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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에게 -쿠바여행기

마리 |2011.10.19 02:53
조회 625 |추천 1

사랑하는 엄마에게.

 

[제가 엄마에게 메일 쓴 내용인데, 그냥 편하게 있었던 일을 일기 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9월28일

아무튼 전 지금 쿠바에여.

쿠바에 들어오자 현금 인출. 500불 요청했는데 수수료 24불. 헉. 너무 놀라

다른 곳에서 시도했는데 역시 같더라고요.

450불 했더니 16불 정도.

400불 했더니 12불 정도. 400불 인출하고 시작했죠.

쿠바는 돈을 2종류 사용해요. 하나는 CUC(1CUC=15백원) 이라고 외국인 전용

하나는 국내돈이라고하여 MN(1CUC=24MN)이고요.

정상적인 투어이용자는 CUC만 사용하겠지만 돈 아끼기 위해
 
저렴한 쿠바인의 음식점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기위해 MN을 사용하죠.

오자마자 어디로 갈 수 있을까 해서 인포메이션에 갔는데

이 여자 완전 사기꾼.

40CUC에 해변가는 버스 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호텔팩 패키지 여행자와 가는 택시를 합승한 거고

국내 버스 이용하면 얼마냐고 하니 30CUC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12CUC

나중에 짜증나서 안간다고했더니 자기의 아바나에 있는 집을 소개시켜주려하더군요.

분하지만.ㅡㅡ 그래도 첫 목적지인 바라데로로 갔습니다.

바라데로는 우리나라 100배즐기기 가이드북에도 안나왔지만

왠지가게 되었네요.

아마도 여행프로그램에서 "쿠바 방문인의 1/3이 가는 바라데로"라는 표현에

가게 된거같네요. 그런데 실제 바다는 칸쿤과 너무 비슷해서 그냥 안오는게 나았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오늘 하루 바다에서 미적미적 잘 놀았네요. 특히 노을은 가슴이 아릴정도로 이쁘다는.

도착하자 해는 져있구(밤8시 가량) 어케 할지 몰라 가장 저렴하다는 호텔에서 내렸는데

호텔 리셥센 아줌마는 관심을 하나도 안줘서 호텔에서 미적미적나와

까사를 찾았는데(민박집) 하루에 25CUC이라는걸 이틀에 40CUC에 묶기로 하고

(사기 당한듯. ㅋ원래 더 싸야 하고 불법인데 그날 너무 어두워서 걍 묶기로 함)

호텔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37CUC에 3끼 모두 포함이라고 해서

아직까지 마음에 아프네요. 호텔에서 미적미적 수영장 이용하면서 노세노세 해도

별로 가격차이가 안나는걸 내 가난한 마인드에 호텔은 너무 비싸겠거니 하다가

이런 우울한 까사에.

그래도 오늘 까사에 7CUC짜리 랍스터 주문해서 먹었어요

랍스터 통째로 요리하고, 샐러드, 물, 바나나오징어튀김, 후식 빵이렇게 주는데

오랜만에 랍스터 먹으니 좋네요. 더구나 싸잖아요.ㅎㅎ

아 그래도 호텔라이프 즐겼음 더 좋았을텐데 아직도 너무 아쉽습니다.


작은돈에 벌벌떠는 사람은 쿠바오면 힘들다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이것저것 가슴아플일이 많거든요.


9월 29일

인터넷이 안되니깐 심심하기도 하고 안정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기는 산타클라라. 췌 게바라의 시신이 안장된 곳, 그를 추억하는 메모리얼 박물관이 있는 곳이에요

그외엔  그닥 볼거리가 없죠.ㅋ

그래서 도착이 11시 20분이니 도착해서 보고 나서 다음 목적지인 트리니다드로 훌쩍떠나려고했는데

무슨 놈의 버스가 하루에 한개뿐인지, 타고온걸 다시 타지 않으면 트리니다드에 갈수없네요.

그래서 내일 표를 예약하고. 근데 예약할떄 이름만 말하고 돈은 당일에 와서 내래요.

좋기도하지만 뭔가 확정이 안되서 꺼림직하기도 해요.

