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처음 써봐서 어떻게 글을 등록하는 지도 몰라 '글쓰기'만 10분 넘게 찾은거 같네요.
드디어 Top3가 정해졌습니다.
요즘 전국민이 심사위원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처음 Top11이 결정되고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이 Top3가 될 것이다 조심스레 예언(?)하던
수많은 댓글들을 봤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이름 그대로 Top3가 되었네요.
요즘 슈퍼스타K에 푹 빠졌습니다.
어느 한 팀을 응원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에게 주어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들의 무대가 참 좋더군요.
탈락자가 누군지 예상된다, 긴장감이 떨어진다 등등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프로못지 않은 무대들이 충분히 설레게 하고, 기다리게 되며,
정말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또 요즘 개념 청년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어떤 이들은 성인군자들이 나오면 완전 우승하겠다고 우스갯 소리를 하는 댓글들도 많이 봤었는데
그들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건
내가 더 튀어야한다가 아니라 더 좋은 음악을 위해서 한 발 양보 할 수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때문에
국민들이 더 많은 응원을 보내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처음엔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이 좋은건 알겠지만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건지
실력보다 인기때문이라며 오히려 안티가 생기는 것만 같아 안쓰러웠지만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장범준 군의 그 담백한 보컬이 저는 참 좋더군요.
이번 주 Top4의 무대에서
처음으로 버스커버스커 무대가 극찬을 받았죠.
혹평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하던 버스커버스커였기에
드디어 심사위원들에게도 인정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함께 기뻤습니다.
너무나 흥겨웠던 버스커버스커의 무대,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 울었던 울랄라세션의 무대에 대한 심사평이 끝나고
언제나처럼 MC인 김성주 씨가 각 팀에 대한 번호를 말해주고
각 팀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손을 흔들며 문자투표를 해달라고 하죠.
늘 하는 방식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방송을 보고 있는데
김성주 씨가 버스커버스커의 이름과 번호를 호명할 때
카메라에 비친 장범준 군은 네 손가락을 펴고 손을 흔들고 있더라구요.
분명 버스커버스커의 번호는 3번이었는데 말이죠.
설마................
울랄라세션을 응원해달라는 건가?
탈락할 수도 있는 이렇게 중요한 무대에서?
혹시
자신들 번호를 까먹은건가? 의심했지만
여러차례 재방송을 보면서
분명 세 손가락을 흔들다가 네 손가락으로 바꿔서 흔들던게 보이더군요.
미션에서 처음 1위를 해서 공연 순서를 정하게 됐을 때에도
맨 마지막은 가장 하이라이트라며 당연하게 울랄라세션 형님들을 정해주던 모습이 기억이 남네요.
정말 사소한 것에 대한 확대해석 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버스커버스커가 했던 행동들로 인해
그냥 사소한 것에도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가능성이 생겼을 때 사람이 욕심이 생기는건 당연한 거겠죠.
슈퍼위크에서 탈락하는 순간에도 덤덤했던 버스커버스커였지만
이제 Top3에 들고, 대중들 뿐 아니라 심사위원들에게도 인정을 받은 버스커버스커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울랄라세션이 우승을 한다고 해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줄 청년들인 것 같네요.
처음부터 자신들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그저 무대를 즐기던 버스커버스커!
앞으로 어떤 무대에서든 그대들이 생각하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