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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차 릴레이 시승, 고속도로에서는 역시 디젤

김영아 |2011.10.19 09:45
조회 141 |추천 0
rpm9이 주최하는 디젤과 하이브리드 연비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디젤차만 4대 운전하게 됐네요. 프리우스랑 렉서스 CT200h는 타봤기도 하고 고속도로에서는 디젤차가 더 좋기도 해서 제가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간단히 결론을 말하자면 고속도로에서는 역시 디젤이 연비가 좋고 벤츠는 장거리 운전에서 정말 편하더군요.

 

요렇게 잠실에서 만나 출발했습니다. 성격을 떠나서 차가 많이 모이니 보기가 좋긴 하네요. 이렇게 차를 여러 대 모으면 비교하기가 쉽다는 장점도 있죠.


일단 강남에서 아우디 Q5 3.0 TDI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까지 운전했습니다. 시내가 많이 밀려서 연비가 8.6km/L가 나오더군요. 무거운 SUV치고는 괜찮습니다. 특별히 연비에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역시 연비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은 모드로 서해안고속도로의 행담도 휴게소까지 운전 했습니다. 연비가 12.8km/L로 팍 뛰는군요. 나름 밟고 왔는데도 말이죠. 잔여 거리는 800km에서 810km로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디젤이 주는 장점이죠. Q5 3.0 TDI는 전에도 탄 적이 있지만 작은 Q7 같습니다. Q7처럼 넉넉한 힘을 제공하고 상당히 민첩합니다. 시승차는 전에 탈 때보다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더군요. 저속에서 움직일 때 변속기의 충격이 다소 있었습니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신두리 해수욕장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 GLK 220 CDI 블루이피션시를 탔습니다. 일단 연비를 빼고 얘기하자면 GLK 220 CDI 블루이피션시는 벤츠 특유의 승차감과 고속 안정성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170마력(40.8kg.m)은 얼핏 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잠시 BMW 320d 수동, Q5 3.0 TDI와 같이 달릴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동력 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더군요. 행담도 휴게소에서 선두리 해수욕장까지 고속도로와 국도 80km 구간에서 평균 연비는 딱 10km/L가 나왔습니다. 마구 달린 것을 생각하면 정말 좋은 연비입니다. 가솔린이었으면 절반 정도였을겁니다.


22.6km/L로 공인 연비가 가장 좋은 푸조 508 악티브는 가장 돋보이는 차였습니다. 맘만 먹으면 고속도로에서는 얼마든지 공인 연비 이상의 연비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번 투어에 동행한 8대의 차 중 연비가 좋았죠. 같은 거리를 달렸을 때 연비 게이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차도 있었지만 508 악티브는 3/4이 남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하면 대부분의 차가 공인 연비보다 좋은 연비가 나오지만 508 악티브는 100km/h 주행 시 25km/L가 트립 컴퓨터에 찍히더군요. 특별히 과격하게 달리지만 않는다면 신호등이 많은 국도를 달릴 때도 18km/L 내외의 연비가 나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74km를 달리면서는 평균 연비가 17km/L가 나왔습니다.

시내에서는 좀 굼뜬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일단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는 112마력 같지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수월하게 높은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푸조의 MCP는 언제나 변속 충격을 지적했는데, 변속이 잦지 않은 고속도로에서는 이 약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더군요.


BMW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는 아주 잠깐 타봤습니다. 국내에서는 50대만 한정 판매한다는 레어 아이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엔진을 디튠하긴 했지만 힘은 충분합니다. 밟는 대로 쭉쭉 나갑니다. 아주 수월하게 속도가 올라가고 기어비가 낮은 6단도 기대 이상의 가속력이 나오더군요. 단점이라면 BMW의 이미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슨함입니다. 연비 위주의 모델이긴 하지만 수동 기어의 움직임이 헐렁하고 변속 거리가 길더군요. 클러치의 유격도 큰 편이구요. 진동과 소음도 많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GLK 220 CDI 블루이피션시로 집까지 왔습니다. 꽤 먼 길이죠. 한 밤중에 GLK로 고속 주행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벤츠에 감탄했습니다. 아, 역시 장거리 & 고속 주행은 벤츠죠. 정말 편합니다. 벤츠로 몇 번 장거리 운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것과 동일합니다. 솔직히 GLK는 실내 소재도 벤츠의 격에 맞지 않게 별로고 편의 장비도 부실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점들이 소소하게 보이더군요. 기름값에 대한 부담도 없구요. 장거리 운전은 역시 벤츠+디젤 조합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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