그래서 할수없이 하루 자기로 하고 숙박 15cuc(아침포함, 길가다 어떤 아저씨가 잡음)을 잡고

체게바라 박물관에 갔는데 비가와서 문 닫았으니 내일 오라는 황당한 말.(난 아직도 거짓말인거같아요.)

할수없이 다른 구경거리를 봤는데 가이드북에 나온 명소들을 다 보는게 2시간이면 다 끝나더라고요.

그래도 여기는 싸구 맛난게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먹었네요.

돼지 구이 22MN, 콜라 0.5CUC, 모히토 1CUC, 볶음밥 8MN, 아이스크림 2.6MN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갔는데 가격이 0.8이런식으로 써있어서

앞에 서있던사람에게 이거 모네따나이시오날이니 세우세니?라고 물었더니

어이없다는듯 모네따 나시오날. 이라고 대답하네요

가장 난감한게 이런거예요. 현지인화페는 믿을 수 없이 싼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헷갈려요.

아. 오늘 좋은 레스토랑 가서 피자먹었는데 대박 맛없어서 반이나 남겼어요.

그냥 싼걸 많이 사먹어야 겠어요. 비싸도 소용이 없네요.


10월1일

오. 트리니다드는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처음도착하자 바다에 갔는데 그눔의 카리브해는 그냥 다 똑같아요.

그리고 호텔이 역시 싸요 40쿡에 모든 식사 포함이네요. 바다 앞 전망인데도

그래도 저는 10쿡짜리 숙소에 머물었어요.


아직도 쿠바인의 생김새는 알기 힘들어요,. 흑인도 많구 우리보다 어두운 라틴사람같이 생긴사람도 많고

완벽한 금발의(예전 나처럼.ㅋ) 백인도 많구요.

그래서 어제는 숙소의 독일인이 말거는데 이건 쿠바사람보듯이했네요.

그 사람이 쿠바사람과 한국사람의 차이를 이해하면 쿠바를 좋아할수있을거라하는데.

음. 잘모르겠어요. 어제 밤에 음악들으러 갔는데

쿠바 음악은 정말 좋아요.

casa de musica라는 광장에서 천오백원짜리 음료나 맥주, 사천원짜리 칵테일을

먹으면서 듣는데 뭐랄까 지금까지 들어왔던 음악과 다른

무언가가 있네요. 흥겨우면서 살사 스텝이 딱딱 맞는 음악인데

정겨운 느낌이 살아있고 막 대단한 노래다 싶은게 아니라 그냥 살아있는거 같은 음악.

사람들이 왜 쿠바 음악을 좋아하는지 알거같아요.ㅋㅋ

거기서는 춤잘추는 사람들이 막 또 흥겨워서 춤추구 정말 동네사람들 다 모여서 춤추구.

밤이 되어도 사람들이 현관에 앉아있거나 그냥 보도에서 수다떨구 있어서

별로 무섭지 않네요.

어제도 랍스터를 먹었죠. 6쿡이면 한국돈으로 9천원짜리 랍스터. 근데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비냘레스에서 또 먹어야죠.

어제는 택시 잡아서 바다가서 수영하고

(가이드북에는 편도 8cuc이라 나왔는데 가격을 쳐서 왕복 8cuc으로.

기사가 가지 않고 수영끝나기를 기다려줘요.ㅋ)

오늘은 투어이용해서 옛날 사탕수수 농장이었다는 잉헤니우스계곡에 갔어요.

거기가면 노예를 감시하기 위해 높게 세워논 노예 감시탑이 있고

사탕수수를 1.5쿡 약 2천 4백원에 먹을 수 있네요.

그래도 갓 짠 사탕수수를 먹는게 신기해서 먹어봤어여.

보통은 투어가 싼데 여기는 투어가 너무 비싸요. 12cuc이라는 거금.

그래도 택시왕복은 20cuc이나 해서 결국 투어를 했어요

원래는 증기기관차 타려고했는데 지금은 고장났다 언제 고쳐질지 모른다고 하네요.

투어는 단 2시간. 다녀와서 이곳저곳 걷다보니 좀 언덕이 보여서

갔는데 호텔이라고 하길래 한번 구경가봤는데 관리인이 말시켜서

구경만하는게 챙피해서 일본인이라고 하는데 일본말로 인사가 뭐냐, 안부묻는게 뭐냐 등등

물어봐서 종이에 히라까나까지 적구 있었어요.

