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8 주소 : http://pann.nate.com/talk/313075395
시리즈 8에는 그 전 글들이 다 엮여져 있습니다.
늦은 업데이트 죄송합니다 ^__^;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ㅠ_ㅠ
81.
붐 홈피에서 퍼온 글
저에겐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얼마전에 여동생이 있으면 나쁜점같은거 올려서
웃대가 떠들썩 했었드랬죠.
물론 우리 여동생님도 말빨이 조곰 강하시긴 하지만..
저는 그런얘기가 아니라 요즘 쫌 자주올라오는
우울한 이야기 하나 해볼까합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 저랑 같은 남자들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여자분들도 읽어주세요.
사람 대 사람으로 편하게 말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좀 길어. 드르륵하고 악플달꺼면 그냥 뒤로가기나 해줘.
횽들, 어디서 부터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요즘 자주올라오는 글 있지? 그 여자분들 관광도
아니고 kang간 하는 삐리리들 이야기 말이야.
나한테 여동생이 하나 있어. 2살차이야.
내가 중1때, 내 동생이 초 5때 얘기야.
내가 학교갔다가 집에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드라고.
엄마도 안계시고
나오면 언제나 동생이 와서 툭툭 개겨댔는데 동생분도 안계시드라?
난 엄마랑 시장갔나보다 하고 열심히 티비시청하고 계셨지.
엄마한테 전화가 왓어. 늦으신데. 동생분도 늦으신데.
아 그런가보다 했어.
한 8시인가 9시에 엄마랑 동생이 왔는데 분위기가 말이 아니더라?
동생눈에 안대 채워져있고 고개 푹 숙이고 들어오시더라.
동생분이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고 엄마도 안방에 들어오시더니
나보고 나가라그러고 문 잠궈 버리시더라.
두 분께서 왜 그러신가 해서 나혼자 뻘줌히 있었는데
동생방에서 뭐 집어던지는 소리나고 얼마안가서 엄마
통곡 소리 들렸어.
나 무슨일인지도 몰랐는데 엄마가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한탄하시면서 우는거 듣고 뭔일인줄 알았어.
내 동생이 당할뻔했다네???
순간 꼭지가 도는데... 미치겠더라.
동생이 주번이라서 쓰레기통을 비울라고
쓰레기장쪽으로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부르더래.
그러더니 이상한 큰 쓰레기통 들고 있더래.
그러면서 자기좀 도와달라하고 하더래.
우리 어머님 언제나 강조하셔 도와달라는 사람
외면하지말고 인간같이 살라고.
내동생이 가정교육하나는 지대로 받았거든?
뭣도 모르고 도와달라는 줄만알고
자기반 쓰레기통 잠깐 내려놓고 아저씨한테 갔데.
그리고 둘이 같이 쓰레기통을 들고 가서
비우고 다시 그 쪽으로 오는데 아저씨가
동생을 막 잡아끌고 그쪽에 컨테이너처럼 생긴
이상한 실이 있었는데 그리로 끌고 들어갔데.
그리고 칼 드리밀었데.
엄마 여기까지 얘기하시고 막 우시는데
나도 거실에서 전화로 엿듣다가 같이 울었어.
칼 드리밀면서 얌전히 있으라고 그랬데.
겨우 초 5짜리한테 칼드리밀었데.
뜬금없는얘긴데 횽들, 내가 과일을 좀 잘 깍어.
그런데 동생분 그일 당한이후로 과일 안깍아.
그 호로 ㅆㅂ 색히가 과도 들이밀어서
내 동생분 남자가 과도 들고 있는거 못봐.
티는 안내는데 눈이 막 흔들리고 입술이 막 떨려.
나 그래서 동생 과일도 못깍아주는 오빠가 됐어 횽들.
그리고 막 옷벗기려고 해서 내 동생이 막 반항을 했다나봐.
그래서 때렸데.
눈을 막 때려서 내 동생이 눈에 있는 실핏줄이
터져서 안대를 하고 온거였어.
그리고 초 5짜리가 뭐 만질거 있다고 막 만져댔데.
내 동생 웃옷으로 얼굴 가리고 막 뭘 입으로 드리밀었데.
내동생 너무 순진해 형들. 그래서 그거 뭔지도
모르고 먹으면 죽는걸까봐 .
막 안먹는다고 그랬데. 무서워서 안먹는다고 자기가 감기걸렸는데
의사선생님이 아무것도 먹지말라그랬다고
하면서 막 반항했다가 또 맞았데.
막 때리고 입에 억지로 넣었데.
내동생 뭔지도 모르고 켁켁거리다가 엄청 맞았데. 그남자한테.
내동생이 반항을 엄청 많이 했데. 조낸 맞았어 내 동생.
동생이 반항을 하도 해서 그쉑히가 포기하고
나가면서 내 동생한테 그랬데. 백까지 세고 나오라고.
내 동생 말했듯이 조낸 순진해. 바보같이 백까지 세란다고 세다가 50까지 세고 너무 무서워서 옷입고 나왔데.
그리고 무슨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겠는데 막울다가 친구들이
내 동생 하도 안오니까 선생님말 듣고 찾으러
왔다가 내 동생 눈보고 양호실로 데려갔데.
그래서 양호선생님이 묻는데로 다 대답하고,
엄마한테 연락가고, 엄마 달려오고,
다시 엄마가 물어봐서 그 얘기 또하고 ,
병원에 가서 눈치료하고 경찰이 왔데.
경찰이 물어보는데 내 동생이 얘기안했데.
그 형사아저씨 보고 너무 무서워서 입도 못열더래.
더이상 그 얘기 하기 싫다고 싫다고.
그런데 꼭 본인이 이야기 해야된다고 해서 달래도 또 달래서
겨우 얘기하게 만들고 그랬데.
애가 너무 많이 충격을 받아서 엄마가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정신과로 애를 데려갔는데
정신과 의사가 그 아저씨가 어떻게 했어?
라고 물어보자마자 내동생 막울었데. 막울었데.
그래서 그냥 정신과 치료고 뭐고 엄마가 일단
애가 쉬게해야겠다 싶어서 집으로 데려왔데.
그게 그날 사건의 끝이야.
지금 내 동생 올해 고2 올라가. 내 동생 그 날 이후로
자기 입에 그 ㅅㅂㄴ이 뭐 집어넣었는지 몰랐어.
집에서도 성적인거 피해. 나도 컴퓨터로 뭐 이상한거 안해.
