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24살애엄마^^
|2011.11.02 02:29
조회 250 |추천 4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저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입니다.맨날 보기만 하다가 처음 써보네요. 그냥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는.. 여태까지 살아온 제 인생 얘기를 하고자 해요... 저는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같이 살았어요..뭐.. 한 부모 가정의 장녀라서 일까요? 저는 항상 누구의 도움없이 내 스스로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머리속에 있었던거 같아요.뭐.. 공부도 딱히 잘하는 편도 아니어서.. 그래도 억지로 전문대라도 들어갈 수 있었지만..엄마가 힘드실까봐 걱정도 됐고, 무엇보다 저보다 공부를 훨씬 잘하는,전교1,2등을 놓치지 않았던 제 동생에게 대학을 양보하기로 하고고등학교 졸업 하자마자 알바를 시작했어요.뭐.. 편의점..은행..불법오락실..ㅎㅎ 뭐 다니다 보니 이런게 돈버는 거구나.. 정말 돈 버는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많이 느끼고 새삼스레 엄마에게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여러 일을 하다가 졸업한 해 7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어요.직장에서 처음에 울기도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직장 생활에 기본을 몰랐으니..선배에게 대들기도 대들고.. 일도 제대로 못하니.. 맨날 구박 덩어리 였고..선배들은 저랑 밥도 같이 먹기 싫어했죠..매일매일 하루에 몇번 씩 화장실에 들어가서 펑펑 울고 그래도..그만둘 생각은 없었던거 같아요..그렇게 힘들어 할 때 옆에서 항상 진심어란 격려와 조언..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그 사람이 바로 지금의 제 신랑 이었어요..^^ 지금의 남편은 다른 선배들에게 어리니까..철이 없어서 그런거니.. 조금만 따뜻하게 대해주면.. 얘도 바뀔거니까.. 동생이다 생각하고 잘 대해주라고.. 사람들에게 항상 얘기를 하고 다녔어요.저는 오빠덕에 일 하는 것도 즐거워지고.. 선배들한테도 오빠가 고마워서라도 잘하게 됐어요.그렇게 시간이 일년 정도 지났을 때 쯤인가.. 제가 힘들때 옆에 있어줬던 오빠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뭐 일이 끝나면 오빠에게 밥도 사달라고 하고.. 그렇게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니..공통점이 많더라고요.. 오빠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장남이라 중학교때부터 스스로 알바하고.. 여태껏 엄마 도움 없이 살았다고.. 절 보고 있으면 자신의 여동생을 보는 것 같아..안된 마음에 항상 챙겨주고 싶었다고.. 그렇게 서로의 대해 알기 시작하고.. 7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이 되었고..그렇게 3년 정도 지났을까요?..? ㅎㅎ 결혼 생각은 했지만 멀었다 생각했는데.. 지금의 우리 귀여운 아들이.. 제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었네요..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우리에게 큰 선물이라 생각했고..올해 2월 결혼식을 올리고.. 8월에 우리의 2세가 태어났어요. 지금 저는.. 제 눈 마주치며 옹알이하는 우리 아들을 보면서.. 정말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물론, 주위에 제 친구들은 유학도 가고.. 대학교에 대학원까지.. 또 면허도따서 아빠차도 끌고 다니고.. 친구들끼리 어울려서 놀러도 다니고.. 사소하지만.. 20대에 할 수 있는 그런 모든 것들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정말 많이 부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제 친구들보다.. 한발 앞선 인생을 살고있다고 생각해요..이제 출산휴가가 끝나면 직장에 복직하게 되는데.. 어린 나이지만.. 단 한번 결근없이 꿋꿋이 다녔던 직장에서..이번에 승진 대상자라 승진을 앞두고 있구요..무엇보다 나를 아껴주고.. 집안일.직장일 모두 완벽한 남편 만나 울 아들 낳았으니..이정도면.. 그래도.. 성공한 삶이 아닐까요? 횡설수설 쓰다보니.. 완전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네요..그냥 제 인생 얘기를 하고자 한건.. 저 처럼 잘난 거 없고.. 가진거 없는 여자라도..이렇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걸.. 그냥 알려드리고 싶었어요..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다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제 아들과 제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차마 부끄러워서 못올리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