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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으로 변신한 '동안의 암살자' 솔샤르

대모달 |2011.11.04 15:14
조회 86 |추천 0

[골닷컴 2011-11-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몰데FK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의 창단 이후 첫 노르웨이 1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해 235경기에서 92골을 넣으며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했던 지난 1999년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맨유의 영웅이 되었다.

솔샤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특이한 유형의 공격수였다. 그는 특출나게 빠르거나 힘이 세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솔샤르는 경기를 읽는 눈이 탁월했고 지능적인 플레이와 위치 선정으로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였다. 이러한 능력을 기반으로 그는 감독으로서 매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솔샤르는 처음 노르웨이 프로구단으로 복귀해 지휘봉을 잡으면서 구단의 모든 관계자와 반드시 몰데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겠다는 암묵적인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는 클럽이 창단된 지 100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을 안겼다.

몰데는 솔샤르의 친정팀이었다. 그가 1996년 맨유로 이적하기 전까지 소속팀이 바로 몰데였다. 당시 노르웨이 1부 리그는 로젠보리가 절대 강자였다. 로젠보리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우승을 차지했고 몰데는 1995년 2위에 올라 유러피언 컵 위너스 컵 진출권을 따냈다. 이때 알렉스 퍼거슨은 솔샤르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마침내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솔샤르가 팀을 떠난 이후에도 몰데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 1998, 1999년과 2002년에도 그들은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의 성적은 정체기를 겪었고 마침내 2006년에는 2부리그로 강등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듬해 그들은 곧바로 승격에 성공했고 승격 첫해 다시 한번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2010년에는 11위에 머무르며 결국 콀 요네브레트 감독은 경질되고 말았다. 비록 요네브레트 감독은 안 좋은 성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지만, 그는 솔샤르가 성공할 수 있도록 팀의 기반을 완벽하게 다져놓았었다.


여기에 억만장자 구단주인 뵨 루네 젤스텐의 후원을 받으며 솔샤르는 뛰어난 선수들로 약점을 보강할 수 있었다.


그는 맨유 리저브의 젊은 미드필더인 마그너스 울프 에이크렘을 데려왔고, 코트디부아르의 스트라이커 데이비 클로드 앙간을 영입했다. 이어 그런 우디네세의 유망주 조 인게 베르겟을 영입하는 등 보강 작업에 힘썼다.


무엇보다도 그의 곁에는 맨유 출신 코치인 마크 뎀프시가 있었다. 그는 솔샤르의 철학과 전술에 충성을 다하며 몰데 훈련장에서 그의 색채가 선수들에게 잘 입혀지도록 보조했다.


솔샤르의 우승 소식은 잉글랜드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몇몇 맨유 팬들은 벌써 그를 퍼거슨의 후계자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블랙번 로버스와 포츠머스가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몰데가 챔피언스 본선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그가 잉글랜드 2부 리그 클럽이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권에 처진 곳으로 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


 

다음 시즌은 솔샤르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는 노르웨이 리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새로운 무대다. 지난 로젠보리가 2007-08시즌에 진출한 이후 아직 어떠한 노르웨이 클럽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챔피언스 리그 외에도 노르웨이 리그 전통의 강호인 로센보리와 발레렝가가 리그에서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젤스텐 구단주가 선수 보강을 약속했지만, 여러 대회를 병행하면서 리그 타이틀을 지켜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로젠보리에서 리그 우승을 14회 경험한 닐스 아르네 에겐 감독은 몰데의 우승에 대해 "노르웨이에서 한 번 우승을 차지하기는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리고 이제 솔샤르가 자신의 능력을 재차 증명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골닷컴 인터내셔널 아이버클레이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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