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약 1시간전에 정말 손떨리는 사기 당해서 놀래서 판에 글쓰게 되었습니다.
매번 판으로 사기수법보며 왜 당하지? 난 절대 안당할거야 라고 생각했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지금 너무 놀래 손이 떨려서 차문도 못잠그고 와서 다시 나갔다가 왔다가 했습니다.
맞춤법 틀리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살아오면서 몇년을 다닌길입니다.
정확히 대사리 2구 가기전 신호등입니다.
원예시험장 버스정류장을 지나서인지, 지나기 바로전에 있는 신호 2차선에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덥길래 보조석과 운전석뒷자석 5cm씩 창문 열고 있었습니다.
차 신호 바뀌기 한 30초쯤 옆(3차선)에 타있던 어떤 아저씨가 말 걸었습니다. (전 2차선 신호대기중)
차 소리에 노래소리에 전 길을 물어보는건 줄 알았습니다.
보통 흰색 트럭탑차? 같은건 영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타시니깐 초행이면 길을 모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문을 열어서 자세히 들어보니 수산물 운송/배달 하는 차라며
전복이랑 수산물 몇개 줄테니 집에가서 먹어라며 했습니다.
처음엔 왜 비싼 전복을 공짜로 주는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뭐에 혹했는지 몰라도 저는 원래 사람을 잘 믿지 않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차를 세웠습니다.
흰색냉동차가 앞에서고 제가 뒤에 차를 대고 비상등을 켰습니다.
내릴려니 순간 너무 무서웠습니다. 냉동차 납치사건 그런거 판에서 많이 접했으니까요.
그래도 거기가 왕복 8차선? 6차선 정도 되는 길이고,
낮 2시며, 차도 많이 다니는 길이라 내려서 그 차로 갔습니다. 제가 우물쭈물 하니깐 그쪽에서 오라 손짓했었거든요.
차 냉동 문 여니깐 아이스박스도 몇개 없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부산 백화점에 납품하고 나니깐 몇개가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거 뭐라고 하죠? 그 창고? 그니깐 그런 자기들 짐을 모아놓는 집합소 그런데 가면 자기보다 높은 사람들 대리나 과장들이 가져가버린다고
자기도 시가 100만원은 넘는거라 부모님 가져다 드리고 싶지만 기숙사 생활을 해서 그냥 나눠드시라면서 주는거라며 자기도 주기 아깝다며 했습니다. 저는 아 이게 왠 횡재인가 싶었죠
직접 아이스박스 하나하나 다 열어주며 보여줬습니다.
첫번째로 전복, 얼핏봐도 9~12개 정도 되보이는 그렇게 크진않지만 살아있는 싱싱한 전복이었습니다.
위에는 코팅지 같은걸로 되어있어서 자기가 코팅지 비닐을 걷어내니 전복움직여서 살아있는거 제가 확인했구요
두번째는, 굴비였습니다. 가득 차 있진 않았지만 끈에 묶여 한 10마리쯤
세번째는, 다금바리. 저 태어나서 다금바리 처음 봤습니다. 제주도 귀한 생선이란건 익히 들어 알고있지요
일장연설을 해가며 저를 유혹했나 봅니다. 다금바리에 대해 설명을 해가며
다른것들도 다 해산물 백화점 들어가는 것들이라며 하고 트렁크열어달라고했습니다.
참 저도 바보같죠. 뛰어가서 트렁크 열었습니다.
트렁크 문 닫고나니 하는말 전복이 25만원 짜리니 그냥 반값해서 12만원정도만 달라는 겁니다.
저는 돈 없고 카드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현금 3만원 가지고 있었지만 왠지 말하면 안될거 같아서)
그럼 저녁에 맥주라도 사달라고 했습니다. (속으로 미친놈인가 했습니다. 처음보는 여자한테 술 사달라뇨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갈 심보였습니다)
아니면 기사들끼리 담배나눠피게 담배라도 한보루 사달라고 하더군요.
기사 5명이서 나눠피겠다고.
저희 아버지가 담배를 피시는 분이라 대충 3만원 안이면 살 수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담배 하나 사주겠다고 하니, 앞에서 가다가 슈퍼있으면 서서 사달라고 하더군요.
저 바보같이 갔습니다. 좀 더 가니 선암다리 가기전에있던 슈퍼에 차 세웠습니다.
비상등 켜고 혹시나해서 휴대폰 손에 쥐고, 지갑도 들고, 차 시동도 끄고 내려서 담배 어떤거 사야하냐고 물었습니다. 아무거나 싼거면 된다네요 처음엔 에쎄? 뭐 그런거 말하더니 못알아 들어서 다시 물어보니 암꺼나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슈퍼 들어가서 젤 싼거 뭐냐고 하니깐 20000원 이래요
근데 이름이 너무 할아버지들꺼 같아서 그 다음싼거 달라고 했더니 25000원짜리 주시더라구요
그거 현금있는걸로 사고 차에가서 드렸더니
2보루씩 5명 기사들이 나누겠다는 소리였다며 제가 말을 이해 못했다는듯이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돈없다. 하니깐 카드로 사달래요. 그래서 제가 이건 부모님 카드라 안된다 하니깐 부모님께 전화하고 사달래요. 그래서 안된다고 하니깐 계속 말을 못알아들으신거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담배랑 다 없던 일로 하자면서 하니깐
그럼 기름을 넣어달래요 가다가 주유소에서.. 기름 넣으면 10만원은 가까이 들어갈텐데
그래서 또 카드 제꺼 아니라고 하며 그냥 없던걸로 하자면서 하니깐 내리더라구요
제가 트렁크 문열고 그아저씨 다 빼갔습니다.
