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동안 행복했지만, 짧았기에 너무나 잊기 힘든 사람..이야기 해 보려합니다.....
내가 너와 처음 만난건 교양수업에서 만났었지..
서로의 학과가 층 하나를 둔 거리에 위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서로가 각과에서 간부였음에도 불구하고....
1학기 동안은 전혀 만난적도, 지나친 적도 없었지..
그렇게 2학기가 시작이 되었고, 새롭게 신청한 교양과목들 중 2개의 과목이 너와 겹쳤었지..
그 2개의 수업 중 하나는 서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수업이었고,
그 수업에서 너는 내 친구와 짝을 이루어 수업을 한 적이 있었지...
그때 나는 내 친구와 마주 앉아 상의를 하는 너를 처음 보았고,
혼자 반해버린 상태에서 너를 기억하고 있었지..
내 친구와 아무런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고 스킨십을 하던 널 보면서 내 친구가 부럽기도 했지..
그렇게 나 혼자서만의 짝사랑이 시작이 되었고, 소심한 나는 너에게 말 한번 걸어 보지 못한 상태로
2학기의 절반이 지나있었지...
그런데 알고 보니 너의 학과에 내 친구와 너는 매우 친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내 친구 미니홈피에 형식적인 방명록을 써 놓았었고, 달린 댓글을 확인하기 위하여
내 친구 미니홈피를 다시 방문 했을 때 내가 쓴 방명록 위에 써 놓은 너의 방명록이 보였지...
별 내용없이..내 친구와 장난을 치는 너의 방명록을...그래서 나는 너의 미니홈피 주소를 알게 되었고,
몰래 몰래 들어가 어떤 사람인지 혼자서 파악하기 시작했었지......
내가 파악한 바로는 귀엽고, 재미난 아이인 것 같았지..
교양 수업에서 매번 나는 중간즈음에 내 친구와 앉아서 수업을 들었고, 너는 항상 뒤쪽에 앉아 수업을
들었었지..수업 도중 몰래 뒤에 앉은 너를 보기 위하여 힐끔힐끔 쳐다보기 시작했었고,
그럴 때 마다 너와 몇번 눈을 마주치기도 했었지..너무 설레였지만, 계속 혼자만 좋아했었지...
그런데 2학기 기말고사가 다가올 때 즈음..나는 열심히 다른 과목을 친구와 듣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었지...."안녕?" 이라고..그래서 난 "누구..세요?"라고 답장을 보냈더니,
"내가 누구게?, 맞춰봐"라고 다시 답장이 날라왔었지....그래서 나야 알 방법이 없으니 모른다고...
답장을 했더니 자신의 이름을 말하면서 우리 교양 수업 2개 같이 듣잖아..라고 말하는 것이었지..
그래서 난 "아..매번 뒤에 앉는..아이?, 그리고 내 친구와 짝을 이루어 수업을 들었던..아이?"라고
답장을 보냈더니 자신을 기억해주는 내가 뭐가 고마운건지..고맙다며 인사를 했고,
나는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지...
넌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과에 있는 내 친구에게 "니 친구에게 관심이 있으니 애 번호 좀 알려줘"라고
부탁을 하여서 번호를 받았다고 당당하게 말했었지....그 때 나는 나의 소심함이 조금 미안하고
부끄럽기도 했었지....그렇게 우리는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서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너의 집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시험기간에 보고 싶다고 하니 기숙사에 있는 나에게
친구 만나러 간다며 뻥 치고 기숙사로 날 보러 와주기도 했었지..버스타고 왕복 3시간 거리를..
또 내가 배고플까봐 귤이며 과자며 컵라면이며..기숙사에서 보관 해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싸 왔었지.....그 때 나는 너무 고맙고 아..이런게 사랑이구나 라고 느꼈었지...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나는 동기MT를 다녀오고..어느정도의 마찰은 있었지만...
날 이해해주려는 너의 노력으로 별 탈 없이 계속 만날 수 있었지...
