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신나게 톡 쓰다보니 밤새버린 나란 여자
이왕 이렇게 된거 몰아서 써버려야지![]()
나의 제주도 여행은 6박 7일이었음
사실 오는날과 가는날은 제일 싼 시간으로 예약하다보니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음슴
실제로 제주도에서
머무는 날은 그리 길지 않았음
그래도 정말 꺠알같이 알차게 여행 계획을 짰음
내 인생 마지막 제주도 라는 느낌으로
동제주 쪽에서 3박 4일을 머물고 그 다음부터는
올레 코스따라 숙소를 잡았음. 결국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게 목표였던 것 ![]()
비록 1코스는 비가와서 취소했지만
그래도 더 알차게 보냈음
포기했던 만장굴과 이호테우해변도 보고
에코랜드도 가보고 오히려 더 알찼다고나 할까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다음날은 7코스로 이동을 하는 날이었음
3박 4일 머물면서 그 게스트하우스에 너무 정이 들어버려서
왠지 집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음
1층이 카페라 커피한잔 시켜놓고
수다 삼매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10시반에 출발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종달지기님과 종달댁님![]()
차가운 종달리 남자 하지만 종달댁에게는 따뜻하겠지...
(사진톡에올라온거모르실텐데..모르겠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가 너무 좋아서 부러웠음
나도 급 결혼하고 싶어졌음 ![]()
사실 올레길 걸으면서 제일 부러웠던건
둘이 손잡고 걷는 커플들이었음
40대 부부도 있었고 60대쯤 되보이는 노부부도 있었고
20대인 커플인지 부부인지 애매모호한 분들도 있었음
제주도 여행와서 좋은거 먹고 좋은데 보고 그런것도 좋지만
서로 손잡고 놀멍 쉬멍 걸으멍 이렇게 올레길 걸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그런게 너무너무너무 부러웠음 ![]()
나중에 남친 생기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며 저렴하게 올레길 투어나 하고싶음
이래놓고 내년에 또 혼자갈 계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음 다 부질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얘기나 합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코스 근처에 천지연 폭포가 있음
그래서 난 폭포 구경 먼저 하고 외돌개로 이동해서 7코스를 시작하려고 했음
(근데수다떨다이미출발자체가늦었음) 천지연에 도착하고 나니 12시쯤?ㅋㅋㅋ
이것이 천지연 폭포임!!
이것도 내가 엄청나게 기대를 해서 그런가 ![]()
생각보다는 별것 없었음 오히려 천지연 폭포로 가는길이
공원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동네분들 산책하시기 좋아보였음
역시 제주도 살기 좋은동네... ![]()
매표소 언니한테 물어보니
여기서 외돌개(7코스시작점) 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 걸린다고 함
나는 여기저기 한눈파는 스타일이라
음 한 40분정도 걸리겠군 이라고 마음먹고 걸었음 ![]()
꾸역꾸역 외돌개로 가는길
배고파서 빵집에서 산 식빵 먹으면서 걸었음
(원래 타인은 생각보다 내게 관심이 없음)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니
경찰차가 날 주시하고 있었음....
해치거나 물지 않아요
착한 아이랍니다 ![]()
걷던길에 만난 견공
기특하게도 사진 찍을 줄을 아는 녀석이었음
3장 찍었는데 3장모두 흔들림이 음슴 ![]()
도장 꾹 찍고 출발 ![]()
이때가 이미 두시 반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레 스탬프 모으는 재미에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음
승부욕 생김 ![]()
7코스가 제일 재밌다고 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보는 풍경들도 너무 재밌고 길도 다이나믹 해서 재밌음 ![]()
이런 절벽들도 지나고
바닷바람 엄청 심함
사진 찍겠다고 뒷걸음질 치다간
인생 뒷걸음질 치는 수가 있음 조심 또 조심 ![]()
혼자온 여행객은 발로 인증^^
이것이 외돌개 ![]()
바닷일 나가신 할아버지를 기다리시던 할머니가
돌이 되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함
요런 이쁜 길도 지나고
이런 바위 가득한 길도 지나고
(이런길에선 사진 못찍음 ㅋㅋㅋㅋ 발 밑 보면서 걷는게 고작임)
산도 타고
이런 흔들다리도 건너고
진짜 7코스 난 완전 재밌었음 ![]()
사실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 다양한 경험을 어디서 해봄?