내동생 그런거 보면 상처받을 까봐 내가 다
피하게 했어. 그래서 내동생 지금 고 2올라가는데도 조낸 순진해.
그런데 한달 전쯤에 집에 왔는데 동생밖에 없는데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 .
들어가니까 막 울면서 막 토하고 있더라??
그날 자기 입에 뭐가 들어갔었는지 그거 알게됬다고....
엄마한테 그렇게 말했데. 그리고 몇일동안 밥도 안먹고,
막 미친듯이 이빨딱고 토하고 몇번을 반복했는지 몰라.
내가 달린게 다 미안할정도로 같은 남자인게 동생한테
너무 미안할 정도로 우리 동생분 상처 많이 받았어.
그일 있던 날 우리 엄마 정말 많이 우셨어.
우리엄마 내 동생 4학년 말 에 이혼하셨고,
내동생 5학년 초에 그일이
일어났어. 엄마 외할머니한테 우시면서 내가 이혼해서
내 동생한테 그런 몹쓸일 일어났다고 막 우셨어.
엄마탓도 아닌데 엄마죄라고 막 우셨어.
횽아들, 남자대 남자로서 얘기할께.
솔직히 많이 당하신 분들에 비하면
우리 동생이 그렇게 많이 당한건 아니래.
어려서 다행이었던 거래.
애가 성장이 좀 느렸던게 다행인거래.
애 쫌만 더컸어도 더 건들였을 거래.
내 동생 담임이 그렇게 지껄였데.
그런데 말이야. 내 동생 그날 이후로 남자 무서워해.
지금도 남자 가까이 안해.
내 동생 남자친구 사귄적 있었는데 일주일 이상 못갔어.
우리 엄마가 많이 바쁘셔.
아빠없이 애 둘 키우시느라. 그래서 집에 잘 못 들어오셔.
내 동생 천둥번개 무서워 하고 밤에 혼자자는거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무서워 했어.
그 일 있기전엔 나랑 말도 잘하고 무섭다고 내방와서 자고 내 옆에 붙어서 자고 그랬는데
그날 이후로 천둥치고 비오는날이든 뭐든 내방에서 잘 안자.
쪼금만 아파도 나한테 업어달라그러고 그랬는데
그 날 이후로 나랑 손도 잘 안잡아줘.
어렸을 때부터 엄마아빠가 맞벌이하셔서 동생 거의
내가 키우다 시피 했는데 , 한순간에 그렇게
애가 아무말도 안하고 눈도 잘 안마주치니까 되게 섭섭하드라.
그런데 섭섭한건 둘째치고 그 ㅅㅂㄴ때문에 내 동생
얼마나 상처받았으면 저럴까하는 맘에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더라.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었어. 물론 몇년 지나고 요즘은 동생이랑
쫌 장난도 치고 가끔 얻어도 맞고 그래.
위에도 썼듯이 동생분이 강해. 내가 그날 이후로 막 강하게 키웠어.
정말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일어나지만 여자는 많이 상처받아 횽들.
여동생 있는 횽들은 잘 알꺼야
여동생이 때려도 안아프긴 쥐뿔. -_-;; 물론 쫌 아퍼;;-_-;;
그래도 솔직히 횽들이 한방 제대로 날리면
여동생 날라가셔. 왠만큼 건장하신분 아니면.
그만큼 횽들보다 약한존재야.
동생이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게 아니라.
여자친구 있는 횽들 여자친구랑 손목이랑 팔 비교해봐.
여자친구분이 훨씬 가늘어.
오락실 대려가서 펀치한번 같이 쳐봐.
횽아가 훨씬 더 잘나올꺼야. 왠만한 분 아니면.
솔직히 여자는약해.
내 동생 보면서 내 여자친구 보면서 생각하는데 약해.
여자들이 횽들보다 약해.
약해서 무시해야할 존재가 아니라 약한부분
인정해주고 지켜줘야할 존재야.
나는 내 동생이 좋은 남자 만나길바래.
내 동생분만 아니라 세상 모든 여자들이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래.
사귀거나 결혼할때 뿐만아니라 길을 지나칠때든 언제든.
변태나 ㅅㅂㄴ들 안만나길 바래.
내 동생 그일당하고 소문이 어떻게 났는지 퍼져서 우리집 이사갔어.
내동생이 좀 욱하는 성격이 있어.
스트레스 있으면 물건 집어던지면서 푸시는 분이야.
그 일 나고 내 동생 같은반 남자애가 내 동생보고 그랬데 .
"너 성폭행당했다매? 어떻게 당했냐?"
대놓고 그러더래. 내동생그래서 그 놈이랑 울면서 싸웠데.
주황색 코트 입은 애가 그런거 당했다고 어떤 반 담임이 그랬데.
그래서 내동생 아끼던 코트 버렸어.
교장이 아침조회때 어떤 한심한애가 그런거 당했다고 그랬데.
내동생 학교 못간다고 그랬데.
그래서 우리집 이사갔어.
내동생은 그저 좀 도와달래서 갔다가 죄없이 뭣도 모르고
그런거 당했는데 한심한애가 되버렸어.
창피하고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기억인데 내 동생이
어떻게 그따위로 당했는지 써놓은 이유는,
그 이후로 내 동생 많이 상처받고 그런거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데 쓴 이유는,
절대로, 다시는 이런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서야.
친척?? 아는 아저씨?? 아는 오빠?? 물론 그분들도 위험해.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당했어. 내동생은.
여자분들한테 말하고 싶은데.
분위기 쫌 그러면 따라가지마. 안전하고 사람많은 곳으로 다녀.
으슥한 골목길?
다니지마. 좀 멀고 피곤해도 사람 다니는 길로 돌아가.
술도 남자앞에서는 자제하고 마셔. 아무리 속상해도.
여자분, 당신 정신 유지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마셔.
또, 만약에 만약에.. 미친 남정네가 당신한테
이상한짓 하려고 하면 반항해. 겁먹지 말고 조금 맞더라도
반항해. 더 심한일 당하기전에 어떻게해서든
빠져나오려고 노력해. 소리지르고 도움을 청해.
창피한게 아니야. 당신이 소리지르는거 외면할 그 사람이,
당신이 그런일 당했다고 손가락질할 사람이
더 창피한거야. 그리고 남자친구더라도, 만지는거,
싫으면 싫다고 얘기해. 사랑??
사랑하니까 만지게 해달라는건 진짜 사랑이 아니야.