그러다가 또 실은 한국인. 이러면 한국인 이미지 더 나빠지니깐

틀릴지 알면서 히라까나까지 적구 있었죠.

(지금은 아리가또에 점 찍는지 아닌지도 기억안나는데 대충

아마 일본인이 보면 웃을듯)

근데 더위를 먹어서 2시부터 숙소에 와서 4시간을 자버렸네요.ㅋ

있다 밤에 다시 노래들으러 나가야 한다는.

저녁이 언제냐고 했더니 7시 반이라고 해서 너무 배고파서

흔들의자에서 배고파배고파 노래를 했더니

과일이랑 빵을 주네요.

부끄럽지만 공짜냐고 물어보고 먹었어요.

여기는 권하는 음료수까지 모두 돈을 받는데요.

음료를 권하고 1천5백원, 1cuc을 받는거죠.

좋다고 받아먹다가 나중에 놀랄일이 있을수도.ㅋ

내일 비냘레스 가는 티켓을 사는데 37쿡이라고 해서

몇번을 되물었네요. 뭐뭐? 그리고 내 심장이 아파. 라고 하면서 돈을 냈네요.

여긴 외국인은 현지인 버스를 못타고. 정말 하루에 하나 있는 외국인버스 viazul을 타고

이동을 하는데. 하루에 하나 있어서 이동에 지장이 많고( 3시간 보고 가도 되야 할 곳을 하루 자게 되는)

가격은 엄청비싸요.

아침8시 출발 저녁 5시 도착하는데 거의 6만원이라뇨.

생각하니 다시 심장이 아프네요.ㅠ

아줌마에게 이틀숙박 9*2, 식사 6+5까지 29cuc를 지불하는데

숙박을 20이라고 썼다가 내가 뭐라하니까 18로 쓰구

식사를 6,6이라고 썼다가 내가 뭐라하니까 6,5로 고치고

29가 나오니 1은 팁이라고 일본인, 멕시코인, 독일인 모두 팁낸다고 하네요

됐다고 한국인은 안낸다고 악착같이 29냈어요.

사실은 1팁줄려고 했는데 달라고 하니깐 더 짜증나네요.

그담엔 비냘레스에서, 아바나에서 만나는 외국인에게 명함주라고

자기 명함을 3개 건네주는데 절대 안할거거등요.

내가 한국인 오면 9cuc이냐고

(저 정말 악착같이 깍은. 산타클라라에서 소개시켜줄때는 기차역에서 한블럭이라고

했는데 다섯블럭이거등요. 산타클라라에서 소개시켜준집이 절 다른 집으로 보냈네요. 알고보니.

집에 오면서도 멀다고 몇번이나 신경질냈는데 10cuc을 다낼순없어서 9로 하자고 아니면 간다고 했더니

계속 10이라고 하다가 가방 들쳐메고 알았다고 잘봤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9.)

하니까 알았다고 하길래 독일인은 20내는데 넌 한국인보다 독일인 받아야하지 라고 하니까

또 중요한건 돈이 아니라 부엔 꼬라손, 좋은 마음이라고 하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돈내기전에 마음이 돈보다 중요하다고즘 해주시지.;;말은 너무 잘해요.

그리고 볼펜 있냐고 달라고하고 제 옷을 보고 자꾸 마음에 든다고 하는데

어차피 아줌마에게 안 맞거등요.ㅡㅡ 여긴 옷이나 볼펜이 너무 비싸서 바라바요

누가 쿠바올때 뭐 가져가는게 좋냐고 했더니 다 좋다고 하는데 정말 여긴 다 좋을정도로

물자가 비싸요. 그래도 달라고하는게 기분나빠서 볼펜도

2개줄려는거 하나 줬네요.

사실은 안주려고했는데 밤에 노래들으러 나가는데 방 뒤질까바 그냥 주구 나왔어요..

근데 멕시코랑 과테말라는 계속 "아 짱나. 내맘대로 되는거 하나도 없어"라는 생각만 했는데

여긴 아니네여. 가끔제맘대로 되요.ㅋ


10월 3일

지금은 비냘레스.

10월 1일에 먹은 생선이 참 컸는데, 눈이 색깔이 이상했어요,

그래도 비싼거라(맛도 괜찮았음) 막 먹었는데

그래서 설사병이 또 생겼나봐요.

