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매어놓은 말뚝을 보라
코끼리는 1톤이나 되는 짐을 코로 쉽게 들어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서커스를 보러 가면 이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코끼리가
아주 작은 나무말뚝에 묶여 얌전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끼리는 어린 시절부터 아주 든든한 쇠말뚝에 묶여서 자랍니다.
아무리 기운을 써서 이 쇠말뚝을 뽑으려 해도
어리기 때문에 뽑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몸이 커지고 힘이 세져도
그리고 약한 나무말뚝에 묶여 있다 하더라도
코끼리는 달아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자신을 구속하는 말뚝을 깨닫지 못합니다.
자신을 매어놓은 말뚝이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정우 / 군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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