남자는 진짜사랑하는 여자한테는 사랑을 빌미로
그런거 요구하지 않아. 진짜 남자는 그래.
사랑하니까 만지게 해달라고, 하게 해달라고 하는 남자 믿지마.
헤어져. 더 좋은 남자 만나.
마지막으로 남자를 우습게 보지마.
나중에 당신의 남편이 되고 당신 가정의 가장이 되서 무거운 짐 ,
져도 안될 것들까지 다 지고갈 사람이고,
당신네들 발 쭉뻗고 자게 인생의 가장 빛날 순간에 끌려가서 2년을
썩고 오는 존재야.
여자 함부러 건드는 ㅅㅂㄻ 들은 상관없는데
나중에 당신 진짜 남자가 될사람.
많이 아껴주고 지켜줘. 남자만 여자 아껴주고 지켜주는게 아니야. 당신들도 당신남자 많이 아껴줘.
그리고 이런 비슷한일 있었던 여자분들.
알아줘, 세상에는 이런 드러운 남자만 있는게 아니야.
나도 알아. 내동생 남자 못믿는거 남자 싫어하는거
봐와서 알아. 많이 상처받았지?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흐려질꺼야. 울지마..
그런 일로 울면 안돼. 눈물이 아까운거야.
나중에 이런일 당해서 당신이 받은 상처보다 더 큰 사랑 줄
멋진남자 만날꺼야. 조금만 마음을 열어.
이상한 남정네 조심들 하시고. .
세상엔 그런 나쁜 ㅅㅂㄻ 들만
있는게 아니라는거. 알아줘.
횽들. 남자로서 이야기하는건데
여자친구 사귈때, 너무 늦게 까지 놀지마.
여자친구 집에 꼭 통금시간같은건 아니더라도
이 시간 넘어가면 들어가서 혼나는 시간 있을 꺼야.
그 시간 딱 맞춰서 여자친구 집 문앞까지 데려다 줘.
귀찮아도 꼭 해줘.
남자로써 지켜야 할 매너까지는 아니라고 볼지 모르겠는데.
내 여자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야.
그리고 여자가 싫다고 하면 더이상 진도 빼지마.
나도 남자라서 더 만지고 싶고 키스하고 싶은거 아는데.
여자가 불쾌한 기척 보이면 하지마. 분위기 어색해지지 않게 .
사랑을 빌미로 여자에게 하자고 하거나 만지자고 하지마.
여자는 형아의 멋진 허리돌리기와 그 외 기타등등
테크닉 보다 자기를 위해 욕정정도는 참을 줄
아는 당신에게 더 감동할꺼야.
여자가 싫다고 하면 진짜 싫다고 하는거야.
절대 예스가 아니야. 그 이상 진도 빼지마.
횽아가 책임질 능력 없으면 하지마.
그게 여자를 지켜주는 두번째 방법이야.
이 글 읽고 츄현나부랭이 같은거 안눌러도 돼.
그냥 남자여자 서로 아끼고 지켜줘.
내동생같은일 당하지 말고.
kang간 하는 멍멍히 10세기 같은 자식들아.
나중에 너네 딸이 너같은 놈한테 당한다.
뒷통수 조심해라.
82.
한 여자가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TV에는 살인사건이 보도되고 있었는데,
그 수법이 잔인하고 같은 동네에서 연쇄적으로 살인이 일어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범인은 택배 배달원이나, 믿을 만한 가짜 신분을
밝혀 집주인을 안심시키고 침입했다고 합니다.”
차분한 앵커의 목소리가 TV에서 흘러나왔다.
여자가 더욱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연쇄살인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의
근처에서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동네 곳곳에는 형사와 수사관들이 오고 가고
동네 주민들이 사건 현장에 몰려 수근 되는 등,
여러모로 분위기가 불쾌해져 있었다.
사실 형사들이 아파트 주위를 오고 가는 것에 대해,
여자가 다른 주민들보다 조금 더 언짢은
감정을 가지는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띵-동”
여자가 커피를 마시려고 TV를 끄고 일어났을 때,
마침 초인종이 울렸다.
여자는 현관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누구세요?”
라고 여자가 묻자, 약간은 딱딱하고 직업적인
말투의 답변이 돌아왔다.
“아, 여기 주민들을 상대로 목격자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몇 가지 여쭈어 볼 수 있을까요?”
여자는 조금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내 침착하고 현관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키가 훤칠하지만 안색이 피곤해 보이는 한 남자가
한 손에는 작은 가방을 들고,
다른 손에는 형사 배지를 보란 듯 내밀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는 마치 누군가 보고 있기라도
한 듯 허둥지둥 주위만 살폈다.
그리고 이내 안정을 취하고는 한 발짝 물러서며
들어오라는 시늉을 했다.
“아… 예”
남자는 그녀의 시늉에 무의식적으로 건성적인 대답을 하고
한 발짝 들어섰고, 문은 약간의 틈만 남겨 놓고 반쯤 닫혔다.
그리고 남자는 별다를 게 없는 집을 쓱 둘러보고선 말을 이었다.
“아… 뭐 아시겠지만, 이번 사건 때문에 혹시 뭐 특별히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을 보신 적 있으신가 하고 왔습니다.”
여자는 약간 초조한 기색을 띠며 조용하고 느릿하게 대답을 했다.
“저… 그게 사실…”
여자는 말을 흐렸지만, 무엇인가 단서를
아는 듯한 여자의 말투에서,
남자의 신경은 바짝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여자가 말을 이었다.
“아, 그게 제가 수상한 사람을 보긴 했어요.”
여자의 말투는 마치 남자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듯했다.
남자는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감적으로
알아채고는 놓치지 않고 말을 했다.
“저희가 비밀보장은 확실하게 해 드리니까,
안심하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하고는 더욱 집안으로 들어섰고, 현관문은 조용히 닫혔다.
여자가 우물쭈물하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래도…”
남자는 그런 여자의 행동이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넌지시 말을 던졌다.
“그래도 누군가가 볼까 봐서 그러세요?
그럼 제가 나갈 때는 어떻게든 베란다 창문으로 나가겠습니다.”
남자의 농담 섞인 말투에, 그제야 안심이 된 듯이
여자는 손짓하며 좀 더 상냥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마침 커피를 마시려던 참인데, 앉아서 이야기 드릴게요.”
남자는 흔쾌히 수락했다.
여자가 어떤 단서를 알고 있기에 남자의
태도도 적극적으로 변해 있었다.
