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지만 부탁드립니다...)
전 20살.남친은 21살.
사귄지 2년반정도 됐어요.
초창기에 사귄지200일정도 됐을때까지만 해도 저 남자친구밖에 몰랐어요
200일 지나서부턴 남친한테 신뢰가안가고 서로를 너무 잘알기도했고
정말 너무너무 가족같이 지내서 사소한말다툼으로 많이싸우고 그래서 헤어졌다 만났다
엄청 많이 반복했어요.
제 남자친구는 성격도 나이에비해 똑부러지고 똑똑하고 자기주관이 뚜렷한사람이에요
지금은 군대에있지만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남친을 만나왔는데요
한번싸우면요, 새벽에 추운날 집앞에서 덜덜떨며 학교가는 저 기다렸던적도있구요
그러다 학교가는길까지 같이가면서 데려다주고..
또 한번싸우면 학교끝나는시간 맞춰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또 어쩔땐 이틀동안 제가 문자씹고 전화안받고 하는데
문자를 혼자서 몇백통 보낸적도 있었고..부재중 전화도 수십통에..
제가 한번 헤어지자하면 엄청 매달리는 사람이에요.
근데 이사람 제가 정말 사랑하는건지 그냥 정인지모르겠어요
이제 갓스무살된 나이에 남친은 결혼얘기까지 심각하게하고
항상 남친네집근처가면 자기네 엄마 보고가라고 하고 그러고....
아 .....솔직히 사귀는내내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이나이에 부모님까지 만나서 이러는건 오바아닌가 싶었어요
내가 부담스럽다고 그렇게 진지하게 얘기까지했는데도 억지로 끌고갈려고하고..
성격만큼은 결혼하기에 좋은사람 아닌가 싶어요...어린게 뭘알겠냐 하시겠지만.
근데 가볍게 사귀기엔 너무 부담스러워요...제가 한번헤어지자하면
맨날 집찾아오고 ㅠ솔직히 아 정말 죽고싶었어요...그거때문에 제가 다시맘받아주고
항상 이랬어요.
남들은 부담없이 만나서 잘사귀다 이사람저사람 만나기도하고 하는데
나는 어릴때부터 너무 한사람에 얽매여서 집까지쫓아오는사람때문에 불안해하고...
그리고 저희집안이 사정이좀안좋아서 제가 남자친구 사귀기에 경제적으로도 부담이되네요
물론 지금 군대에있어서 쓸일은없지만...면회한번오라하면 식은땀이 절로나요....
남자친구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사랑한다는 마음보다는 그냥 정인거같아요
군대에서 전화와도 받고싶지도 않고..남친 엄마도 맨날 연락오고 ㅜㅜ....
남친엄마 정말 좋은분이시긴한데 남친한테 제가이별통보할까봐 일부러 연락자주하는거같네요
뭐 그 맘 저도 이해는되지만....쪼금 부담스러워요..
제 심정 이해하는사람이 있을까요
전 그냥 사회에서 일하고 돈열심히 벌면서 오래사귈 남자친구가 아닌
이성친구나 이사람 저사람 가끔 만나면서 부담없이 편하게 놀고싶어요....
제가 결혼할 나이도 아니고...한참 자기 할일에 열중해야 할 나이인데
솔직히 정말.. 남자친구한텐 너무너무 미안하지만
제 맘이 남자친구한테 없어요..
근데지금 군대에있어서
일방적으로 통보하기 저도 참 힘드네요...
못된거라는거 알지만..........
그런데 벗어나고싶어요 ㅠ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