어제 하루 죙일 헤롱헤롱하면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곳비냘레스로 이동했네요

내가 너무 헤롱헤롱하자 버스에 탄 아줌마는 안티푸라민 냄새가 나는 약을 주면서 관자놀이에 바르라고 하고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안티푸라민 냄샌데.

결국 그거랑 과자랑 사탕을 주구 내렸네요.

가끔 이렇게 훈훈한 일이.

비냘레스 도착하자마자 관광객은 나 하난데 수많은 까사 삐끼들이 몰려들구 버스문은 열리고

버스 아저씨가 "먹이감은 하나야"라고 말하는 듯하고

정말 버스를 내려갈수없게 문앞에서부터 들이차서 줄기차게 우리집으로 와 소릴 지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협상 조건은 10페소에 식사 못해. 난 아파서.

다행히 한 아가씨가 받아줬는데 젊고 이쁜 아가씬데 그렇게 악다구니 쓰는거 보니 참 안됐어요.

한창 이쁘게 지낼 나인데.

어제 헤롱거리다가

오늘은 좀 낫네요.

선사의 신비를 간직한 쿠바 자연의 수도라는 비냘레스.

선사의 신비가 뭔지 모르지만 여기의 나지막한 산등성이와 기다란 나무를 보면 좀 그런게 있는거도 같아요.

아침엔 여기 투어버스가 5페소라길래 나갔는데 가이드북엔 첫차가 9시라고 써있는 버스 정류장엔 9시 38분이라 써있고

결국 9시 50분까지 버스는 오지않고 "아마 일요일이라서 그럴거야"라는 택시기사의 말.

결국 7.5페소에 택시를 선택.

원래는 거기 있던 잉글랜드 사람, 오스트리아 사람, 그리고 멕시코계 잉글렌드 사람이 있어서 5페소씩 내면 가주겠다고 했는데

결국 잉글랜드 사람, 오스트리아 사람은 더 기다린다고해서 멕시코계 잉글렌드 여자와 저만 가서 15페소를 내겠다고 했죠,

잉글렌드 여자는 내내 정말 바보같아. 왜 스페인어도 못하는데 내가 다 해주구, 돈도 같은데 왜 안간다는거지. 라고 중얼중얼.

그 잉글랜드 여자는 25페소짜리 집에서 인당 8페소의 저녁을 먹는다길래 난 10페소고 여긴 보통 5페소인데?라고 넌지시

넌 바가지쓴거야. 낄낄 이라고 말했는데

여자는 "i knew it"이라면서 하지만 남편이 잉글랜드에서 모든걸 다 예약해서 어쩔수없다고 하네요.

여자는 남편이랑 같이 여행하지만 가끔 이렇게 떨어져서 여행하고(남편은 오늘 말타러 갔다고)

그리고 집에 와선 서로 사진을 보여주며 봐봐 내가 더 즐거웠어. 이런다는.

오늘 간 곳은 전망대(그냥 별거없음), 동굴두개(산미겔, 인디아), 벽화(MURAL DE LA PREHISTORIA)

 동굴은 하나는 앞에 찻집에 있고 들어가면 그냥 거대한 동굴이고 나오면 조잡한 조각이 있는 동굴 1CUC

나머지 한 동굴은 인디아 동굴이 참 크구 안에 가면 배를 타고 동굴 밖으로 나오는 동굴 1CUC

벽화는 택시 기사가 어차피 들어가서 보나 멀리서 보나 같다고 멀리서 보고.ㅋㅋ

마지막엔 담배공장 들려서 담배마는데 냄새맡아보라고 하는데 난 거부.ㅋ

다행히 잉글랜드 여자가 10쿡짜리 담배를 사서 전 면피.ㅋㅋ

오후엔 마을 산책을 했는데 끝에서 끝까지 15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작은 마을

마을 사람들은 인사에 대한 사명이라도 띠었는지 올라올라, 헬로를 해대내요.

딱히 뭘 파는거도 아니고 왜 꼭 인사를 해야하는지.ㅎㅎ

삐끼 여자에게 볼펜 두개 주면서 나 부엌써도 되니? 라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네요.