벌써 현관문이 닫혔지만, 남자가 거실로 발을 옮기자
조용한 집의 분위기가 한층 더 조용해지는 것 같았다.
남자는 소파에 앉아 집안을 둘러보며 가방에서 수첩과 펜을 꺼냈다.
그리고 부엌에서 주인 여자가 준비해오는 커피를 기다렸다.
잠시 후, 여자가 양손에 커피를 들고 와서는
조용히 커피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남자는 커피를 받고는, 형식적으로 한 모금 마셨다.
“저 사실은…”
이번에는 여자가 먼저 말을 꺼냈고,
이미 형사의 손에는 수첩이 들려 있었다.
“아… 커피 맛은 어때요?”
엉뚱한 여자의 질문에,
안 그래도 피곤한 상태였던 남자는 살짝 짜증이 났지만
애써 감추며 말을 이었다.
“아, 커피가…”
남자는 커피를 조금 더 깊게 마셔보고는
조금은 솔직하게 말을 했다.
“조금 씁쓸한 맛이 있긴 해도 마실 만합니다.”
여자는 아쉬운 듯 말을 이었다.
“그래요? 비싸게 주고 산 건데… 씁쓸한 맛이 나다니…”
만약 지금 살인 사건에 관한 조사 중이 아니었다면,
이런 쓰고 맛이 없는 커피를 비싸게 주고 사다니
한심하다고 비아냥거리고 싶었지만,
남자는 그보다 더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차분히 말을 했다.
“혹시 수상한 사람이라도 보셨다던가…”
말이 끝나자 여자는 천천히 남자를 훑어 보더니 말을 이었다.
“사실 어떤 남자를 보기는 했어요.
그게 그 사람은 왠지 남들보다 피곤해 보였고
뭔가를 조사하러 다니는 듯했거든요.”
남자는 수첩에 기록해가며 질문을 던졌다.
“그럼 혹시 옷차림이나 머리스타일이 기억나시나요?”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기록을 하고 있던 남자는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게 170쯤 넘어 보이는 키에, 청바지를 입었었고…”
분명히 말이 더 남았는데도 여자는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는 엉뚱한 말을 했다.
“커피 좀 더 드셔 보세요.”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꾸 커피에만 신경 쓰는 여자의 태도를 못마땅해하며,
남자는 일부러 커피를 양껏 들이켜 마신 후
여자에게 쏘는 듯한 말투로 대답했다.
사실 소파에 앉아 있어서 그런지,
몸이 점점 나른해지는 것도 남자의 짜증 섞인 말투에 한몫했다.
“저희가 지금 한 시라도 범인에 대한
인적 사항을 수집해야 합니다.”
여자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까 못다 한 말을 이었다.
“청바지를 입고, 황색 티를 입고 있었어요.”
여자의 말투는 좀 전과는 다르게 약간은 떨리는 목소리였다.
남자는 그런 여자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기록을 이어가며 말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요?”
여자는 여전히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노란색 체크무늬가 있는 가죽 가방을 들고 있었어요.”
그 말을 듣고 남자는 기록을 중지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바지와 티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인상을 양껏 찌푸리며, 옆에 놓인 자신의 가방을 보았다.
그리고 엄청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청바지에 황색 티를 입고, 노란 체크무늬 가방을 가진 사람은,
바로 남자는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이게 뭐 하자는 겁니까!”
언성을 높여 말하며, 수첩을 강하게 바닥에 내리쳤다.
그 모습을 본 여자는 아직 할 말이 더 있다는 듯이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좀 전의 떨리는 목소리와는 다르게 오히려 차분한 목소리였다.
“형사님, 생각을 해보세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신분을 속이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가 돌아다니고 있다 구요”
남자는 화가 났지만, 일단 여자의 말을 끊지 않고 계속 들었다.
그리고 여자가 말을 이었다.
“이런 살인마가 동네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평범한 사람이라면 형사라고 해서 쉽게 문을 열어 주겠어요?”
남자는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하지만,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꺼풀이 무겁게 감겼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을,
여자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83.
몸이 좋지 않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느라
긴시간 고달프게 지낸 한 남자가 있었다.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한 결과 남자는 중년이 되어서야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고생의 값인지, 남자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생각할만한 여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남자는 자신이 정자 숫자가 적어서
자연적인 임신의 확률이 무척 낮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말그대로 남자와 그 아내 사이에는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임신을 하게 된다.
물론 남자는 처음에는 정말 기뻐했다.
하지만, 차츰 아내가 바람이 난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남자는 자신의 집에 종종 놀러오던 직장 상사를 떠올리게 된다.
돌이켜 보니, 나이 많은 상사는 이상하게도
자신의 집에 자주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관찰해보면, 평소에도 상사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직장 상사와 아내와의 나이 차이는 10년 이상이어서,
남자의 눈에 상사는 볼품없는 영감일 뿐이었다.
남자는 그저 불륜을 상상만 해도 속이 뒤집혀 버릴 것만 같았다.
아내가 출산을 하게 되자, 남자는 아기가 상사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과 닮은 듯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상사와 닮았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다.
상사가 부인의 출산을 축하해주는 태도도 어딘지 의심스러웠다.
남자는 점차 생각에 시달리다가, 직장 동료들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그런데, 직장 동료들 조차도 사진을 보고 아기와 상사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남자는 견딜 수 없어서 직장에 나가지 않아 버린다. 걱정이 된 상사가 남자의 집에 찾아 온다. 남자는 상사의 얼굴을 보자 견딜 수 없다. 그러나 참고 인사치레를 한다. 상사는 아기를 보자, 너무나 사랑스럽게 안아준다. 남자는 이것은 결코 남의 아기에 대한 태도가 아님을 본능적으로 확신한다. 분노에 찬 남자는 순간적으로 부엌칼을 집어 들어 상사를 찌른다. 상사는 난자 당하여 죽어버린다.
비명소리를 듣고, 방에 있던 남자의 어머니가 나와 그 광경을 보았다. 남자의 어머니는 놀라 털썩 주저 앉는다.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저 자식이, 애 아버지였어요."
그러나, 어머니는 통곡을 하며 고개를 가로 젓는다.
"아니야. 저 사람은 너의 아버지란다."
84.
시골, 인적 드문 곳이었다.
자정이 넘은 시각,
남자는 막차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막차버스는 이미 떠났을지도 모른다.
불안한 마음으로 그저 버스가 남아있기를 바라며 기다릴 뿐이다.
집은 멀지 않지만,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었다.
