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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컷 속 즐거운 상상여행, 웹툰

윤민 |2011.11.03 12:51
조회 57 |추천 0

내 하루는 학교 가는 지루한 이동시간에 휴대폰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웹툰을 보고 피식거리면서 시작된다. 참고로 나는 웹툰 덕후로써 하루에 최소 3개씩의 웹툰들을 보고 이들은 내 지루한 일상에서 소소한 낙이 되어준다. 최근에 봉천동 귀신, 목욕의 신, 패션왕 등등 여러 웹툰들이 검색어의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 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현상들만 봐도 이제 웹툰은 우리나라 만화의 중심이자 하나의 중요한 대중문화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별 것도 아닌 사각컷 속 그림에 사람들이 왜 열광을 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런 당신을 위해 웹툰의 매력을 살펴보자.


웹툰이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개인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온라인 신문사 사이트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보고 읽을 수 있는 스크롤 형식의 만화를 뜻한다. 인터넷 상에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올려진 분량 내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일단락되며, 캐릭터와 배경이 일관적으로 유지된다.

 (웹툰의 시초 - 다이어리툰(좌부터) : 마린블루스, 파페포포메모리즈, 스노우캣) 



이러한 웹툰은 10년 전 쯤, 만화가 지망생들이 개인 홈페이지에 일기식으로 올리는 다이어리 툰으로부터 시작됐다. 예쁘고 깜찍한 캐릭터와 더불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에피소드 형식의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형태의 무료만화라는 점에 네티즌들은 엄청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단행본으로도 출간이 되며 캐릭터 상품까지도 나왔다. 이 바통을 이어받아 일정한 스토리가 있는 서사 툰으로 발전하여 인기를 끌었고 그 작품들 중에서도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윤태호 작가의 이끼,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등등의 웹툰은 드라마와 영화, 연극의 원작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웹툰이 짧은 시간 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접근성과 무료' 라는 특징이다. 직접 만화방에 가서 책을 빌리거나 사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웹툰 어플리케이션으로 휴대폰에도 쉽게 설치하여 볼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의 특징을 이용하여 네티즌들의 활발한 ‘댓글과 펌’을 통해 즉각적인 반응과 독자와 작가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케함으로써 웹툰이 파급력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특정 장르에 억메이지않고 코믹, 멜로, 공포, 판타지 등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독자들이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치들을 깔아놓았다.


여기서 잠깐, 자칭 웹툰 덕후가 추천해주는 웹툰 입문자들을 위한 추천웹툰

 

 
일상툰 – 마음의소리/낢이사는이야기/생활의 참견

 

 

일상툰은 보통 작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작가가 있었던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마음의 소리는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캐릭터를 희화화시켜 웃음을 끌어내고 낢이 사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로 친근감을 준다.  생활의 참견 같은 경우, 네티즌들의 사연을 받아서 이를 원작으로하여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서사툰 – 강풀 작 , 하일권 작

 

서사툰은 한 회에 일단락 되지않고 일정한 스토리가 이어져 있으며 주로 사회적 문제를 작품화하여 우리사회의 수많은 문제적 상황과 사건에 대해 재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 강풀과 하일권 작은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풀이란 작가는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웹툰들 중에서는 그의 작품이 제일 많이 영화화됐고 장르 또한 다양하여 웹툰 입문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하일권 또한 스펙을 요구하는 똑같은 세상에 갇혀 있는 학생들의 스토리를 주로 담아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코믹(병맛)툰 – 패션왕, 목욕의 신, 이말년 시리즈

 

요즘 웹툰의 컨셉 중 대세라고도 할 수 있는 병맛툰은 어디서 본 듯한 허세와 오글거림은 유치하면서도 피식하게 만든다. 패션왕은 흔히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았던 패셔니스타(쥐드래곤, 배정남, 장근석)를 사실적으로 희화화시켜 웃음을 일으킨다. 목욕의 신 역시 허세 잔뜩 든 주인공이 진정한 때밀이로 거듭난다라는 스토리자체 만으로 눈길을 끈다. 이말년 시리즈는 그림체 자체가 낙서의 느낌이 들어 호불호가 크게 갈리나 상식을 뒤엎는 병맛+허무한 스토리는 은근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좌)이말년 시리즈 /(우) 목욕의 신


이제 웹툰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어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그 탄생 배경과 포털이라는 매체의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시사성과 사회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웹툰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되고 전개될지 기대되는 바이다. 가끔 뻑뻑한 전공책에 눈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이를 풀고 싶다면, 우리에게 소소한 재미와 공감을 가져다주는 웹툰을 한번 읽어보시라.

 

 



 


 원본 : http://besunnyblog.tystory.com/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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