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톡을즐겨보는 부산에사는 한여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네이트 판을보다가 어제우리아부지가 생각이나서 이렇게 씁니다
스압주의..?
저는 21살, 26살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어요
우리아부지는 딸이 남친만나는걸 별로 탐탁지않으셧어요
나중에 다커서 결혼하기 전에 만나라구...
그런아빠께 남친을 두번 소개시킨적이 있는데요
한번은 고등학교때 한번은 이번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전에 우리아부지가 어떤사람이냐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생은 전라도태생인데 부산으로 와서 살다보니 토종부산사람이 되셨어요
아시죠? 무뚝뚝한 진정한 경상도남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엔 우리아부지가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그거가지고도 엄청싸웠죠
내가 뭔말을 하면 아부지는 화부터내세요ㅜㅜㅜㅜ
말도끝까지 안듣고ㅠㅠ
그런데 요샌 좀 바뀌신거같아요
동생이 취업계를내서 아부지랑나랑 둘이 있다보니 집에 사고칠사람도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은 평화가 왔죠ㅋㅋ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나의 남친에대해서는 별로 안좋아하셧어요
그런데 바로어제!
저녁에 오빠랑밥먹으려고 만났는데 만남과동시에 아빠한테전화가 와서는...
'여보세요'
'옹 어디고'
'아, 나 사상'
'거기서 머하누?'
'오빠만나고 있지'
'그러면 아빠있는데로 같이와'
'ㅇ_ㅇ응?' 놀래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못들은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루 데꼬와 오면서 아빠한테 전화해'
'아..응 알게쬬'
이렇게 전화를 끊고는 오빠에게 달려가 아빠가 오랬다고 가자고 말했죠
오빠는 심장이 두근반..세근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의 아지트?에 도착을해서 아빠를 불렷죠
역시 울아빠는 친구들과 함께 정겨운 카드를 치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보더니 어디근처에 식당에 가있으래요
그래서 건너편 고깃집을 갔어요
오빠는 고기 질린다면서....
아부지 오시기전에 먼제 된장찌개와 밥을시켜 먹고는 고기5인분을 흡입했어요
(우리아부지는 항상 외식을 하면 먼저가라고하고는 5인분을 먹어야 오신답니다)
아부지오시면 밥못먹을거같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우리아부지가 드뎌 두둥!
소주한잔을 시켜...
서로의 잔에 따라주며
- ()안에 있는거는 옆에서 들은 내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술하는가?'
남친 - '아 예 합니다 주십쇼'
아부지 -'음... 많이 먹으면 안되네 조금만먹게'(울아부지는 그때 이미 친구들과 소주 세병 걸치고오심)
아부지-'자네 이름이 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네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아예 강*입니다(외자예요)'
아부지-'아, 자네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강씨를 별로 안좋아하네;; 군대있을때 강씨한테 엄청당해서..'
남친- '아 저희아버지도 최씨별로안좋아하십니다 많이 당하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야)
아부지- '우선 내가 하고싶은말은... 자네는 우리딸 울리면 안되네'
(꺄 감동 울아부지한테 들은말중에 최고감동.. 잠시만.. 눈물좀닦고...)
남친-'아, 당연하죠 안울립니다'
아부지-'우리딸이 어렸을때부터 고생을 많이하고 자라서.. 동생챙기랴 아빠챙기랴 고생이 많았다네
솔직히 나는 자네를 별로 안좋아하네만 딸이 만나겠다고 해서 그냥 암말않고 있는거라네
나중에 결혼하기전에 만났으면 했는데.. 우리딸이 고생을 많이해서 시집은 좋은데로,
고생안하는대로 보내고 싶네 자네랑 결혼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자네가 부유하게살았는지 힘들게 살았는지는 몰라도 난 우리딸 고생안시키는데로 보내고싶네
그리고 살다보면 서로 잘못할 수도 있도 우리딸이 잘못할 수도 있고!
그때는 머라하지말고 잘 보듬어주게'
남친-'예알겠습니다'
아부지-'그리고 우리 딸한테 화나는 일이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연락하게 같이 술한잔하면서..
우리딸 머라해도 좋으니깐 나한테 다풀게 우리딸한테 머라하지말고...