남자는 계속 기다렸지만 좀처럼 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이젠 오지 않을 거라 단념하자, 돌연 버스가 나타났다.
남자는 허둥지둥 버스에 탔다.
버스에 타자 문득 위화감이 느껴졌다.
한밤중의 버스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런데 좌석 하나가 비어있었다.
사람이 많은데도 아무도 그 자리엔 앉지 않고 쳐다만 보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비어 있는 자리에 앉을려고 하자,
근처에 서 있는 젊은 여자가 다가왔다.
여자는 남자에게 다가가 귓가에 이렇게 속삭였다.
"당신은 이 버스에 타면 안 돼요……."
남자는 이상한 소리에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이 버스는 저승으로 가는 중이에요.
당신처럼 살아있는 사람이 왜 여기 있는거죠?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저승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잡혀
그 사람 대신 저승으로 가게 될거에요"
남자는 무서운 나머지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온 몸을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그녀가 말했다.
"괜찮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그리고는 다음 정류장에서 문이 열리는 순간, 그의 손을 잡아 뛰어 내렸다.
버스의 승객들이 도망쳤다! 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둘은 한참동안 달렸다.
주변을 돌아보니 어디인지 모르는 곳, 어두컴컴해서 주변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남자는 호흡을 가다듬고 말했다.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입가에 살며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젠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을 뺏기지 않겠네요."
85.
집에 있는데 문자가 한통 왔어..
하나있는 여동생한테 온 문자였는데 내용은 이랬어.
"지금 어디야 빨리 답해줘 "
이런 문자를 보니까 무슨일이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문자를 빨리봐서 다행이다 싶었어..
" 집인데 왜" 하고 보냈는데..
보내자마자 바로 답장이 오는거야.
내가 답장 보내기 전에 미리 보냈나봐..
" 지금 혹시 집이면 집 문이나 창문 전부 잠가놓고 tv나 컴퓨터도 꺼놔" 너무 이상한거야...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지 그랬더니 막 울것같은 그런 목소리로 바로 전화를 받더라고
내가 왜 그러냐고 막 물었더니
나중에 말해줄테니까 일단은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고 가만히 나가지 말고 있으래..
전화받기 힘든것 같아서 일단은 전화를 끊었어..
창문을 잠그면서 밖을 봣는데
불꺼진 가로등 밑에인가 어두워서 잘 안보였는데 어떤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야..
솔직히 쳐다보고있는건지 아닌지도 잘몰랐어..
고개는 나를 향해있는 것 같긴하데
어떤 남자인건 확실했어.. 좀 섬뜩하다 싶어서
그냥 무시했지..
그때 초인종이 울리는거야..
뭐지? 동생인가. 하고 문을 열어주러 가서 그 밖을 볼 수 있는 렌즈로 밖을 보고 있었거든..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였어..
또 초인종이 울려서 내가 누구세요
크게 말했더니 이상하게 말을 얼버무리는거야..
막 에..ㄴ 나니..까 빨르 빨리 문여르 여열어..
이런 식으로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말하길래..
누구라고요? 하고 다시 물었더니
또 바..발빨리..ㅁ 문으 으를 열여ㅇ어..
이런 식으로 대답하는 거야..
누군가하고 말할때 말 똑바로 안하는게
굉장히 않좋은 습관이거든?
알아듣기도 힘들고 듣는 사람이 불쾌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누구하고 말할땐 꼭 또박또박 얘기해주길 바래..
우리나라 글자가 얼마나 과학적인지는 알지?
우리 바른말을 해서 모두 국어를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86.
"자.여기가 우리가 살 새집이다.""와! 엄청 하얗다."
난 32살의 유부남이다.
아내가 없는.
3년전 우리가족은 바다로 여행을 갔었다.
그곳에서 아내와 나의 딸 마리가 깊은 바다에 빠져버렸고,
난 결국 마리만을 구하고 말았다.
그 하얀 집 내부는 굉장히 넓었다.
마리에겐 2층의 5개의 방중 맨 오른쪽에 있는 끝방을 주었고,
난 1층의 맨 끝방을 골랐다.
내방에서 바로 윗층이 마리에 방이기에, 왠지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마리야 잘자."
'쪽'
"아빠도 잘자."
'딸깍'
마리의 방에 불을꺼주고 천천히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내 방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문서를 작성하고 있을때, 윗층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마치 사람의 말소리 같은.
난 뛰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쾅'
"마리야!"
마리는 태연한듯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응? 왜 아빠?"
"너 누구랑 이야기 했니?"
"응.나 엄마랑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오니까 가버렸어."
순간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마..마리야.. 오늘은 아빠랑 자자.."
난 마리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다음날,난 평소 친하던 존 교수에게 찾아가서 나의 논문을 건네며 슬쩍 어제의 일을 꺼냈다.
"저...교수님.사실은 어제..."
난 그 이야기를 다 했고 교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마도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환상을 보는것 같아."
"하지만 그이는 3년전에 죽었는데 왜 지금에서야 환상을 보는거죠?"
"새집에 와서 엄마와 함께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아마 그래서 일걸세.
내가 좀 연구해 볼테니.자네는 집에서 쉬고있게."
난 교수의 연구소를 나와 집으로 갔다.
도착하니 하늘은 벌써 어둠이 깔려있었다.
"마리야."
마리는 내려오지 않았다.
"마리야?"
난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2층방으로 올라갔다.
"히힛"
웃음소리가 들렸다.
재빨리 뛰어서 방에 들어갔더니 마리는 또 허공에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마리야!"
"아빠? 엄마가 또 갔어."
"엄마는 없어!3년전에 죽었다니깐 왜자꾸 그래!"
"아빠..."
마리의 눈에 눈물이 맻였다.
"마..마리야 아빠가 미안해..."
난 우는 마리의 옆에서 자장가를 불러주고 마리를 재웠다.
다음날
'따르르르릉'
'철컥'
"여보세요?"
"어..나..날세...존교수..."
존교수는 평소와 다르게 굉장히 떨었고 목소리도 쉬어있었다."
"왜 전화를..."
"마리! 자네딸 마리말일세! 3년전 그 사고로 엄마와 함께 죽었다는구만!"
"네?"
"지..진짜야! 내가 확실히 조사를 해봤는데.."
'철커덕'
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내 뒤엔 마리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고있었다.
"아빠. 아빠 머리위에 엄마가 있어.
난 마리를 데리고 근처 깊은 산속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난 마리를 그자리에 묶어두고 내려왔다.