소심한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지 않고, 머뭇머뭇거리고 있을 때.. 너는 나에게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냐며
빨리 연인이 되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겼고, 그래서 나는 소심해서 잘 고백같은거 잘 못한다고...
매번 그렇게 둘러댔었지..그럴 때 마다 너는 그럼 내가 고백해버린다 라며 여자로서의 자존심도
다 꺾어가면서 연인이 되자고 하려 했었지...
그리곤 12월 25일이었지...24일날 LT를 다녀온 나는 너무 피곤해서 크리스마스고 뭐고 좀 쉬어야겠다고..
너에게 나중에 만나자며 말을 했었지...너는 서운했지만 나를 이해해주려고 그럼 쉬라고 말을 해 주었지..
나도 솔직히 보고 싶긴 했지만, 피곤한 상태였고, 혹시 모를 니가 약속 같은게 잡혀져 있을 까봐 라는
소심한 마음에 그런 짜증을 부렸었지...그렇게 25일 아침에 나는 너에게 연락을 했고, 뭐하냐며
오늘 뭐하고 보낼거냐고 물었더니 할거없다고 말하는 너를 나는 몰래 만나러 너의 집 앞에 갔었지..
다와 갈 때 즈음 나는 내려오라고 오늘 놀자면서 전화를 했었지..
장난으로 생각한 너는 위에서 내려다 보았고, 나는 그 자리에 있었지..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만난 너와 막상 만나서 할 것이 없어서 뭘 하지 망설이던 중...
영화나 보러가자면서 시내로 갔었지....25일이라 그런지 길거리엔 연인들도 많았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부들도 많았었지...그렇게 급하게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성물-1 을 예약하였고,
영화 시간 전까지 밥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지...
그 때 넌 나에게 목도리를 선물 해 주었지...매번 목도리가 없는 내가 추워보였는지....
주면서 원래는 니트 티를 사주고 싶었다면서..그런데 내가 너무 화려한 것을 사주면 안입을 까봐..라며
목도리를 골랐다고 그랬지....나는 누구에게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처음이라서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또 나중에 집에와서 생각을 해보니 내가 고마움에 대한 표현을 안한 것 같아
조금 미안한 마음이 더 들더라....아무튼 영화를 보고 저녁 늦게 까지 놀다가 헤어질 때 즈음..
나는 속으로 생각했지..오늘은 고백 해야겠다고...매번 고백한다고 다짐만 했지만, 오늘은 해야겠다고..
오늘 아니면 더 못할 것 같다고...그래서 나는 헤어지기 직전에 너에게 할말이 있다고 그랬고,
너는 눈치를 챘었는지 부끄러워 하는 날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었지...
그렇게 나는 너에 귀에다 대고 "우리 만날래?"라고 속삭였고, 너는 그런 내가 귀여워보였는지..
장난을 치려고 "우리 지금 만나고 있잖아..?"라며 웃었었지.........
나는 당황하기도 하고 부끄러워하며 "아니..그거말고..사귈래..?"라고 말을 했었고,
너는 "으..으..어?"라며 얼버무리듯 대답을 했었지....
나는 내가 지금 여기에 우리가 만났던 옛 추억을 적는 이유는......
사실 나는 싸이월드도 별로 관심없고, 네이트 판, 톡 이런게 뭔지도 잘 몰라...
근데 어느날 오랜만에 싸이를 들어가보니 니가 네이트판에 어떠한 글에 대해서 공감을 눌렀다고
표시되는 것을 보고나서 네이트 판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게 되었고..알게되었지..
그래서 이렇게 너와의 추억을 적으면 혹시나 니가 이 글을 볼까봐...라는 생각으로 적는거야..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소식을 들을 방법도 없고, 궁금하지만 연락하면 부담스러울까봐..연락도 못하고 혼자 앓다가 이렇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적는거야..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하지만 아직도 너를 잊을 수가 없고, 세상에 모든 여자들 중 니가 제일 착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아마도 내가 아직도 너를 못 잊는 이유는.... 언제 다시 너 같은 여자를 만나서 사랑을 해 보겠냐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정말 나는 좋아했었고, 진심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