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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질 날을 알고서 사귑니다

예비곰신 |2011.10.28 13:43
조회 1,920 |추천 2

 

 

안녕하세요안녕

연애판에 뼈를 묻고 사는 예비 곰신입니다 ㅋㅋ

 

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슴

 

 

 

 

 

난 이제 2달뒤면 21살이 될 시들어가는 20대임ㅋㅋㅋ

 

 

저에겐 이제 77일째 달리고있는 동갑 남친님이 계심

겨우~? 라고 하실지는 몰라도 전 지금 정말 오래 사귀고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님은 부산 저는 대전

장거리임................ 부산에서 대전은 무궁화로 3시간 반 KTX로 1시간 반~2시간 걸림통곡

장거리연애 지금 남친님 전에 사귀던 놈이랑 잘 안됐던 기억이 있어서 미친듯이 불안했었음

 

그래도 내가 그렇게 불안해하니까 옆에서 괜찮다고 걱정하지말라고 다독여줌

거기에 솔라당..ㅋ

 

 

 

 

 

사실 내 남친 아주아주아주아주 멍멍이임

술주정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전형적인 나쁜남자.st

몰랐음 사귀기 전까지........당황

 

 

 

 

자주 만나봤자 1주일에 한번 밖에 못만나는데도 나를 매우 까댐

가끔씩은 친구들이랑 다같이 만나는데 나보다 친구들 더 챙김

 

 

 

 

한달째 되는 날이었나... 그날이후로는 항상 만나면 내가 한번씩 울거나 화내거나 삐짐

이유는 한결같음

그대여 제발 나도 좀 챙겨줘여 니 친구만 챙기지 말고통곡

매번 그렇게 겪으면서도 아직도 내가 울거나 화내면 왜그러는지 모름...ㅋㅋㅋㅋㅋ

진짜 다른 이유없이 나보다 친구들 먼저 챙겨주고 하는게 서러워서 그런건데 ㅋㅋㅋㅋㅋ

 

 

 

 

 

 

근데 이 남친님이 내년 1월이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해병대로 떠남...

살아가면서 지금까지 이 사람만큼 좋아한 적이 없어서 보내기 싫음..ㅋㅋ

다들 그런 맘 아님?ㅋㅋㅋㅋㅋ

당연히 난 헤어지지않고 기다릴거라고 생각하고잇었음ㅋㅋㅋㅋㅋ

 

 

 

 

 

 

근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음.

 

 

사귀고 2주? 정도 됬을때 친구들이랑 다같이 여름 MT를 간적이 있음

그때 술자리에서 쉽게 정 안줄거다 라는 말을 들었음

어느 여자가 믿고있는 애인한테서 그런말을 들엇는데 태연하겠음 ㅜㅜㅜㅜ

 

 

눈물 살짝 맺히면서 무슨말이냐고 난리를 피움

사실 나랑 내 남친 사귀기전에 서로의 과거를 다 털고서 사귐ㅋㅋㅋ

그래서 이 놈이 몇명을 사겼는지 어떤 상처를 안고있는지 다 암........

예전에 첫사랑한테 크게 데여서 우물쭈물 소심남에서 멍멍이같이 나쁜남자로 갈아탄거임..ㅋㅋㅋ

 

 

그리고 그 이후로 여자한테 쉽게 정을 못준다 그랬음

그 말을 듣고서는 조금 진정햇음

근데!!

 

 

언니들이 나더러 군대 기다려줄거냐길래 특별한일 없으면 기다릴거라고 대답했음

그랬더니 남친님 실실 웃으면서 말하는데 난 거기서 진심이 느껴졌음.....

 

 

군대간 2년동안 다른남자도 만나보고 놀러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지내다가

자기가 제대 했을때, 아 그래도 얘가 좋았다 싶으면 돌아오라그랬음

 

 

어느 남자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저런말을 할수있나 싶어서 감동을 먹엇음

이때까지는 얘가 헤어질거라고 생각할거라곤 꿈에도 몰랐음ㅋㅋㅋㅋㅋㅋ

 

 

 

 

3주전쯤인가, 친구 두명 생일을 몰아서 축하해주고 논 적이 있음

그날은 다같이 찜질방을 갔는데, 그 다음날이 문제 ㅋㅋㅋㅋㅋ

네이트온에서 같이갔던 오빠 동생들이랑 이야기하는데 내 남친을 언급하는거임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있는걸 기억했는지 얼버무리려함ㅋㅋㅋㅋ

말림 난 궁금한거 있음 잠 못잠ㅋㅋㅋㅋㅋ혼자 오만가지 상상을 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짐ㅋㅋㅋ

 

 

 

결국 오빠가 실토함

 

 

군대가기전에 니랑 헤어지고 갈거래

 

 

 

그말 듣는순간 눈물이 핑 돌았음

 

아 내 남친은 나랑 헤어질 날짜를 잡아두고 사귀는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서러움 매우 서러움통곡통곡통곡통곡통곡통곡통곡

 

 

 

그래도 전에 해줬던 말들 생각하면서 힘을 냈음

저놈이 제대하고 오면 2년동안 내가 열심히 지내다가 뙇!!!!!하고 나타날거라고 ㅋㅋㅋ

 

 

 

내 남친 연락하기 귀찮다고 가끔 잠수도 탐

지금 잠수탄지 8일됬음

그리고 이게 처음 탄 잠수임ㅋㅋㅋㅋㅋ

 

 

사귀는 초반에 잠수탄다는 얘기를 해줬었음ㅋㅋㅋ

근데 금요일저녁부터 갑자기 연락이 안됨

카톡? 읽지도 않음

전화? 이상한 여자가 받음

 

금요일을 그렇게 보내고 토요일이 왔는데도 한마디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별에 별 생각이 다들고 불안하고 걱정되서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도 모름

결국 카톡 보는대로 전화하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조마조마하게 기다림

10분뒤 전화가 옴!!!!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디야?

