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6월부터 시작된 촛불시위 다들 아실껍니다.
저는 광우병이 얼마나 치명적이고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이명박 때문이라느니.. 정권이 어쨋니 저쨋니...
왈가불가할 입장도 안되고
편가르면서 싸우려고 이 글을 올리는게 아닙니다.
시위 참가자 여러분.. 혹시 촛불시위 왜 나가시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물론, 자신의 소신과 신념, 생각을 가지고 촛불시위에 나가시는 분도 많고
저도 처음엔 촛불시위에 동참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일주일 전, 대학교 후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 , 오늘 뭐하세요? 시위하러가요 "
응?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냥 가면 재밋데요 "
..
이게 말이나 되는소립니까...
촛불 시위가 한달.. 두달이 넘어가면서
점차 본래 목적이 흐릿해져 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쇠고기문제에서 공영방송사수, 정권타도.. 를 외치더니
이제는 독도문제로 시위를 하기도 한다더군요.
인터넷이나 티비,신문으로 촛불시위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서
왜.. 부상당한 의경 전경의 모습은 없는건가...
항상 폭력경찰, 과잉 진압 이라는 말만 나오고
전경과 의경들이 하루 3시간씩 자면서 피곤함에 찌들어 있는 모습이 왜 안보일까요..
간간히 동영상이나 기사들이 나오긴 하지만
보통 묻혀버리는게 다반사 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녀석 한명은
학비문제로 군대를 하루빨리 가는 방법을 선택하던중 의경으로 입대를 하게됬는데
그녀석이 있는 중대원 80-90% 가 부상이랍니다.
태어나서 욕이란 욕은 시위막으면서 다 들어본거같고
돌맹이를 맞은적도 셀수 없다고 합니다..
한때는 새총까지 등장했다고 무서워했죠.. 새총 맞으면 거의 반 죽습니다;;
의경들이 쓰고잇는 헬멧이 부서질 정도의 흉기입니다.
이래도 모르시겟습니까..
물론 과잉 진압하는 전경도 있겠죠.
그들을 두둔하려는건 아닙니다.
더욱이
시위를 하는 자체를 부정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타도의 대상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고 하시길 부탁드리는겁니다.
시위대 타도의 대상이
국방의 의무를 지고, <어쩔수 없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20대의 기간중에 2년이라는 큰 세월을 의경,전경으로 보내야 하는
대학생이라니... 참담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소신을 촛불로 생각하고 꺼지지 않는 촛불을 들고
정당한 방법으로 의견을 표출해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위진압 한시간전... 그들도 따뜻한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