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구출에 적십자가 나서야”
시민단체,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과 송환촉구 청원서한 적십자사에 전달
시민단체가 1960년대 독일에 간호사로 갔다가 북한 대남공작부서에 포섭된 남편에 의해 입북한 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경남 통영 출신 신숙자씨와 두 딸 오혜원, 오규원 양의 구출을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한을 전달했다.
‘구출 통영의 딸 백만엽서 청원운동’ 최홍재 실무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국내외의 운동들을 소개하며 “파독 근로자로 대한민국 근대화의 밀알이 된 신숙자 씨 구출에 국민들이 적극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 역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국민을 보호하고 납치된 국민을 구출하는 것이며 적십자사의 임무는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신숙자 모녀 구출에 국가와 우리 국민들의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아버지를 북한에 납치당한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북한은 고이즈미 총리 시절 일본 정부가 요구한 일본인 납북자 명단을 적십자사를 통해 통보하고 사과한 반면, 우리 정부가 요청한 생사확인 요구에는 ‘확인불가, 연락두절’ 등으로 답변해 왔다”며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에 발송한 문서들을 들어 보이면서 북한의 파렴치한 행태를 비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신보라 대표는 대한적십자사에 보내는 청원서 낭독을 통해 “신숙자 여사의 고향 통영에서는 범국민대회가 개최됐고 서울 거리에서는 백만엽서 청원운동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서명이 10만 명을 넘어 서는 등 구출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20일에는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국무총리가 산하에 특별기구를 설치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국회의원들은 오매불망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의미를 담은 물망초 뱃지를 가슴에 다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4일 전원회의를 개최해 국회와 정부에 신숙자 모녀 송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면서 “국회가 신숙자 모녀 송환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무총리 역시 조속히 범정부 차원의 특별기구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1972년 8월 30일 제1차 남북적십자회담을 시작으로 이산가족상봉과 대북지원 등 남북관계의 주요 매개로서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신숙자 모녀 송환 역시 대한적십자사가 나서서 의미있는 역할을 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 한적십자사가 문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적십자사를 통해 신숙자 모녀 문제를 신속히 제기하고 무엇보다 생사 확인을 당장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독일에서 찍은 혜원·규원 양의 어린시절 사진과 북한 수용소에서의 사진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하 참가단체 명단 (가나다순) >
나라정책연구원(김광동), 남북청년행동(최홍재), 납북자가족모임(최성룡), 뉴데일리 이승만연구소(인보길,이주영), 21세기미래교육연합(조형곤), 미래를여는청년포럼(신보라), 바이트(이유미), 바른사회시민회의(조동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계성), 북한민주화네트워크(한기홍), 북한민주화위원회(홍순경), 북한민주화포럼(이동복), 북한인권학생연대(문동희),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한남수), 북한전략센터(강철환),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김태진), 시대정신(이재교),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이헌), 세계북한연구센터(안찬일), 자유교육연합(이명희), 자유기업원(김정호), 자유북한방송(김성민), 자유조선방송(이광백), 열린북한방송(하태경), 자유주의포럼(송근존), 차세대문화인연대(최공재),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이종철), 한국다양성발전협의회(최공재), 한국미래포럼(김춘규), 한국스토리텔링작가협회(김형종), 한국자유연합(김성욱), 한반도통일포럼(제성호)
박남오 기자 (musso74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