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병수발에 열효자 없다는 말
scottkim
|2011.10.31 15:02
조회 200 |추천 0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외조부모님과 홀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2002년 외할아버님 돌아가시고 대출이자와 세금을 감당못하시는
할머님께 살고있는 집을 시세보다 1000만원정도 싸게 구입했습니다. 대신에 양도세 및 취득세 1200만원정
도를 제가 부담했구 은행대출을 끼고 정상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유산상속은 아닙니다.
혹시나 제가 집팔고 모른척 할까봐 5년 모신다는 전제아래 어머니 유산으로 5000만원을 덜 드렸고 각서를
어머님앞으로 쓰라고 막내삼촌이 말씁하셔서 써 드렸습니다.
집주인인 네가 안방 쓰라는 할머니께 전 그대로 작은방 쓰는게 편하다고 내어 드리고 은행대출이자
다달이 70만원, 생활비 70만원, 각종 세금 및 용돈드려가며 9년을 모셨습니다. 제가 비교적 시간운용이
편한 일을 하는 관계로 할머니 병원 가시는 경우, 매주 일요일 교회가실 때 모시고 가고 모시고 오고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더 고생을 하셨지요.
그 후 할머니는 제가 드린 돈으로 다른 어머니 형제분들에게 기분내키시는대로 불쌍하다는 명목으로
2000- 5000만원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수중에 한푼도 없게 되었지요.
이제 할머니는 구순, 저희 어머님도 올해로 고희연을 하셨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저도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작년에 제가 살 집이니까 5000만원 들여 새로
리모델링한 집은 어른들 사시게 놔두고 누님께서 도와주셔서 전 24평 1억 6천짜리 전세로 살고 있었습니
다.
막내 결혼하느라고 이제 한시름 놓으신 어머님께서 친구분들, 지인분들 인사드리러 외출이 잦으신걸로
할머님과 다툼이 있었고 급기야 할머님께서 막내이모집으로 나가셨고 2주 후 나머지 삼춘, 이모님 나타나
셔서 할머니 살 집 알아보게 그 5000만원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그동안 10년동안 코빼기 한번 안보이던 이
모 한분이 아주 앞장셔서서 기세등등합니다.
할머님과 돈거래는 철저하게 통장으로만해서 돈들어 가고 나간거 확실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할머니 모시는거 쉽지 않은 다른 형제들을 봐서도 시설 좋고 괜찮은 요양원 알아
보고 그 경비 어떻게 분담할건지 의논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황당하더군요.
만약에 할머님 요양원 들어가시면 보증금정도는 보탤마음이 있었고 매달 드렸던 용돈 계속 드리려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완전히 오만정이 다 떨어져 나갑니다. 물론 10년 전에 아파트 사서 많이 올랐습니
다. 하지만 제가 살 집이므로 아파트값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기네들 유산 받아서 다 쓰고 이제
와서 그 돈 내놓으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그 5000만원 서로 나누어 가질 심산인가 봅니다.
법으로 해결할지 무엇으로 절 협박할지 모르겠지만 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습니다.
사람이 욕심이 너무 과하면 더 많은 것을 잃는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삼년 병치레에 열효자 없다는 말 아시나요? 구십세 노인 모시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까요?
육개월만 모셔보면 알겁니다. 5000만원은 문제도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