다 해야됨. 조카 바쁨

 

같이 일하다 그만둔 오빠말에 따르면 지금은 빵이 아닌 다른일 하는데

 

9시 출근에 5시 퇴근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다고 함.

 

 

 

2. 한달 휴무 4일 많게는 5~6일.(진짜많아야임.)

 

사실 이건 가게마다 사정이 틀림.

 

사람이 많고 적고에 따라 틀린데 우리가게는 1달 5일 쉬는경우임.

 

근데 이것도 많음. 대학 동기중 한사람은 한달 휴무가 3일이라고 함.

 

그것도 일 많으면 한달에 2번 밖에 못쉬는 날이 태반이라고 함.

 

진짜 쉬는날에 잠만자는거 같음 ㅋㅋㅋ 거의 쉬는날은 자는날이라고 봄.

 

쉬는날 친구? 애인? 그들과의 여행?

 

앵간한 체력 아니면 그러기도 힘듬 ㅋㅋㅋㅋㅋ 진짜 전날 일찍 자도 담날 일어나면 오후 12시 넘는날 태반

 

그래서 그런지 빵일 하는사람들 대부분 피곤에 쩔어있는 사람들 많음.

 

 

3. 적은 초봉. but 경력이 쌓일수록 올라가는 페이

 

초봉 사실 많게주면 100임(4대보험료 빼고나서의 가격임.)

 

나같은 경우도 1년되기 전이라 지금 100만원 정도 받는데

 

다른 일에 비해서(일하는 시간, 힘든 정도를 따졌을때) 사실 페이가 적은건 사실임.

 

경력 쌓이면 어느정도 조금씩 오르는데 우리같은 경우는 공장장님이 300정도 받으심(꽤 많이 받는거임)

 

그것도 빵집이 잘되고 정말 괜찮은데야 저정도 받는거지 공장장이 200정도 받는데도 많은것으로 암.

 

내친구는 초봉 80으로 일하는데 4개월일하다 때려치고 경리 하고 있음

 

진짜 오래 하면할수록 인정받고 페이 오르긴 하지만 다른 일보다 힘들고 어려운데도 받는 월급은 적음.

 

그래서 그만두는 사람도 많고.

 

4대보험도 안해주는 데도 있어서 진짜 잘 따져보고 들어가야됨.

 

 

4.여기저기 쑤시고 아픈일이 허다함.

 

무거운 밀가루 포대 여러번 나르고 오븐에 하루종일 붙어서 뜨거운 열기 온몸으로 받으면서

 

하루종일 빵 구워내고 많은 양의 빵 다 성형하고 케이크 하루에 50개 이상씩 만들어내야되고

 

수제쨈 끓여야되고 여름에는 팥빙수팥도 끓이고...

 

일이 고되고 힘드니까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음.

 

팔목은 삐그덕대고, 허리는 디스크가 와서 복대하고 일하시는 분들도 있음

 

근육통은 상시 달고 다니는 감기 같은 놈이고 피곤에 쩔어있는건 기본옵션임.

 

실수로 데이거나 화상입는경우도 허다하고(오븐 보는사람들 팔보면 기겁함. 팔 온군데에 데인 상처들.

보다보면 깜짝 깜짝 놀람. 실수로 다치는경우도 많은데 숙련자들은 좀 덜한편임.)

 

진짜 정신 안차리고 일하다가 2도화상 입는경우 많음.

 

나님의 경우에는 튀김하다가 팔에 상처가 많이 났음 (좀 덜렁이라 심한편임 ㅋㅋㅋ)

 

그래서 내 팔뚝에는 상처 투성이 ㅋㅋㅋㅋㅋ

 

여름에 긴팔만 입고 다님 ㅋㅋㅋㅋㅋㅋ

 

진짜 몸이 고되니까 감기 같은것도 쉽게 자주 걸리고 그럼.

 

체력 어느정도 받쳐줘야지 그나마 덜한데 사실 제빵사하면서 많이 아프긴 함.

 

무거운거 들고 나르고 해야하다보니 허리가 자주 다치는 일이 많음.

 

 

 

음...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돈데

 

이렇게 힘들긴 하지만 나름 하다보면 즐거운 일도 많고 배우기도 많이 배워서

 

진짜 이일 좋아한다면 해볼 만하긴 함.

 

나같은 경우에는 사장님 잘만나고 가게를 잘만난 케이스라서

 

거의 3달에 한번꼴로 강사 불러와서 케이크라던지 빵이라던지 시연회도 자주 보는 편임.

 

대회 같은거 출전 해보라고 추천도 해주시고 출품작 할때 도움도 많이 되고

 

가르쳐주는 거도 많아서 할때마다 배우는 기쁨이 쏠쏠함.

 

 솔찍히 이 일이 힘든건 어쩔수 없는데 여자가 하기에도 진짜 힘든건 알지만

 

꿈이있다면 도전해 볼만함.

 

아는언니가 18살때부터 제빵일 시작하셨는데 부공장장하고 계시고 나름 잘만든다는 소리 많이 듣고 계심

 

진짜 깡다구하나로 버티는 직업임.

 

그러니까 어린양들.

 

제빵 쉽게 생각하지말길 바람.

 

마냥 이쁘고 맛나보이는 빵 보면 만들고 싶어서 시작하겠다고 쉽게 말하는데

 

쉬운일 아니고 마냥 재밋는일도 아닌건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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