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안 좋은 일로 급하게 돈이 필요했습니다.
오빠와 동생이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너무 부족해 이리 저리 빌리고 물어보고 다니다가...
퇴직금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혼자서 5년째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월급도 3년째 그대로. . 출근시간은 아침 9시20분부터 저녁 7시 반까지..
5년을 일하면서 아파서 조퇴라는걸 한번해보고 열심히 나름 일을 했습니다.
월급을 올려달라고하면 먼저 죽는 소리로 장사가 안되니 자기도 힘이 드니...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참고 다녔지요..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렸고 그냥 포기 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집에 문제가 생겨서 너무 급하게 돈이 필요해..
돈 문제라면 날카라와지는 사장님한테.. 어쩔수 없이 얘기를 했습니다.
"사장님... 상담 좀 할수 있을까요?"
"뭔데?"
"저......"
입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한참을.. 얼버무리다가..
"죄송한데...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 저.... 퇴직금 말인데요... 중간 정산을 ..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너무 급해서.. "
"뭐? 야~ 너 지금 그게 말이 되나?"
"예?"
" 너도 알다시피 장사도 안되고 내가 들어갈 돈이 얼마나 많은데... 갑자기이 그러면 어쩌냐?
내가 이번주에 들어가야 되는 돈이 얼마나 많은데..."
" 그래서 어렵게 부탁 드리는 거에요... 제가 너무 급해서.."
" 얼마나?"
" 한.. 3년 치만..."
" 뭐? 3년 치나??"
"네..."
" 후~...... 안그래도 돈이 없는거 너도 알면서... 나 돈 없다.
너도 알잖아... 이런 상황인거....."
" 힘드시겠지만.. 제가 너무 급해서요...."
" 언제 필요한데??"
" 빨리요... 이번주까지.."
" 뭐라하노.. 내가 이번주 20일날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 죄송해서.. 이런 말씀드려서.. 근데 제가.. 이런 돈 문제로 한번도 이런적 없잖아요.,."
" 그런 말은 하면 안되지."
" ...... "
" 다른데 알아봐라."
" ... 제가 다른데 알아볼때 있으면 사장님한테 이런 말씀 안드려요.... 부탁드릴때가 사장님 밖에 없어서... 그래요.. 좀 ..."
그렇게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눈도 한번 마주치지 않고... 가만히 계시면서.. 계속해서..
" 안되는데.. 없는데..." 만 연발하시더니..
" 가서 일해라.. 생각해볼께."
그래도.. 전 급하니.. 확답이 필요했습니다..
" 좀 부탁드릴게요... 진짜 급해서 그래요.."
" 뭔일인데??"
" 집에 일이 생겨서요..."
"후.... 내가 돈이 없다. 나도 빌려서 쓰는 판에..."
"........ 부탁 좀 드려요..."
"...... 가서 일해라.. 나도 생각해 볼테니깐...."
" 네.. 부탁 좀 드릴께요.."
그렇게 말을 하고 자리에 와서 안자있는데... 갑갑합니다..
저래서 안 해주면 어쩌지.. 하구요..
그러고 있는데.. 통화를 하시는데... 골프 약속을 잡으시더라구요... 정말....
아무든.. 일단은.. 기다리라고 하니... 기다려 볼려구요..
설마 안 해주시지는 않겠죠...
자기돈은 10원이 아까워서 벌벌 떠는 분인데.. 그래도 5년동안 일하던 직원이 급해서 그러는데...
모르는 척은 안하시겠죠?
정말 . 급한데...ㅠ.ㅠ
잘 되길 바래주세요~
퇴직금 중간 정산 (2)
아침에 사장한테 그 이야기를 하고 답답해서 이리 저리 돈을 구할려고 전화도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힘든 시기라... 돈이 안된다고 알아봐준다고 하더군요..
정말 막막함이 밀려오는데...
사장님이 들어오셔서 부르시더군요.
"XX아"
"네!"
"돈이 왜 필요한데?"
"집에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나도 힘든거 너 알잖아. 내가 들어가야되는 돈이 얼마나 많은데 너까지 돈을 해달라고하냐~"
"....."
" 어찌되었든.. 내가 많이는 못해주고 150은 해줄께.. 더는 안된다. 나도 힘들고 돈이 없다."
" 사장님.... 저.. 너무 힘든데..."
" 너 힘든건 너 힘든거고 .. 내가 더 힘든다. 장사도 안되고해서 미치겠는데...
너가 나한테 어떻게 돈을 해달라고하냐~ 더 죽는 소리해도 소용없고.
최대한 200까지는 해줄테니깐 그런줄 알아.
이것도 해주기 힘든데 해주는거니깐 아무말 하지마라"
" 사장님.. 제가 왠만하면.. 사장님한테 이런 말을 하겠어요...
저도 급하고 어디 말할때가 없으니간 하는데.... 그럼 .. 조금 더 해주시면 안되요?"
"아~ 더 말하지 말라니깐.. 이것도 억지로 해주는거다.
우리아들이 천만원 해달라고하는것도 못 해줘서 500밖에 못해줬는데... 나도 없다..
20일부터 나가는 돈이 얼마나 많은 줄 알잖아.
이거 해주는 것도 고맙다고 생각하고 그만하자."
" 사장님.. 제가 이런 얘기 처음하는데...."
(성질 내면서 )
" 하면 안되지.. 이런 얘기는. 니가 아무리 힘들어도 돈도 없는데.
그리고 아침부터 그런 얘기를 하고 날리야."
" 제가 다른거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받을 퇴직금 조금만 해달라는건데..."
" 니가 그만 뒀나? 아니 그만 둔다고해도 해줄까 말까인데... 그게 말이가?"
" .... 정말 안 힘들면 이렇게 얘기 안해요 사장님."
" 그건 니 사장이고. 다른데 알아봐라. 어찌되었든.. 이것 밖에 못해준다."
"...."
할 말이 없었습니다...
내 사정이니깐 알아서 하라는 말에. . . .
그래서...
" 그럼 2년 치만 먼저 계산 하는건가요?" 했더니...
" 그런거 따지지 말고.. 그냥 하자"
이건 무슨 말인지... 그냥 따지지 말자는 말은... 이걸로 끝낼수도 있다는 말인지...
" 아니.. 그럼 안되구요.. 나중에 계산하기 편해야하니깐.. 정확해야되는거잖아요..
그럼.. 2년 치만... 계산해서 해주시는 걸로 할께요.."
" 그래 그럼 그러던지..."
이러고 말더군요..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내 일한 돈을 달라는데.. 이렇게 굽신걸여야하는지..
그렇게 다음주 월요일날 준다고하고는 나가 버리네요...
또 다음주까지 기다려야되요.
제가 바쁜건 제 사정이래요... 정말... 너무한 사람이네요...ㅜ.ㅜ
다음주 까지... 기다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