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쪼록 악플 달지 마시고 글쓰기에 대해 댓글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미흡한 점이 많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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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 두산에게 포스트시즌은 한없이 가깝게만 느껴졌다. 작년에 활약한 히메네스를 대신할 용병투수 더스틴 니퍼트, 라몬 라미레즈를 영입하고 일본에서 돌아온 이혜천까지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인 계투진과 발 빠르고 장타력을 가진 타자진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11 두산베어스는 너나 할 것 없이 우승후보 0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거덕거렸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라미레즈는 일찌감치 퇴출되었고, 시즌초 선발투수로 점쳐졌던 투수들이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계투진에 부담이 가게 되었다. 그와중 두산베어스의 마무리로 등판하던 임태훈이 모 아나운서와 스캔들에 휘말리며 전선에서 이탈하게 되었고, 계투진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잦은 등판과 휴식부족으로 인해 계투진들의 부상이 속출 하게 되고 작년에 활약하던 투수진들이 죄다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즌 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던 선수들은 시즌이 시작되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타자들이 부상에 시달리자 타선의 집중력은 급격히 하락했고, 클린업 트리오는 병살 머신으로 전락했다. 작년 20홈런을 치던 타선은 사라졌다. 그 결과 6월달 두산의 승률은 2할대로 최악의 6월을 보내야만 했다.
하위권으로 떨어진 두산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프론트에서는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쉽사리 되지 않았고, 결국엔 김경문 감독의 사퇴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맞았지만, 떨어진 등수는 쉽사리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빈타에 허덕이던 두산은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야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니퍼트 , 김선우의 선발 원투 펀치가 제구실을 해주고 다른 선발들의 호투 속에 두산은 상승세를 타게 되었다.
시즌초 영입된 페르난도 니에베의 마무리 보직에서의 호투에, 여전히 타선의 지원은 없었지만 선발들과 중계투수, 마무리 투수들의 지키는 야구를 통해서 상위권으로 도약은 하지 못했지만, 5위를 마크할 수 있었다.
두산이 내년 시즌을 대비해 해야 할 과제는 3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차기 감독 선임과 코칭스태프 개편, 두 번째로 군 입대 선수들의 대체 선수, 마지막으로 두산의 플레이 스타일의 개편. 첫째로 두산 신임 감독은 김진욱 감독으로 결정되었고,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한다. 코칭스태프가 아직 발표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만 하다. 두 번째로 군 입대 선수문제인데, 요번시즌 입대할 선수는 이원석, 오재원, 최준석, 이현승 등이었지만, 이원석, 오재원이 군입대를 미루고 최준석, 이현승이 군입대를 할 예정이다. 최준석은 덩치가 크고 장타력이 있는 선수로 1루수를 맞고 있는데 1루수 는 김현수를 대체 선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현승은 넥센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되고 나서 그리 큰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체선수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두산의 플레이 스타일의 확립이다. 재작년 까지만 해도 두산의 플레이 스타일은 발야구 였다. 하지만 작년 들어서는 발야구를 버리고 거포군단으로 탈바꿈했다. 그결과는 토종 20홈런 타자 5명을 배출해 내었다. 하지만 올해 그 거포군단은 온데간데 없고 병살 머신만 남게되었다. 두산 타자들은 모두 발이 빠르고 허슬 플레이를 잘하는데, 굳이 거포군단으로 남아야 하는게 의문이다. 물론 장타력을 겸비하면 좋겟지만, 다시 발야구를 끌어올리는게 상위권으로의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산은 올해 가까스로 5위를 마크했다. 다사다난한 2011년 시즌이었지만, 잃은 것도 있고 얻은것도 있다고 생각 한다. 이것을 계기로 내년부턴 다시 상위권에 있는 두산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