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나 여기서 애인욕좀 하겠음.
참고로 나는 사회인 애인은 현재 대학생임.
졸업할 나이임에도 잦은 휴학으로 인해 여튼 대학생임;;
(나랑 나이차이 별루 안남.)
우리 사귄지 1년하고도 150여일 넘었음.
아 근데 애가 가끔 사람속을 뒤집어서 여기서 몰래 욕좀 하겠음.
애인은 문자질 하는거 아주 환장함.
난?
그냥 쿨하게 전화하는거 좋아함.( 나 아저씨 아님 20대 중반임-_-)
나 작년 취직했음-_-v
조카 생소하고, 일 많고 눈치보고, 바쁠 시기임.
그때, 애인 휴학상태임.
진짜 거짓말 안하고 30분이 멀다 하고 문자옴............. 애인인거 암.
애는 낮잠도 없나봄.
핸드폰 베터리가 하루에 하나로 부족할 정도였음.
그러나 내가 폰이나 만지작 거리고 있을 군번이 못됨.
미안하지만 조카 쌩까고 열심히 일함.
마치면 번개 같이 전화함.
항상 삐져있음.
사정이야기를 함.
" 나 아직 신입이고..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문자 답해주기가 넘 힘들어..ㅠㅠ"
애인님 쿨하게 이야기 하심.
"화장실 갈때 못해? 나 생각이나 하는거야? 난 하루종일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해?"
뭔가 짜증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귀엽게 생각하고 좋게좋게 넘어감.
얼마 후
친구들에게 애인을 소개하는 술자리였음.
애인 즐겁게 소맥 드링킹 드링킹 하시고 친구들 한테 내가 문자 답안한다고 하소연함.
친구들 첨보는 사이니 당연히 애인님 의견에 마구마구 동의해줌.
이자식이 원래 문자 잘 안한다며 이해하시라고 좋게좋게 구슬려도..
조카 화장실 드립침.
친구들 난감해 하는거 느껴짐.
잠시 담배피러 나가니 따라 나온 친구가 말함.
" 하.. 좀 피곤한 스탈인거 같다? "
그래도 난 애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친구한테 괜찮다고 좋은애라고 말함.-_-
그렇게 나는 조카 눈치봐가며 몰래몰래 문자 쓰기 신공을 발휘함.
하지만 애인님 께서는 만족 못함.
이후 문자 스트레스는 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음.
아, 지금은 카톡버전으로 바꼈음. -_- (씨X 카톡!! 수신확인까지 됨!!!)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ㅋ
이번에 애인님이 복학 하셨음.
그래도 애인님의 카톡사랑(문자에서 변경됐음)은 여전하심.
난 최선을 다해 카톡을 날려드림.
어라? 요 몇주 전부터 카톡이 지나치게 뜸하심.
당근 난 그동안 숙달된대로 매일 카톡을 보내니, 내 메세지만 한가득임.
수신확인 하는거 실시간으로 보임.
애인님.
답 없음.
자주자주 메세지를 보내도록 훈련된 나는 카톡을 켜게 되면 수신확인을 보게 됨.
확인함.
답 없음.
나, 살살 약오름.
나 : [야~ 왜 답도 안해? ㅠㅠ]
애인님 : [미안, 시험기간이라 바빠^^;]
나 : [나 이렇게 열심히 보내는데~ 답장좀 해줘~]
애인님 : [ㅇㅇ^^]
하...
오라질년..
짜증나서 오늘 한마디 함.
그랫더니, 변명함.
시험기간이라 바쁘고.. 친구가 자꾸 폰을 볼려고 해서 잘 못보낸다고 함.
아 미친
그 친구는 뭐 지 몸에 사는 벼룩임?
시도때도 붙어 있음?
성질나서 오늘 나 방언 터졌었음.
난 네가 요구할때 묵묵히 받아주고 그대로 해줄려고 노력했다.
물론 넌 만족을 못했지만 나는 나름 열심히 노력했고,
네가 원하는 것은 너도 나한테 충분히 해줄수 있는거 아니냐?
메세지 몇 문장 쓰는게 그렇게 힘드냐?
나는 신입의 그 서러운 상황에서도 힘들게 보냇다.
그런데 넌 고작 친구가 본다는 변명밖에 못하냐? 장난하는 거냐?
그렇게 무성의 하게 보낼꺼면 답장을 하지 말던지
답장을 못하겠음 확인이나 하지 말던지
나 이렇게 조련해놓고 넌 뭐냐?
남이 하는건 쉬워 보이고 네가 하는건 힘드냐
나 오늘 완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하듯 폭발해버렸음.
애인님 잘 경청하시더니.
" 아.. 난 오빠가 나 시험준비 한다고 바쁜거 이해해줄줄 알았지..
그런데 오빠는 그게 아닌가보네.. 이해해줄꺼라고 생각한 내 잘못이지 뭐..
미안해.. 생각해보니 오빠가 섭섭하게 느낄거 같네.."
악!!!!!!!!!!!!!!!!!!!!!!!!!!!!!!!!!!!!!!!!!!!!!!!!!!!!!
써ㅘ보라ㅓ볼어ㅏㅣㄻ니ㅏㅛㅗ래비아ㅜ;ㅁㄹ;ㅂ 랴보랭ㄴ
저게 사과임..T^T
저게 apple 임? apology임?
더 이상 하다간 내가 뚜껑 열릴것 같아서 그만둠.
" 그래.. 나 신경좀 써줘..T^T 방목하지마..T^T "
하지만 실상은 조카 욕하고 싶었음-_-
" 야이 신발 지금 사람 가지고 노냐? 엉? 조카 이기적이야 미친지지배 "
라고 하고 싶었지만 우리 사랑의 평화를 위해 꾹 참았음.
이젠 뭐 어디가서 하소연 할데도 없고.. 여기다가 하소연함.
아..
나 춈 불쌍하지 않음?
애인느님이 뭐 다른 사람을 사귀거나 이런거 아님.
우리둘다 서로한테 죽고 못삼.
근데 몇몇 짜증나는 부분들이 있음.
이거슨 빙산의 일각임.-_-.
20여년을 다르게 살아오다 만나서 하나처럼 되어간다는게
정말 힘들다는걸 느낌.
맨날 둘이 울고불고 미안해 사랑해 아주 가관임.
하아...
그래도 사랑하는거 어떻게 함.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