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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원순 승리에도 정치 위기

심란하다 |2011.10.27 11:06
조회 114 |추천 1
▲ 손학규(왼쪽), 문재인 손학규, 서울엔 후보도 못내… 문재인이 지원한 부산 동구는 한나라에 15%P 차이로 져

야권(野圈)의 양대 대선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번 10·26 재·보궐선거를 자기 선거처럼 전력을 다해 치렀다. 손 대표는 앞으로 진행될 야권통합 과정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문 이사장은 PK(부산·경남)지역에서 자신의 득표력을 확인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손 대표는 박원순 당선자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앞장섰다. 야권 단일 후보 경선 과정을 만들어낸 것도 사실상 손 대표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 당선자와의 야권 후보 경선에서 패하면서 제1 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도 내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고, 일각에선 "손 대표의 정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맞은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선거 지원을 하는 가운데 마지막 이틀은 부산 동구에서 살았다. 정치 입문 후 첫 데뷔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새벽 출근 인사까지 했다. 그러나 끝내 한나라당의 벽을 넘지 못한 채 15%포인트가량의 큰 차이로 패했다. 문 이사장으로선 체면을 구겼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재·보선을 발판 삼아 내년 총선·대선으로 가는 탄력을 얻으려는 계획의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지 못한 셈이다.

두 사람은 앞으로 본격화될 야권 통합 과정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누가 통합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지, 안철수 교수 및 박 당선자를 누가 끌어들일지가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11월 초부터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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