원래 1페소를 줄지 불펜을 줄지 고민했는데 다행이에요.

오늘 하루죙일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왠지 한국산 라면은 먹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다행히 한국산 라면을 반정도 먹었어요.

요리하는데 주인 아줌마가 쳐다보길래 함 먹어봐 ㅋ 했는데 맵다고 연발하네요. 아마 버렸을 듯.ㅋ

고마워서 비스켓도 줬어요. ㅎㅎ 멕시코산 비스켓.

10월 4일

드디어 아바나에요.

쿠바에서 젤 더럽구 시끄러울 도시 아바나.

세시간 돌아다니고 너무 답답해서 얼굴을 닦으니 물티슈가 노랗게 되네요.

오늘은 비냘레스에서 8시에 출발해 여기에 11시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택시들이 즐비.

그러나 거절하고 버스 타는데로 갔는데

얼마냐고 했더니 일mn이라고 했는데 없어서 주섬주섬 5mn을 꺼냈더니

아줌마들과 아저씨들과 옆에 있는 일본남자까지 그거 아니라고 1mn이라고

알거등요. 단지 1mn이 없고 주변에 돈을 쓸데도 없는데 어쩌라고요.,

그리고 5MN은 단지 300원정도 택시보다 엄청 싸거든요,

그렇지만 그들은 계속 소리를 질렀고 급기야는 한 아저씨가\\

이거가져라면서 자기의 1MN을 주네요.

황당. 그래도 일단 받구 멕시코에서 사간 볼펜을 줬더니

(여기 볼펜은 25MN=1CUC 상당한 가격)

무지 고마워하면서 버스가 오자

"이리와 난 아스트로(내국민용 버스) 직원으로 버스 표가 있어. "라면서 버스 뒷편으로

타게 하고는 주변사람들에게 자기 직원증을 보여주고는

자긴 덥석 내리고 "잘가 돈은 내지 마"라고 하네요.

전 무임승차. 황당하게 버스에 혼자타서 주변 사람들은 쳐다보고

난 혼자 1MN을 들고 어어.하고 있었네요.

물론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그의 성의를 생각해서 그냥 무임승차 해버렸어요

도착지까지 민망하더라고요.

도착지에 도착해서 싸다고 소문난 민박집에 왔는데

여긴 정식까사긴 해도 게스트하우스식으로 사람을 받는 편법을 저지르고 있네요

제방은 4인실.ㅋ

오늘은 한국인이 없고 많은 일본인이.

아아. 오늘은 허밍웨이가 노인과 바다 모티브를 삼았다는

꼬히마르라는 바닷가마을을 갔어요.

조용한 마을에는 허밍웨이 흉상(어깨까지 나온거가 흉상 맞나?)과

허밍웨이가 즐겨 찾았다는 바가 있죠.

근데 그 바는 너무 불친절하고 바가지가 심하다고 해서 안들어가고

홍상만보고 말리콘해변으로 갔어요

아바나를 둘러싼 말리콘 해변은 쭈궁 산책로가 있고 연인들 친구들이

삼삼오오 난간에 앉아있어요.

그런데~!!  파도가 완전 심해서 난간위로 제 키보다 높이 솓구치고

어떤 부분은 인도까지 물이 쫘악쫘악 뿌려지네요.

정말 심할떄는 인도를 넘어 1차선에 있는 차에 쫘악쫘악

어떻게 그렇게 마구잡이로 물이 솓구치게 도로를 설계했는지 웃겼어요.

우리는 보통 삼각형모양의 구멍뚫린 돌을 모아서 덜하게 만드는데

여긴 그냥 옆에 도로를 쌓아버리니까 그런 참사가.ㅋㅋ

말리콘해변을 삼십분 걸었더니, 인도를 따라 걸어도 바지랑 티셔츠가 젖구

다리에 소금기가 남아서 샤워하고 밥먹으러 나갔는데

너무 어두워서 그냥 앞에 있는 햄버거 사먹구 들어왔어요.

여긴 쥬스 팩은 너무 비싸고 1L에 2.2CUC, 4천원 정도.

그냥먹는 거리의 주스는 2MN 150원 정도네요.ㅋ

그래도 지금 건강이 안좋은데 거리의 쥬스를 먹을수없어서

팩주스를 사왔네요.