그러나 그날밤 마리는 다시 문을 두드렸고,난 이번엔 마리의 다리까지 잘랐다.
마리는 비명한번 지르지도 않았다.
마리를 이번엔 거의 400km정도 되는곳에 데려다 놓고 와버렸다.
그러나 그날밤 마리는 다시 우리집 문을 두드렸고,
난 너무놀라 묻고 말았다.
"어..어떻게...."
"히히.아빤 그것도 몰라?
발없는 마리 천리간다."
87.
안녕하세요, 전 군대에서 전역한지 이제 3개월된 23살 청년입니다.
전역하자마자 소개팅으로 한살어린 여자를 소개 받아서
처음 만났을때는 정말 어색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정말 괜찮은 여자인것 같아서
만난지 3주만에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평소에 햅틱 최신형 핸드폰을 갖고 싶다고 노상 말했기에
2주간 하루도 쉬지않고 막노동판에 가서 일을하고 번돈과
부모님께 복학 준비를 해야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탄 용돈을 합쳐서
햅틱 최신형 핸드폰을 프로포즈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그냥 말로서 프로포즈를 했을때는 별 반응이 없었지만
선물로 준비했다고 하면서 햅틱 핸드폰을 보여주니
미소를 지으면서 ok하더군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녀가 ok해줬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쯤을 만났을때부터
여자친구의 행동이 조금씩 이상하단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화중 또는 밥먹을때도 항상 핸드폰을 손에 끼고 놓지를 않더군요.
쉬지 않고 누군가와 문자를 계속 보내는거죠 .
그런 상황이 너무 짜증나서 물어봤죠.
누구랑 그렇게 문자를 보내는 거냐고.
여자친구는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 문자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전 이 애가 워낙 성격도 좋고 예뻐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넘어갔죠.
근데 어제 그 얘랑 만나고 있을때 잠깐 화장실에 간다면서
핸드폰을 자리에 놓고 가더군요 .
전 그러고싶지 않았지만 너무 궁금해서
그 애의 핸드폰을 열고 문자 목록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문자 목록에는 온통 "내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어떤새끼의 문자만 가득하더군요.
문자 내용을 더 가관이었습니다.
다음주 주말에 1박2일 스케쥴 잡아서 양평에 놀러가자는 메세지부터
오늘 밤 집에 혼자있으니까 자기네 집에 와서 같이 자자는
문자 메세지가 눈에 띄더군요.
그 문자 메세지를 확인한 순간 진짜 머리가 핑 돌아버렸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후에 미친짓을 해도
후회가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친구가 화장실에 갔다오고 전 급한일 때문에
지금 들어가봐야 될 것 같다고
얘길하고 급하게 커피숍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커피숍 맞은편 골목에 숨어서 그녀가 나오길 기다렸고
그녀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나오더군요.
그렇게 계속 미행을 했습니다.
상계동쪽에 어떤 아파트 단지까지 왔을때
그녀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저 역시 따라 들어가려고 했지만 워낙 인적도 드물고
눈에 쉽게 띌것 같아서
그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린것을 확인후에 저 역시 7층으로 갔습니다 .
그 아파트 7층에는 4가구 밖에는 없었고 현관문에
귀를 들이대고 들어보니 703호에서 여자친구 목소리가 나더군요.
일단 아직 제대로 확인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섣불리 행동할수 없어서
복도 제일 끝에서 기다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급하게 미행하느라 땀도 많이 흘리고 갈증도 났던터라
아침에 집에서 챙겨온 요구르트를 가방에서 꺼내서 마셨습니다.
매일유업에서 나오는 요구르트인데 일단 다들 알다시피
유산균 발효유로서 몸에도 상당히 좋고 유통기한도
여타 다른 요구르트에 비해서 이틀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냉장 보관이 필수이지만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가방에 넣고 먹어도 맛 차이가 별로 없더라구요.
혹시라도 맛의 차이나 다른 불편 사항은 매일유업
고객상담실인 02-2127-2215 ~7번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봉후에는 최대한 빨리 드셨으면 하네요.
88.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이었습니다.
만원 버스는 아니였지만, 앉을자리는 없고
간간히 서있는 사람이 있는 그런 평범한 버스안이였습니다.
그 때 저는 서있는 상태였고,
제 바로앞에 미인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평범해보이는
아니 그보다는 조금더 귀여워 보이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앉아계셨습니다.
몇정거장을 거쳐 가던중,
60 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께서 탑승을 하셨습니다.
그리곤 제옆에 서서 앉아 있는 여대생을 바라보시더군요.
" 아이고.. 허리야 "
그렇게 할머니께서 인기척을 내셨습니다.
그제서야 할머니가 자리 없이 자신앞에
서 계시단걸 알아챈 여대생은,
" 할머니 이리 앉으세요 " 그러며 일어나려는데,
" 됐어, 아가씨. 그냥 앉아있어 "
" 아니예요, 저 조금있으면 내리거든요? 괜찮으니 앉으세요 ^^ "
" 아니야, 나도 이제 곧 내려.. 앉아있어.. "
" 그래두 앉으세요, 힘드실텐데 "
" 아니야, 힘든건 젊은 사람들이 더 힘들지 난 괜찮으니 앉아있어 "
그렇게 여러번의 제의에도 불구하구,
할머니께서 계속 거부를 하시니
그 여대생도 하는 수 없이 앉아서 창밖을 내다봤습니다. 그때.....
" 에구...쯧쯧 요즘 젊은 것들은 .. 싸가지가 없어, 예의란걸 몰라 "
버스안 거의 모든사람들의 시선이
할머니와 여대생으로 몰렸습니다.
그 여대생은 얼굴이 붉어지며..
" 아니 할머니 제가 앉으라고 말씀드렸잖아요!! "
당황한 그녀가 이렇게 대꾸를 하자..
" 싸가지 없는 년 같으니라구,
노인네가 앉아있으란다고 엉덩이 뭉개고 앉아있는 꼴이란.. "
그 한마디로, 당황하는 사람은 여대생 뿐 아니라 저를 비롯
버스내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였죠.
앉으라는 권유를 최소 3 번이상 들었으며,
완강히 거부한건 할머니였으니까요.
" 아니 , 할머니! 어떻게 말씀을 그렇게하세요? "
그러자 , 기다렸다듯..
" 뭐? 이년봐라, 아주 노인네 미친 취급을 하는구먼. 빌어쳐먹을년 "
" 제가 언제 미친취급을 했어요. 저는 분명히 계속 물어봤었잖아요 "
그렇게 5 분정도를 서로 실갱이 했습니다..