한박스는 전복이라며 그냥 어머니랑 나눠먹으라면서 인심쓰듯 말했습니다.
원래 제가 없던일로 무르자고 했던건:
담배도 돌려봤고 박스 5개 다 주고 였습니다.
그래서 속으론 내가 말한건 이게 아닌데 싶었지만,
살아있는 전복이라면 25000원 보다 훨씬 넘을거 같아 그냥 부모님 사드린다 생각하려고 하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왠지 해코지 당할거 같은 기분에 저 신호바뀌자 마자 집으로 미친듯이 왓습니다.
집 지하주차장에 와서 열어봤더니 이게 왠걸
살아있는 전복은 어디가고 얼음밖에 없더군요
그때 드는생각이 "아 내가 사기당했구나.. " 싶었죠
손이 떨리고 발이 떨리고 정말 미친듯이 떨렸습니다.
25000원 작다하면 작고, 그래도 쓰려면 큰돈 아닙니까? 저 너무 떨려 부모님께 전화했더니 왜 모르는 사람한테 차를 열어주냐며, 혼만 났습니다.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워낙 그런거엔 민감하고 모르는 사람에 대해 민감한 편인데 오늘은 제가 왜 그랬는지요..
경찰서에 가려고 짐 집에 갖다놓고 다시 차에 가서 한번 더 봤습니다.
증거사진이라도 찍어놔야 할 거 같아서
보니 얼음사이로 전복있더군요 냉동전복. 처음에 굴인줄 알았습니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사진찍는데도 손이떨려 몇번을 찍었습니다. 자꾸 흔들려서 보이지 않더라구요.
참나. 저 냉동전복 손가락만한거 9개인가를 25000원 주고 샀습니다.
경찰서에 신고하러 갈려는 마음으로 차에 다시 갔던 거였는데
전복 뭐 들어있네요 이걸 전복이라고 할 수 있을런진 몰라도..
경찰서에 신고하러 갈려니 저 너무 무서웠습니다. 경찰서라는곳 초등학교때 파출소에 숙제같은거 하러가본 기억밖에 없구요. 솔직히 너무 무섭더라구요 경찰서 가서 내가 진술하고 피해자에 이름쓰고 조사받고 하는거.. 다른분들이 저같이 사기 당하실까봐 신고하려 했는데 참 재수없는일 당했다 생각하고 그냥 판 씁니다. 블랙 박스도 없고 차에 그렇다고 번호판을 본 것도 아니고 참 저도 어이가 없네요
아깐 너무 놀라고 손떨리고 내가 사기당했다는거에 놀라 눈물이 났었거든요
근데 인터넷으로 전복 신종사기라고 검색했더니 저랑 똑같이 당하신 분 계시네요.
판을 쓰면서 아까일 생각하니 참 헛웃음만 납니다.
혹시 오후2시 정도에 대사리 → 김해방향으로 가시던분中 흰색탑차 차 넘버라던지, 블랙박스 사용하시는 분 계시나요?
놀래서 얼굴도 기억안나고 번호도 기억안나네요. 연락 부탁드립니다.
저는 25000원 사기 당했지만, 인터넷엔 10만원 50만원....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참, 그 나쁜새끼는 바지는 등산복같은거였고 위엔 그냥 후줄근 한거에
이빨이 앞니 두개가 있으면 그 사이에 진짜 작게 덧니 처럼 낫다고 해야 하나요?
그림판으로 대충 그렸습니다. 이빨이 두개가 아니라 엄청 작은거 까지 포함하면 3개라고 해야할까요 여튼 그랬습니다.
이빨 앞니 2개 사이에 덧니라고 해야 하나요? 설명을 못하겠어서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봤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열어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에 굴인줄 알았습니다. 완전 꽁꽁 언 냉동 전복이네요
9갠가 10갠가 들어있습니다. 세다가 어이가 없어서 던져 넣었습니다.
위에 그럴듯하게 붙여 놓았네요. 안에 명함있다며 담에 도매가로 사라며..참나
열받아서 싱크대에 던져놨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저같은 피해자분 계시네요
링크 걸어도 되는거 맞나요? 혹시아니면 내리겠습니다.
http://cafe.naver.com/imsanbu.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5595871&'
껍데기 보니 저랑 똑같은 피해자 이시네요. http://pann.nate.com/b201560069 이분도있네요.
혹시 주소올린게 문제 되는거면 바로 내릴게요
저한텐 자기는 삼천포 산다며.. 아냐고 모른다고 하니깐 진주어디에 하며 설명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요 세상 믿을사람하나 없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