밖이다

-카톡도 안되고 전화도 안받고 뭐하자는건데

연락이 안되면 걍 아 잠순갑다, 하고 있어야지

-니가 내한테는 얘기 한다매!!!!!!!

사람 사는게 그래 맘대로 되나

-.....................

알아서 잠수 풀테니까 보채지 말고 기다리라 이따가 연락할게

-알았다...

 

 

 

 

그랫음

내 걱정이 잠수탄 본인이 보기에는 그저 어리광에 불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잠수탄지 8일이 되었고 난 여태껏 카톡, 문자, 전화, 네이트온 쪽지 등 연락할수 잇는 끈을

놔버림..ㅋㅋㅋㅋㅋ 진짜 월요일에 진탕 술마시고 그이후로 한번도 연락안함ㅋㅋㅋㅋ

그러다가 서로 아는 친구 한명이 수술한다해서 그거 알려주는 카톡만 한번 함..ㅋ

 

 

 

문제는 여기서임

잠수타는거? 이해함

나보다 친구 챙기는거? 이해함

 

근데 그 두개가 맞물리는건? 이해 못함 아니 안함버럭

 

 

이번에 11월에 친구 두놈이 군대를 가서 군주MT를 감

이번주 토요일, 그니까 내일 모레 이틀동안 부산에서 펜션을 잡고 놈 술과함께 ㅋㅋ

근데 주위사람에게 듣자하니 MT전날이나 당일날 잠수를 풀거라 함ㅋㅋ

믿고 기다림ㅋㅋㅋ

근데 어제 다시 들으니 MT날까지도 잠수를 안풀지도 모르겟다함ㅋㅋㅋㅋ

눈뒤집힘ㅋㅋㅋㅋㅋㅋ

 

 

 

우리 부산팸들, 토크온을 자주함ㅋㅋㅋ

어제도 여느때 처럼 토크온 하는데 남친이 등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두근거림ㅋㅋㅋㅋㅋ잠수를 탔는데 과연 날 아는체 할것인가

안함버럭

 

 

 

거기다가 내가 중간에 한번 튕겨서 한 3분? 있다가 다시 들어갔음

들어갔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림

내 남친, 열심히 얘기함

근데 끊길 부분이 아닌데 얘기를 끊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 한마디도 없이 있다가 어느순간 나감ㅋㅋㅋㅋ

로그아웃

 

 

혹시나해서 물어보니 역시나

나 나가고 좀이따가 말문을 텄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명인간 취급당한느낌에 빡이 침버럭

 

 

 

왠지 MT때 가서도 나를 아는척 안해줄거같은 불길한 느낌이 스며듬

여자의 촉이란게 있잖슴?

왠지 이번에 가면 진짜 대판 싸울거같은 불길한 느낌

 

 

 

울화통이 터져서 잠을 못자는데 2살 동생이 그럼..

 

 

누나 왠지 형이 저러는거 누나가 형한테 정떨어지라고 하는거 같기도 한데여...

 

 

근데 그말을 듣는 순간 신빙성이 있음...

그놈 분명 군대간다고 헤어지자하면 내가 싫다고 할거란걸 알고있음

그래서 잠수타고 일부러 정떨어지게 행동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듬...

 

 

근데 남친과 고등학교 동창이신 분의 말을 들어보면 또 아님ㅋㅋㅋ

진짜 연락하기 귀찮아서 잠수탄거라함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난 답답해 미침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웃긴게 뭐냐면 그렇게 울고 화내고 답답해하면서도 헤어지겠다는 생각은 안생김...ㅋㅋㅋㅋㅋ

나도 참 웃김ㅋㅋㅋㅋㅋ 아주 가관임ㅋㅋㅋㅋㅋ

친구들 오빠들 언니들 동생들이 하나같이 신기하다고함ㅋㅋㅋㅋㅋ

일주일째 연락이 안되는데도 걍 기다리냐고 ㅋㅋㅋ근데 기다려짐 ㅋㅋㅋ

처음에는 불안하고 간졸이고 하다가 딱 3일 지나는 순간 음 그래 하면서 신경 안쓰게됨ㅋㅋㅋㅋ

 

 

 

사실 이번 MT 겁나 고민햇음 ㅜㅜㅜ

가면 분명 얼굴보는순간 울컥해서 싸울텐데 MT만든 자리는 군주 자리라 분위기 망치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내 기분때문에 송별MT를 안갈수도 없고

결국은 같이 가는 오빠가 돌봐주겠다고 가자고해서 가긴 감.....ㅋㅋㅋㅋ

 

 

 

 

하 이거 어떻게 끝냄?ㅋㅋㅋㅋㅋ

다들 이런 심정이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내일이 토요일이다

톡커분들 즐거운 주말을 위해서 화이팅 합시다짱

 

 

 

 

이만 뿅!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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