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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지영 작가 조사해야"… 이외수 "난 CIA 출동하겠네!"김성모 기자 sung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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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28 20:09 / 수정 : 2011.10.28 21:11
▲ 소설가 이외수씨가 한나라당 일부 위원들이 "공지영 작가를 조사해야 한다"는 발언에 비판적인 시각이 담긴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출처=트위터 캡처“소설 ‘도가니’가 과도하게 표현됐으니 이 소설의 작가 공지영을 경찰이 조사해야 한다.”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27일 광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이 같은 말을 했다가 각종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김연호 위원은,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진상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광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설과 영화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과 다르게) 과도하게 표현돼 국민감정이 격앙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은 또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을 만나 공지영씨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더니 조 청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답변했다”며 “공지영씨는 이미 정치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옥이 위원(비례대표)도 “영화에 경찰의 모습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표현됐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발언이 알려지자 소설가 이외수씨 등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외수씨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지영 작가 소설이 사실과 다르게 표현되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기상천외한 주장이 있다”며 “큰일 났다. 나는 장외인간이라는 소설에서 달을 없애 버렸는데 CIA나 FBI가 출동하겠네!”라고 적었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27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현재 미국 뉴욕에 머무는 공씨는 “이제 한나라당이 절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주려고 ‘꼼 기획’을 시작하셨네요. 감사”라고 했다.
네티즌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판적인 반응을 잇따라 올렸다. 네티즌 ‘kan*******’은 “(한나라당 위원들은) ‘소설’이 뭔지도 모르냐”고 했고, 네티즌 ‘do****’은 “(이우혁 작가의 소설 ‘퇴마록’에서) 퇴마사들이 마귀 잡는 것도 증명하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안철수 씨에게도 압력을 가해서 끝내 사퇴하시게 만들더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ㅡㅡ;'소설' 이 '사실'이 아니라고 조사하자고 하는 이런 어이없는 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