사실 설사병 걸리기 전에 먹은게 거리의 쥬스 두잔(맛있다고 두잔이나!)

거대한 생선인데 원인을 모르니까. 조심하고 있죠.

10월 5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을 끓이려고 했는데 아침이 포함이라네요.

10cuc이면 싼건데 아침이 포함인데 믿기지 않아 두번을 물어봤더니

두려움 갖지 마. 여긴 다 포함이야.ㅋㅋ 라고 하시네요.

햄이 섞인 달걀, 쥬스(이거 또 조심하느라 조금만 먹음), 바게뜨빵, 과일.

아침을 먹고 미술관에 갔는데 10시부터라고해서(당시 9시 30분)

바다건너 성과 요새에 갔어요.

바다 건너는 배도 1MN으로 너무 싸네요.

FORTALEZA DE SAN CARLOS DE LA CABA~NA 산까를로스 요새에 도착해서

가이드북엔 입장료가 4CUC인데 실제는 6CUC이라는 것에 계속 괴로워하면서

성에 입장. 거대한 요새에요.

앞에는 바다 뒤에는 물을 채워 접근을 막았을 요새.

일본에서 봤던 성들보다 거대하고 길이 잘 닦인 요새.

거대한 요새안의 건물들은 이제는 박물관으로 채워넣었네요.

수많은 칼.

수많은 총.

체게바라 박물관

옛날 요새 모습 박물관 등등등

솔직히 박물관들은 그냥 저냥이었지만

요새자체는 아주 웅장하고 멋졌어요. 바다를 향해 포대들이 늘어선 모습도 실감나고

요새에서 보는 아바나의 모습도 멋지네요.

요새를 다보고 좀 걸으면 있는 6CUC짜리(역시 가이드북에선 4CUC)

PARQUE HISTORICO MILITAR MORRO-CABA~NA모로 요새 공원

여긴 성이 있는데 포대가 늘어서있는건 비슷하고

박물관이 있는 것도 비슷하고 처음에 산 까를로스 요새가 너무 좋아서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대성당도 보고 광장들도 보고 그랬어요.

그리고 미술관에 갔는데 크고 정말 볼만 했어요. 쿠바 국립 미술관으로

쿠바사람들은 정말 가난하다더니 이렇게 물감을 많이 쓰나 싶은 작품들이.

아주 물감을 1,2CM 덧발라 명암을 드러낸 모습이

물감은 싸나. 그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흥미로운 작품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어떤 곳에는 여기 초딩들의 작품을 전시해놨는데

것도 대박. 물감이 너무 아까웠어요.

박스를 실제 사람만하게 잘라 물감을 칠했는데

왠만하면 박스색깔 옷을 입히지 왜 꼭 흰색 옷을 입혀야 했는지

별로 차이도 안나는 갈색은 왜 꼭 칠해야 했는지

여긴 공산주의라 물감을 그냥 학교에서 주나? 이런 생각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흥미로워서 2시간을 봤네요.ㅎ

근데 여기는 배려가 좀 없는거같아요.

우리 나라 박물관은 밑에 화살표로 어디로 가야 할지 표시하고

우리 나라 동굴은 야광으로 화살표가 있는데

여긴 전혀. 미술관에서도 본거 또보지 않으려면 주의해야해요.ㅋ

(본거 또보고 있다는걸 깨달으면 직원에게 왠지 부끄러워요.직원은 또 완전 많은데.ㅋ)

동굴에서는 길을 몰라서 아악아악하고 바위에 슬키면서 동굴을 탄적도 있고

(알고보니 바로 옆길에 비록 허리는 좀 숙여야 하지만 평탄한 길이 있었음.ㅠ)

박물관에서는 왼쪽 오른쪽을 선택하는 각각성향의 사람들이 중첩되어 전시물을 보기도 해요.

 
P.S 여기 상점에는 코카콜라 말고 현지콜라만 파는경우가 많은데 대박.

목 말라서 세입 먹구 버리게 되네요. 815맛보다 별로인듯.

P.S 컬투쇼에서 어떤 이야기가

고딩이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어머니에게 보여드리면서 싸인해 달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이런 개념없는 성적표가 있니? 난 싸인 못해. 가져가"

고딩은 다시 한번 졸랐대요.