당연 그 할머니는 없는 욕 있는 욕 다해가며 몰아세웠지요.
그러더니..
" 됐어, 이 망.할.년.아!!!! 내려!!
너같이 싹쑤 훤한 년은 혼을 좀 나야 돼 "
그렇게 말하더니,
" 기사양반!!! 차좀 세워 "
여대생도 나름대로 당황하고 화도 났기에 일어나 따라나섰죠.
잠시후 기사 아저씨는 앞문을 열어주었습니다.
" 빨리 내려!!! 이 빌어쳐먹을 년 "
그리곤 할머니는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렇게 그 여대생도 앞문에 다다른 찰라,
기사 아저씨는 그대로 버스 문을 닫고 출발하셨습니다.
" 아저씨 !! 왜 그냥 출발하세요? "
기사 아저씨께서는 잠시동안 백밀러를 바라보시곤,
" 아가씨, 저 뒤에서 계속 따라오는 봉고차 못봤어?
저 노인네 타기 조금전부터 버스뒤에서 졸졸 쫓아 오더라구... "
89.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살고 있었다.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날 밤이었다.
엄마와 텔레비전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 벨이 울렸다.
밤에 우리 집을 찾아올 사람이 없었기에 의아했다.
"누구세요?" 라고 묻자,
"죄, 죄송합니다. 우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 느낌으로는 40대 정도.
묘하게 벌벌 떠는 느낌이 이상했다.
"누구세요? 혹시 엄마 아시는 분이세요?"
"모, 모, 모릅니다. 초면에 죄송합니다…. 길을 잃어버려서, 그래서 …."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엄마께서 인터폰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나는 대체 누굴까 하고 현관 옆 창문으로 봤다.
창문 너머로 본 여자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목소리는 40대였는데, 밝게 염색한 머리에 모자를 눌러쓰고,
밝은 초록 블라우스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다.
분명 이상한 사람이 틀림없다!
엄마께 밖에 있는 사람이 이상하기에 절대 열어주면 안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엄마께서 쓴 웃음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우산도 없이 걸어왔다는 사람을 어떻게 그냥보내니.
우산이라도 빌려드리렴."
그 날은 확실히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다.
나는 이미 그 사람의 모습을 봤기에 엄마의 친절을 원망했다.
나는 우산을 가지러 베란다로 가고, 엄마는 현관으로 향했다.
그 때였다.
엄마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어서 돌아가! 돌아가라고!"
평소 엄마의 고함 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서,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웠다.
현관으로 가니 여자가 체인 걸린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고,
엄마께선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하셨다.
나는 곧바로 현관으로 갔고 나까지 합세해서야 겨우 현관을 닫을 수 있었다.
"엄마,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아니 괜찮아. 무서웠지? 얼른 자자."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갑자기 현관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띵동.
띵똥.
띵똥.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나는 너무 위축되어 울면서 경찰에 전화하자고 했다.
하지만 엄마께선 침착하게 일단
지금은 무시하고 계속 그러면 경찰을 부르자 라고 하시며,
신경 안 쓰신다는 것처럼 잘 준비를 하셨다.
쾅! 쾅!
이윽고 현관을 발로 차는 소리가 들렸다.
30분 정도 지나자 소리가 그쳤다.
너무 시끄러워서 이웃집에서도 나온 것 같았다.
현관 너머로 이웃집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그대로 잠들었다.
이후 같은 일은 없었기에 어머니께서도
별 다른 언급은 하지 않으셨고,
그렇게 하룻밤의 해프닝으로 기억되었다.
몇 년이 지났다.
도시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여 엄마와 떠나 혼자 살게 되었다.
자취방에서 첫 날, 엄마와 통화하는데 문득 그 날 일이 생각났다.
"엄마, 그날, 무서워서 진짜 많이 울었던 것 같아. 괜찮을까, 자취하는 거?"
그러자 엄마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날, 네가 너무 무서워해서 말하지 않았지만, 그 사람 정말 이상했어.
빗속을 걸어 왔다고 하는데, 비에 전혀 젖지 않았어. 그리고
왼쪽에는 방망이를 들고 있었고, 게다가 그 사람…… 남자였어."
나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 왜 경찰 안 부른거야? 경찰을 불렀어야지."
"경찰 불러도 바로 도망갈 것 같아서 그랬지. 이미 여자 둘이 사는 집인 걸 알려졌는데,
괜히 경찰 불렀다가……."
분명 그 때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 공포를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와 통화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자취 첫 날부터 왠지 무서운 밤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며 잠이 들려는 찰나, 갑자기 현관 벨이 울렸다.
"죄, 죄송합니다. 우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90.
안녕하세요?
대략 고등학교때부터 4년여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는 듣보잡입니다.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이야기는 본인이 겪은 100%실화임을 밝히구요. 픽션은 전혀 없습니다..
때는 1년전쯤 제가 고3 수험생때에 일입니다.
저는 안산에 있는 초지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상황이해를 돕기 위해 잠깐 저희 학교 구조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초지고에는 본관건물 하나와 별관건물이 2개가 있는데 별관건물 2동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입니다.
별관A에는 제가 입학하고 나서 짓던 청훈(운?)관이라는 체육관이 있구요.
별관B 2층에는 저희 반이 있었습니다. 저희 반에서 별관A가 훤히 다 보였죠.
사건이 일어났을때는 고3 1학기 기말고사 시즌이였습니다..
대학에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놀던 1,2학년 때완 달리 고3때는 정말 피똥싸게 공부만 하던 때였죠...
기말고사가 금,토,월,화 였는데 토요일 시험이 끝나고 곧장 집으로 ㅌㅌ해서 열라게 공부를 했습니다.
월요일에 볼 과목이 3개였는데 잘 생각은 안나지만 중요과목 두개에 예체능한개 였던거 같습니다.
그중에 영어가 있었는데 영어는 평소에 좋아하던 과목이여서 틈틈이 준비를 했기에 나머지 두과목을
다 끝내고 영어를 하려고 봤는데.. 아뿔사..ㅡㅡ 교과서만 가져오고 EBS 교제를 놓고 왔지 뭡니까..
이런 성기ㅋ망ㅋ 같은경우가...다른 학교도 그럴지 모르지만 저희 학교는 EBS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7교시 끝나고 EBS를 따로 틀어주고 시험도 교과서와 50:50으로 나올정도 였습니다..
