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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놀이하는 중고딩 애들아 ★★★

열심히살자 |2011.10.30 21:06
조회 2,934 |추천 34

안녕하세요 수원사는 21살 흔녀입니다 편의상 바로 음슴체로 갈게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진놀이하는 중고딩 아이들이 꼭 이 글을 보았으면 함

일진 말고 평범한 학생들도 꼭 봤으면 함

사실 나는 어렸을적에 소위 말하는 일진이였음

원래 난 중학교 1학년때까지는 나름 모범생이였음

그렇게 공부를 엄청 잘하는건 아니고 반 애들 35명중에서 10등 안에는 들었음

근데 아빠가 술을 마시고 우리 가족을 너무 힘들게 하는 바람에 엄마랑 아빠가 이혼하게됨

초등학교 6학년부터 아빠가 매일 술 마시고 엄마를 때렸는데

엄마가 참다가 참다가 내가 중학교 1학년이 돼고 2학기가 막 시작되었을 때에 이혼을 하셨음

아빠는 이혼하기 전날까지 계속 술마시고 엄마 때렸는데 난 그거 보면서 맨날 울었음

난 그때부터 삐딱선을 타기 시작했음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랑 1살 차이나는 오빠가 먼저 질 나쁜 애들이랑 어울려다녔는데

오빠가 유명해지면서 같은 반 일진들이 같이 놀자고해서 얼떨결에 껴서 놀게되었음

근데 일진에도 종류가 있지 않음?

애들한테 피해 안주고 놀땐 놀고 공부할땐 하고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일진이랑

애들 돈뺏고 마음에 안들면 괴롭히고 자기들 세상인 것 마냥 맘대로하는 일진으로 나누어짐

근데 이 학교 일진들이 두번째쪽이였음

그래서 애들 하루에 한번 이상은 돈 뺏는건 기본이고 수업도 틈만 나면 빠지고

염색이랑 파마는 기본이였고 화장도 하고 치마도 진짜 엄청 짧게 줄이고 다녔음

좀 이쁜 옷 입고온 애 있으면 뺏고 핸드폰, mp3, 전자사전 등등 좋은거 있으면 빌려달라고 한 다음에 안돌려줬음

언제는 우리한테 핸드폰을 뺏긴 애가 선생님한테 일렀음

우리는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혼났는데 그냥 가만히 있으면 혼나는걸로 끝났을것을 우리가 대들어서 학생부로 끌려감

학생부 끌려가서 반성문쓰고 다음날 걔 찾아가서 화장실 끌고가서 때렸음

걔 말고도 같이 다니는 무리 말고 치마가 좀 짧다거나 좀 나댄다 생각하면 끌고가서 때리고 협박했음

중학교 2학년 거의 끝나갈때부터는 술도 먹고 담배도 펴보고 했음

그때 나는 아니였지만 같이 다니던 애 중에서 3학년 선배랑 같이 잔 애도 있었음

난 그만큼 질 나쁜 애들이랑 다녔음

3학년때는 1년 꿇기까지 하고 이제 고등학교를 갔는데 인문계는 당연히 못갔고

미용고에 갔음 근데 거기에 입학하고 한 두달 다니고 나서 자퇴를 했음

그 다음부터는 집에서 맨날 놀거나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클럽다니고 했음

오빠는 나보다 더해서 거의 맨날 술집에 있을것같은 화떡녀들 집에 데리고와서 놀고 그랬음

진짜 쪽팔리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애들이랑 무슨 진짜 창녀같이 하고다니면서 만만한애들 돈도 뺏고

맨날 술마시고 외박하고 그랬음

내 친구가 어떤 애들이랑 싸움이 붙어서 여러 애들끼리 좀 심하게 싸워서 경찰서 간 적도 한번 있었음

근데 우리엄마는 우리가 그렇게 사고를 치고 다녀도 우리한테 화 한번도 낸적이 없었음

중학교때부터 내가 외박을 하고 술냄새 풍기면서 새벽에 들어와도 왜이렇게 늦게왔냐며 걱정만 하고 다음날 해장국도 끓여줬음

근데 언제는 친구집에서 자려고했는데 마트에서 먹을것좀 사갈려고 친구랑 같이 시내에 롯데마트에 갔었음

그런데 거기에서 엄마가 일을 하고 있는거임

내가 엄마 닮아서 키가 작은데 그래서 엄마가 힘도 없고 체구도 작은데 땀 뻘뻘 흘리면서 상자들 나르고 있었음

근데 그때 진짜 눈물 날뻔했음

엄마가 이런곳에서 일하는지도 몰랐고 지난 6년간 엄마한테 신경 하나도 안쓰고 지냈었음

그리고 언제는 내가 새벽에 들어와서 엄마가 이모랑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오빠랑 내가 이렇게 된게 자기 때문인 것 같다고 죄스럽다고.. 불쌍하다고 하면서 울고있었음

내가 엄마 우는거 마지막으로 본게 아빠가 엄마 때릴때였는데

그때 내가 아빠 엄청 증오했었는데

나 때문에 엄마가 운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아빠같은 사람이 된 것 같았음

그날 방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엄마 생각하면서 울었음

엄마는 삐뚤어진 오빠랑 나 보면서 자기탓이라고 생각하고 죄책감을 느꼈던거였음

그래서 미안해서 우리한테 한마디 못하고 그냥 지켜만본거였었음

난 맨날 엄마한테 이유없이 짜증만내고 용돈달라고 해서 조금만 주거나 돈 없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화내고 그랬었음

지난 날 생각하면서 엄마 힘들었을 걸 생각하니까 그냥 눈물이 막 나왔음

그래서 나 그다음부터 더이상 엄마가 죄책감 느끼지 않게하려고 정신차리고 공부할려고 머리도 밀었음

공부 열심히해서 꼭 좋은대학가서 좋은곳 취직해서 엄마한테 그동안 힘들게했던거 다 죄값 치르고 싶음

엄마 진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내가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일진놀이하는 애들이 많아서임

일진놀이 하는 애들이 아니더라도 공부를 왜 꼭 해야돼? 공부 안해도 나중에 편하게 살수 있어. 라고 생각하는 애들이나

시험은 개판쳐놓고 아직까지 컴퓨터 게임 하고있는 철없는 애들한테 말해주고 싶음


너희 부모님 맞벌이 하는 분들 많이 계시지? 일 나가셔서 늦게야 들어오시지?

왜 그렇게 하루종일 일하시면서 힘든 몸 쓰시겠어? 돈벌어서 너희들한테 조금이라도 좋은거 입히고 먹이시려고 열심히 사시는거야

공부가 힘들다고? 너희 부모님은 너희 위해서 힘들게 일하시는데 앉아서 머리쓰는게 힘들어?

나중에 성인돼면 어렸을때 공부 조금이라도 더 해둘걸.. 하고 후회 엄청 많이한다


그리고 너네 엄마아빠한테 잘해 내가 이런말할 자격 돼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처럼 나중에 후회하고싶지 않으면 잘해 맨날 메이커 옷 사달라고 징징거리지좀 말고

너희들 메이커 옷 몇십만원 하는거 그거 버는게 쉬운줄 알지? 그럼 너네가 벌어서 사입어 너희가 벌어봐야 얼마나 큰돈인지 알지

그리고 사랑한다는말 하기 쑥스러워도 가끔씩은 해드려라

무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속으로는 좋아하실거야


특별하게 잘하는거 없으면 공부하고 효도해라 그게 답이다

나처럼 나중에 후회하고싶지 않으면

추천수3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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