"엄마 제발 싸인해주세요"

그러나 엄마는 단호하게 "아 못해. 인정할수없어. "

그 고딩은 할수없이 아버지께 가져가서 성적표에 싸인해달라고 했대요.

아버지는 흠짓 놀랐지만 싸인해주셨고 고딩은 학교에 제출했대요.

그런데 다음날 선생님이 불러

"너 내가 만만하니? 내가 성적표에 싸인 받아오랬지 니가 장난치랬니?

라고 호되게 야단을 치더래요.

"아니에요. 아버지가 싸인하셨어요"

고딩이 황당해서 이렇게 말하자

"이걸 아빠가 했다고?"라고 선생님이 보여주는 성적표에는

아버지의 싸인대신 써있는 "헐. 대박." 이라는 글씨.

처음에 컬투쇼를 들을때는 안 웃겼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웃겨서

가끔 거리를 걷다 생각하다보니 대박이 입에 붙었네요,.ㅋ

p.s 3 오늘 먹은 12mn짜리 볶음밥-돼지고기랑 뿌리까지 생생한 숙주나물있는.

완전 안좋은 종이같은 상자에 넣어서 주는데

너 포크없냐? 라고 했더니(숟가락이라는 단어는 까먹음)

봐봐. 이러더니 상자 뚜껑을 찟어서 접은 뒤 숫가락 이라고 주네요

그럭저럭 괜찮아서 먹었는데 자세히 보니

어떻게. 돼지 털까지 같이 볶을 수 있는지.

옆에 있는 개를 불러서 고기를 덜어주고 버리고 말았네요.

제가 개를 먹이는 모습을 본 현지인이

"1CUC에 그 개 사가라"라고 장난을.ㅡㅡ

10월 6일

오늘은 어제 모든 것을 해서 좀 심심한 하루 ㅋ...

오늘은 국제 미술관에 가서 미술좀 보고

근데 중간엔 박물관처럼 도자기, 미라 등등이 있어서 별로.

어제 국내미술관 보고 바로 봤음 질릴 뻔 했어요.

그래도 한 두시간 보고.

여기 음식들좀 사먹고

근데 여기의 맛있는 현지 과일주스 1~2MN은 못사먹었네요.

물을 조심하려고요.ㅠ

그리고 혁명광장에 갔는데 게체바라가 크게 세겨진 건물이 있어요.

그앞에서는 혁명 탑이 있는데 들어가는데 1CUC, 탑 꼭대기까지 가고 안의 박물관가는데 5CUC으로 너무 비싸

고민하다가 마침 나오는 외국인에게 "이게 이돈의 가치가 있니?"

라고 물으니 관리인 앞에서 당당하게 "니가 박물관에 관심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NONO"이러네요.

그래서 안가고 둘레 둘레 다니다가 쵸코렛 박물관에서 음료 사먹고.

숙소에 왔는데

2일간 아무도 없던 숙소에 한국인 두분이나. 두둥...

한 언니는 8개월째 여행하고 이제 한국에 들어간다는 언니.

한 언니는 멕시코여행하면서 원래는 같이 쿠바오려던 언니.

계속 카메라 링커(컴퓨터 연결잭)이 없어서 카메라를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같이 멕시코 여행할때 제가 두고 갔다고 연결잭을 주네요.

너무 좋았다는.ㅜ_ㅜ 돈이 굳었죠.ㅋㅋㅋㅋ

 

10월 7일

지금은 쿠바 공항이에요.

원래는 15쿡에 공항에 오는데 현지인 버스 이용하려다가 다른 터미널로 갔다는.

그 터미널은 국내선 터미널로 차로 10분 거리. 도저히 걸어 올 거리가 아니라 짜증이 났는데

택시비가 5쿡이라고 해서 지금 나 2.7밖에 없다고 손을 펴보이니까 그래 가쟈. 하고 데려다 주네요.ㅋ

여기서도 불쌍해 보인게죠..


출국세 25쿡내고 쵸코바 하나 0.9쿡 사먹고 나니 5쿡이 남았네요.

달러로 바꿔야하나. 여기 바꿀데가 있나 고민하고 있어요.ㅎ

 

오늘은 칸쿤에 가서 이슬라 무헤레스(여자들의 섬)에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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