그리고 난 사실 올레길이 엄청 잘 닦여진 길인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에 돌았던 우도도 나름 길이
잘 나있는편이라 당연히 다 그럴줄 알았음
근데 7코스는 덩굴같은 곳도 지나고 산도 타고
바위도 건너고 하니 엄청 재밌었음 ㅋㅋㅋ
산길을 걷다가 발견한 게
발 밑에 빨간게 움직이길래 낙엽인줄 알았는데
빨간색 게였음
꽃게처럼 엄청 잘 익은 색깔임
맛있겠...............음?
억새가 느무 예쁨 ![]()
아 그리고 난 정말 여행운이 좋은지 7코스에서도 일행을 만나게 됨
사실 그 분 아니었으면 나는 7코스에서 길 잃어서 아직도 제주도였을 것![]()
이때도 올레리본 보는것도 잘 모르고 화살표도 못찾았음 ㅋㅋ
참 고마움 ![]()
아 수원오면 갈비 사준다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바다건너
바다건너
해가짐 ![]()
큰일났음 다음 게스트하우스는 10코스 근처에
있는 곳이라 이동하려면 한참 걸림
해가 점점 지기 시작했음
풍림 리조트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거의 다 저물었음 ![]()
그래도 되는데 까지는 걸어보자
라면서 계속 걸었음
사실 요새 7코스 분위기가 안좋다고
다들 6코스를 도는 추세라고 했음 왜 그런가 했었는데
해군기지가 7코스쪽에 들어서게 되면서 마을 주민분들은 시위를 하시고
전경들은 보초를 서는 모습이 보였음 ![]()
그 앞을 지나갈 때 왠지 여행온 내 모습이 죄송해서 맘이 좀 무거웠음
전경들 앞을 지나갈때도 마찬가지로 왠지 맘이 무거움 ![]()
여튼 걷다걷다 걷다보니 강령포구까지 왔는데
이미 해가 다 져버렸음
결국 거기서 포기하고 숙소로 출발함
(지금도 너무 아쉬움 꼭 완주하겠어!!)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되서 정류장에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내 숙소쪽으로 가는 버스가 1시간이 넘도록 안오는거임 ![]()
춥고 배고픈데 옆에 서 있는 남자분이 들고있는 피자는 날 유혹하고....
난 시방 위험한 짐승이여 하면서 달려들 기세였
결국 추워서 정류장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는데
왠 버스가 내 앞에 서는거임!!
(제주도는 버스타기전에 어디 가시냐고 물어보고 타야함
)
마침 내게 문도 열어주심 ![]()
그래서 내가 가야되는 곳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거기 가신다고 해서
버스를 탔는데... 그런데....
요금통이 음슴
트로트가 흘러나옴
승객도 아무도 음슴
관광버스였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다살다 관광버스 히치하이킹은 처음해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봤더니 버스 기사님 퇴근하시는 길이었는데
정류장에 쪼그려 앉아있던 내가 제주도 학생인줄 아시고 ![]()
집이 어디냐고 태워주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스하게 기사님 댁이랑 내 숙소랑 같은방향 ![]()
정말 오 할렐루야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기사님이 중간에 내려주셔서
겨우 막차타고 숙소에 도착함
그때가 10시쯤이었음
다른분들 주무실 시간이었는데 너무 죄송했음 ![]()
그래도 난 무사귀환 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음
택시비 나갈까봐 전전긍긍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오늘의 제주도 푸른밤도 알차게 보냈음 ![]()
다음날은 10코스 완주한 날이었음 완전 뿌듯함 ㅋㅋㅋㅋㅋㅋ
제주도 여행에 대해서 궁금하신거 있음
댓글달아주시면 아는데까지는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