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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정서 승리하고도 결승행 실패

대모달 |2011.10.27 02:07
조회 29 |추천 0

[스포탈코리아 2011-10-26]

 

수원 블루윙즈가 201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행에 실패했다. 적지에서 승리했지만 통합 스코어에서 뒤져 결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CL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만에 오장은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역전 결승행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하지만 추가골을 낚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게인리히, 신세계, 박종진을 연달아 투입했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와 시간 끌기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1-0의 스코어는 변하지 않은 채 경기가 끝났다.

수원은 지난 19일 수원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홈에서 두 골을 내준 것이 결국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원정지에서 역전 결승행을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수원의 도전도 4강전에서 종료됐다.

▲ 오장은, 7분 만에 선제골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수원은 역전 결승행을 위해 공격적인 포진으로 나섰다. 마토와 최성환이 포백 수비의 중앙을 지키는 가운데,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오범석이 주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노렸다. 중앙 미드필더 혹은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했던 오장은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이상호, 염기훈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었다. 최전방에는 스테보 대신 하태균이 선발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기대대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7분 염기훈이 차올린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걷어냈지만, 페널티 정면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장은에게 걸렸다. 오장은은 가슴 트래핑 후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로 추격의 불을 댕긴 수원은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좌우 측면을 적절히 공략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오범석이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고 양상민도 적극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수비라인에서부터 전개되는 공격도 상대를 압박했다.

▲ 수원 공격 주도

줄곧 수원의 우세로 진행된 경기였지만 알사드도 결정적인 역공도 날카로웠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칼판이 잡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볼이었지만 정성룡이 뛰어올라 손끝으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알사드는 세트피스 외에 응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패스미스가 잦아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은 이를 역이용하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 팽팽한 공방전

후반 시작과 함께 알사드의 공격이 눈에 띄게 날카로워졌다. 짧은 패스를 이용한 중앙 침투와 측면 돌파를 두루 활용하며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은 수 차례 코너킥과 프리킥 기회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10분이 지나면서 수원이 다시 흐름을 돌려놓았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이 시발점이었다. 염기훈이 차올린 볼이 알사드 배후로 떨어지면서 문전으로 달려간 박현범이 슛동작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아웃됐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이용래가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마토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볼은 바운드 된 뒤 골대 옆을 살짝 빗겨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동안 공방을 주고받던 후반 25분, 역습 기회를 잡은 알사드의 칼판이 20여미터를 드리블 돌파한 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정성룡이 잘 막아냈지만 자칫 실점을 허용할 뻔한 위기였다.

▲ 수원, 잇단 선수 교체…알사드의 '굳히기'

수원은 선수 교체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기대했다. 체력이 떨어진 이상호 대신 게인리히를 투입한 데 이어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오범석을 빼고 신세계를 투입하며 기동성을 유지했다. 반면 알사드는 경기가 막바지로 흐를수록 수비를 두텁게 하고 지공을 펼치는 전략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후반 40분 박현범 대신 박종진을 투입하며 공격 카드를 모두 꺼내들었다.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이렇다할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알사드는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며 수원의 공격을 방해했다. 결국 스코어는 더 이상 변동 없이 1-0으로 종료됐다. 분투했지만 1차전 0-2 패배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수원의 도전은 4강에서 종료됐다.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10월 26일-빈 하마드 스타디움)

수원 1(7' 오장은)

알사드 0

*경고: 오범석 하태균 최성환 신세계(이상 수원)

*퇴장: -

▲수원 출전선수(4-2-3-1)

정성룡(GK)- 양상민, 마토, 최성환, 오범석(74' 신세계)- 이용래, 박현범(85' 박종진)- 염기훈, 오장은, 이상호(71' 게인리히)- 하태균/ 감독: 윤성효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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