다음날 학교가서 대충 벼락치기로 하기엔 힘든 과목일뿐더러 양도 장난이 아닌지라 눈물을 머금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여름이라 낮이 길긴하지만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이미 깜깜해진 상태였죠..
경험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야심한 밤에 학교는 정말...ㅡㅡ휴 오금이 저릴정도로 음침하죠..
그래도 가장중요한 시기에 시험을 망칠순 없기에 별관B 2층에 있는 저희 반으로 향했습니다.
비상구에 초록불빛과 도로에 가로등이 있기에 망정이지 정말 음침하고 자꾸 예전에 봤던 공포물이
생각이 나서 귀신을 믿지 않는 저도 다리가 다 후들거리더군요;;
간신히 반에 도착해서 문위에 열쇠를 더듬더듬 찾아 꺼내 문을 따고 불을 키고 들어갔습니다.
제 사물함을 열어서 EBS 교제를 꺼내고 나오려는 순간..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저희반에선 반대편 별관A가
훤히 보입니다. 4층까진 교실이고 5층부턴 신설한 체육관이죠.
그 5층 체육관에 좁고 길쭉한 창문에 무언가가 언뜻 비치더군요...
사람형상을 띄고 있는 그 무언가가.. 약간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더군요.
순간 저는 뭔가에 홀리기라도 한듯 쳐다봤습니다. 공포란 감정이 나오기전에 먼저 고개를 드는 호기심이였죠..ㅠ 그때 당장 달려서 나왔어야 했습니다;;휴..ㅡㅡ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데 순간 그 무언가에 눈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저와 마주쳤습니다.
잘생각이 안나지만 분명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죠..
그리곤 씩 웃는거 같은 착각이 들었죠. 순간 등에 소름이 돋고 공포란 놈이 슬슬 고개를 쳐들더군요..
순간 그것이 창문에서 사라지더군요. 전 정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_- 개쫄아서,.,
그런데..별관A는 1층부터 5층까지 이어져있는 계단은 모두 유리로 되있기에 사람이 오르고 내리는게 다 보이도록 되 있습니다..
창문에서 사라진 그것이.. 목,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무릎, 발목 등 몸통에 달린 관절이란 관절은
모조리 기이한 방향으로 꺾으면서 .. 우사인 볼트보다 1.5배는 빠른속도로 계단을 뛰어내려 오더군요.,
정말 5층에서 1층가지 도달하는데 10초?? 그 내외로 걸린거 같더군요..
시야에 모두 들어오는 거리쯤 왔을때 그것에 본 모습을 봤습니다...
온 몸이 불에 그을린것처럼 새까맣고 제가 눈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뻥뚫려있고 입은 끔찍할만큼 찢어져서 피를 질질 흘리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있는 교실 건물로 미친듯이 뛰어오더니 건물로 들어오더군요..관절을 모조리 꺾으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멍하는 그것을 쳐다보고 있다가 건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퍼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정말 태어나서 처음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 정말 잡히면 난 죽는다..진짜로 죽는다'
머릿속에 온통 그생각이 도배가 되면서 무작정 뛰었습니다. 그것이 들어온 반대편 현관으로 죽어라 뛰었습니다.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미칠듯한 스피드를 내본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반대편 계단에 다다라서 내려가기전 왜그랬는지 진짜 후회되 미치겠는데 ㅠㅠ뒤를 돌아봤습니다..
술래잡기 할때 술래가 어딨는지 확인하는 것같이;;;
그것이 다 올라와서 복도를 가로질러오고 있더군요..제가 있던 교실부근쯤..
아시겠지만 학교 복도는 소리가 굉장히 잘울리죠.. 그리고 그때는 아무도 없는 고요 할때라
'뚜두둑! 끼긱! 뚜둑! 뚜두두두둑!끼기긱......!'
그것이 관절을 꺾으면서 내는 소리가 스테레오로 생생히 들리더군요..
진짜 그냥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바짝 서고 오금이 저리는 뼈 갈리는 소리가 영상과 함께 보이니까
진짜 미치겠더군요.. 그리고 그것에 속도를 생각했을때 금방 잡힐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뛰지도 못하겠고..죽고싶었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뛰고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정문을 벗어나 학교 밖에 나와있더군요..
그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 다리가 풀려서 바로 주저앉았습니다..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서
저희 교실을 봤는데... 있더군요.. 교실 창문에 서서 저를 빤히 보는 그 빌어먹을 놈이..
바로 벌떡!! 일어나서 집까지 전력질주해서 도망갔습니다..날도 더웠는데 미친듯이 10분간 뛰니 집에
다다랐을때는 이미 땀에 쩔어있었죠... 그 후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고 씻지도 못하고 방에 쳐박혀서
밤새 덜덜 떨었습니다..난생 처음 겪어보는 미스테리한 일이라 공포는 배가 됬었죠..
그렇게 밤을 꼴딱 새고나니까 시험걱정이 되서 아침일찍 학교로 갔습니다..벼락치기라고 해야했기에..
등교시간보다 한시간 일찍가니까 선생님도 없고 아직 등교하는 애들도 없어서 적막하더군요..
하긴 6시 반에 사람이 많을리가 없지;; 자연스레 어제일이 생각나면서 또 무섭더군요..
2층 복도에 다다라서 교실로 향하는데 교실앞에 어제 제가 정신없이 도망치느라 떨어뜨린 EBS교제가 보이더군요 이런 망할 EBS!!씨빠빠
근데 가까이 가서 교제를 줏어든 저는 정말 기절할 뻔했습니다..
교제에 한손으로 잡은듯한 핏자국이 남아있더군요...선명하진 않았지만 누가봐도 손자국이라고 생각할만한
핏자국이..휴 정말 19살먹고 눈물 질질 짤뻔했습니다.. 바로 교제 북북 찢어서 저희 건물 옆에 있는 분리수거장에 버렸습니다..
그 후 영어성적은..말 안하셔도 아시겠죠...ㅡㅡ 예 그렇습니다 아주 개떡을 쳤죠...휴
졸업할때까지 야자를 하다가도 9시쯤이 되면 체육관쪽은 아예 보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잘 살고 있는데 저녁에 가끔 지나가다가 불이 다 꺼진 학교를 보면
그때에 공포가 되살아 나네요...
이상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못믿으시는 분이 있으실수 있기에..제가 경험한 100% 실화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짜 신기한 테스트 하나 해드릴게요.
숫자 1부터 100까지
아무거나 2개만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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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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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껒여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즐감하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