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먹은 여자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데요 ㅠㅜ
음슴체 이런거 많이들 쓰시던데 전 그냥 쓸게요ㅠㅠ
사연은 즉슨,
제가 엊그제 지하철 안에서 겪었던 일을 쓸라고 해요.
아.....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정말 얼굴이 부끄부끄 해지네요..ㅠㅠ
저와 같은 심정이셨던
그 여자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일단 죄송하단 말부터 전해드리고 싶네요 ㅜㅜㅜㅜ
이제 그때 겪은 챙피챙피한
어느 여자분과 저의 똑같은 가방 얘기를 시작해볼게요.
시 ~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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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1시간 20분 정도를 갑니다.
지하철 3호선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갈 일은 극히 적어요.
거의 서서 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날도 저는 어김없이 아침에
도착지까지 서서 갈 생각을 하며 힘없이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바글바글하지 않고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치만 앉아있는 자리는 없는 상황...
보통 지하철을 타면
의자 끝에 걸쳐서 기대 있을 수 있잖아요?
저는 거기에 기대어 창밖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발그림 첨부할께요.
발그림 죄송합니다 ㅠㅜ.
저렇게 지하철을 갈아 타자마자
바로 왼쪽편에 서서 창밖을 보며 멍을 때리고 가고 있었어요.
가끔씩 좀 일어나 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왼쪽편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힐끔힐끔 돌아볼 뿐이었죠.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챙피한 사건이 일어날 줄 몰랐어요...
그런데 기적적이게도 제 바로 왼쪽에 앉아있는
여자분의 옆자리가 비는겁니다.
저는 순간 주위 눈치를 보며 후다닥 달려가서 앉았어요.
그런데 앉아있는데 .. 앉은 것 까진 좋은데 ...
앉아있으면 가방을 보통 무릎 위에 올려다 두잖아요 ??????
가방을 팔 옆에 두진 않잖아요?
그래서 가방을 뙇 무릎에 올려다 놨는데 !!
글쎄 뭔가 이상한거에요.
난 앞을 보고 있지만
막 괜히 눈의 시야에 흐릿하게
옆사람의 가방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 글쎄 가방이 똑같은 겁니다.
제발 속으로 빌었죠.
나랑 똑같은 가방이 아니길... 저건 나랑 다른 가방일 거라 부정하며
계속 속으로 아니길 아니길 .. 하며 믿었어요ㅠㅠ
나 저 가방
엄마의 친구분께서 편하게 들고 다니라고 가방 주신건데..
메이커도 아닌 시장표도 아닌 그냥 이름없는 저렴이 가방인데 ..
여자들은 길가다가
자기랑 똑같은 물건이나 옷 입고 지나 가는 사람 있으면
괜히 막 챙피하고 눈치보게 되잖아요.
안그런가요? 나만 그런가? ㅠㅠ
그런데 하필 옆옆 자리도 아니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보기 힘든 디자인의
나와 똑같은 가방을 뙇!!!!!!!!!!!!!
그 여자분도 대학생 같았는데...
서로 순간 말은 안해도 그 무언의 챙피함이 느껴졌는지
둘다 최대한 가방을 가려보려 손을 뙇.................!!!!
그여자는 조금있다가 더 가려보려 했는지
갑자기 가방위로 온몸을 뙇...............!!!!
아.. 괜히 미안해졌습니다.ㅠㅠ
근데 그 순간 속으로 드는 생각이
아 이거 판에다 쓰고싶다 ㅋㅋㅋㅋㅋ 내가 오늘의 판에 뜨면
이 여자분이 내 글 봐주겠지?
내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과.하.고.싶.다.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속으로 '제발 같은 역에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를 외치며
저 상태로 목적지에 왔어요.
도망치듯 나와버렸고
그 여자분은 뒤를 안돌아봐서 허리를 피셨는진 잘 모르겠네요.
참... 그 후로 가방 들기 싫어지더라구요.
건너편에 앉아 있던 잘생긴 남자분이
이 사실을 눈치 채지 않았길 바라며 ... ㅜㅜ 글은 이만 마칠게요.
글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쓴건지 모르겠음. 아 ~~
베플 되면 제 몬난 얼굴 사진 첨부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츄천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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