그리고 우리 두어번 만났지? 그때도 말했지만 집에는 일찍보내야하네 자네 집에선
자네가 남자라 머라안할지 몰라도 우리딸은 여자라서 집에 아홉시까지 보내게
(읭? 말이가빵구가 아홉시면 밤의시작인데 집에들어가....?)
우리딸이 늦게오면 나는 때리지는 않지만 말로 엄청 혼내네... 어렸을때는 나한테 많이맞았지만
지금은 말로 많이 혼내네'
남친- '예 일찍 보내겠습니다'
이렇게 훈훈한 얘기를하다가 울아빠는 보험 손해배상얘기를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최 알아들을수 없는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울아부지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입원을하셧는데
환자는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나가 셔서 오후에 병원에들어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저녁엔 아픔을 잊겠다며 소주를 걸치시고
잠은꼭 집에서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래미 싸돌아댕길까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고기와 밥을 먹고 마지막으로 한 우리아부지 명언
'내가 우리딸 울리는건 어쩔수 없어도 자네는 우리딸 울리면 안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아부지 당신이 날울리는건 괜찮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아부진 또다시 친구들 품으로가서 카드놀이를 즐기셧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울아부지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아부지가 내남친 직접부른것도첨이고 '자네'이런말도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는 우리아부지가 너무 무뚝뚝해서 나중에 결혼할때 아부지한테 신랑감이예요'라고 말할수있을까? 아부지는 당신 대답하고 싶은것만 대답해서 나 결혼전에 결혼한다말하고
결혼식전에 ' 낼결혼식장간다' 이러면'누구결혼식?'이렇게 말할지도모른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런아부지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휴지 아껴야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무뚝뚝하고 관심없는척해도 아부지는 아부지구나...
딸 사랑은 여전하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기분조아><
여러분들 아버지도 혹시 무뚝뚝하신가요? 서로 대화가 없으셨나요?
걱정마세요 아무리 말없으시고 계속티비만 보셔도... 실은 내 말하나하나 다듣고 계신답니다^^
이쯤에서 울오빠자랑?
5살차이인데도 불구하고 정신연령 테스트결과 우린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애기야강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잔병치레가 많아서 오빠만날때 병원에 두번 입원하고 했지만
폐렴때문에 병원에 있을때 아침에 와서 내잔신부름 다 해주고 자는것까지 다보고가고
일요일밤에 같이있는데 배가아파서 병원갈때도 택시타고 이병원저병원 응급실 다다니고
응급실에서 주사맞고 잠든 나를 옆에서 새벽내내 지켜보며 병실까지 데려다주고
퇴원하면은 안걷다 걸으면 힘들다고 업어서 데려다주고
평소에도 만나는 날이나 안만나는 날이나 낮이든 밤이든 집에꼭꼭데려다주고 문닫는 소리들릴때까지
대문앞에서 지켜봐주는 그런 사람이예요
때론 싸우고 울고 때려도 아무리 내가 잘못했어도 자신이 먼저 잘못했다고
머리헤집고들어오면서 애교로 사람마음녹이고...
폼생폼사 우리 강회장님... 길가에선 내 가방들어주고 나한테 쓰는돈은 하나도 안아깝다며 먹고싶은거있음 밤12시라도 사서 우리집으로 달려오는.....그런사람이예요
그덕에 살좀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빤하나도안붙고...ㅠㅠㅠㅠ
내친구 만나면 내 기살릴라고 내친구 웃겨주고 말도안되는 개그 하면서 춤추고 노래부르고ㅋㅋㅋㅋ
친구들과 술먹으러가면 '술먹으러간다'하고 현재진행형으로 말하지만
클럽가면 '클럽갔다왔다'하고 과거형으로 말하는^^
우리 강회장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중결혼하고싶다는데....... 우리둘 수중결혼 할 수 있을까요...?
이쁜사랑계속 할수있게 이쁜댓글 달아주세요^^
<여름에 덥다고 에어컨16도로 맞추시고 이렇게 주무시는 우리아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는 에어컨끄거나 온도 조금이라도 올리면 귀신같이 알아채서 바로머라하시는우리아빠ㅋㅋㅋ>
즐거운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