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아 판톡에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적게되니까 어색하네요![]()
일단 저는 수도권지역에 살고있는 17세의 여학생임 (바로바로 음슴체를,)
처음으로 적는 판의 내용은 다름이 아닌 우리 엄마의 미용실 얘기를 적어볼까함.
처음쓰는거라서 어색할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시고
읽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눌러도 말리지 않음 !
그럼 시작 !
------------------------------------------------------------------------
일단.. 우리엄마는 전업주부이시다가 젊었을때
미용사한 경력을 살려 최근에 집안 형편이 삐걱거려서
전업주부를 그만두시고 미용실을 차리셨음
그게 11월 초라서 아직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되었음
그래도 우리엄마.. 미용실여시려고
한 올해 초부터 계속 미용학원다니고
졸업마치고 실전경험도 몇번있는 상태로
계속 강의듣고 공부만 하시다가
지금 동업자미용사분과 함께 미용실을 차린거임
우리집이 힘들어져서 작은집으로 전세오고 이런 상황에서 참 기뻤음
열기전엔 우리집은 딸이 셋인데
맨날 우리 아침에 학교보내시고 계속 미용연습 하셨음
아무튼 드디어 그렇게해서 미용실을 차리게 되었음!!11![]()
기분이 진짜 너무너무 좋은거임
저런 윗 상황들 다 겪고 미용실을 차린거니까 정말 기분이 좋은거임
그래서 학교 끝나고 (필자는 야자를 안함) 버스타고 맨날 엄마 미용실 가고
그러고 일같은거 도와드리고 이런 상황이었음
그런데 바로 일은 어ㅋ제ㅋ 터졌음...
상가같은데 열어놓고 보면 건강식품 먹으라고 홍보하러 돌아다니는 아줌마들 있지 않슴?
원래 우리 미용실 자리가 예전에도 쭉 미용실 자리라서
그 건강식품 아줌마들이랑 거기서 일하셨던 인턴아줌마랑 아는 사이였나봄
지금 미용실 주인은 우리엄마랑 전 미용실 원장님이랑 같이 하는데
원래 그 전 미용실 원장님이 인턴(이분은 컷트도 못하시고 그냥 샴푸담당)아줌마를 쓰시다가
너무 힘드셔서 해고하시고 아예 그냥 우리엄마처럼 미용사분을 같이 동업자로 맞이하게 되신거임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 건강식품 아줌마들이 어제 등ㅋ장ㅋ을 한거임
우리엄마랑 원장님은 당연히 머리하시는줄 알고 '머리하러 하셨어요?' 라고 했음
그 당시 시간이 한 밤 7시 30분? 정도 되었을꺼임
그런데 이 아줌마들이 그말을 상큼히 무시하더니 다짜고짜 "여기 인턴 아줌마 어디갔어요?" 이러는거임
딱봐도 보이잖슴... 그 인턴아줌마보고 친하니까 원장님도 잘꼬셔서 건강식품 사게 하려는 속셈을..
그래서 그 원장님은 계속 쭉 그 미용실에 계셨던거니까 '그분 그만둔지 꽤 됬는데..^^;;' 이러셨음
그랬더니 뭔가 딱 "아..." 이러는데 당황하는 티가 확 벌써 표정에 드러남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타이밍에 우리엄마가 "머리하실거에요?" 이랬더니
인턴아줌마가 없어선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민망해 하더니
'아 이건 영업상 머리를 해야 이분이 건강식품을 사겠군.' 하는 눈빛으로
밤 7시 30분에 "컷트랑 펌 할께요." 이러는거임...
일단 이게 진상1의 시작이었음.
톡커님들도 상식적으로 머리하러갈때 낮에가지 누가 밤 7시 30분에 파마하러감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간대에 엄마가 마지막까지 열어두는건 컷트손님만 밤에 받을라고 일부러 열어두는데
그아줌마가 분위기 다깨고 파마를 한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눈빛으로 엄마보고 '손님받지마!!!!!!!!!!111
' 를 간절히 외쳤음.
하지만 그 눈빛을 엄마가 읽지 못했으니 이런판을 쓰고있는거겠지 않겠음?![]()
하여튼 그래서 밤 7시 30분에 (원래 미용실 문닫는 시간은 8시 30분) 그 아줌마의 머리를 해주기 시작함.
아 편의상 머리하는 아줌마를 진상1, 옆에 같이오신 진상2 라고 하겠음.
일단 진상1의 머리는 가관이었음
나이가 들면 머리숱이 막 빠지고 그러잖슴?
근데 그 정도를 넘어서 아예 태초부터 머리숱이 없어 보이는 머리를 가지고 계셨음
그래서 진상1은 자기도 그걸 안다고 했음
엄마랑 원장님은 머리를 살펴보다가 손상이 많이 됬으니까 영양케어 잔뜩 들어간 파마를 추천했음
그게 4만원이고 일반 펌이 2만원임
근데 정말 심각했음.. 멀리서 보는 내가 봐도 아...머리가 저게뭐야 ? 할정도..
그래서 그때까지만 해도 흔쾌히 OK를 하길래 아 그래도 다행히 파마가 잘 끝나겠군.. 하면서도
한편으론 뭔가 꺼림칙했달까... 엄청난 파문이 일어날것 같은 느낌이었음.
그렇게 머리는 말아가고 중간에 옆집 떡집인가 이부자ㄹ*집 사장님이 오셔서 머리를 하고가셨는데
이때도 진상1,2의 활약은 죽여줌.
아마 이동네를 건강식품 홍보하려고 자주자주 다녔나봄.
그 사장님이 들어오자마자 "어머 사장님~~~~~↗↗↗↗↗↗" 부터 시작해서
그 사장님이 머리를 다듬으시려고 미용실 의자에 앉으니까 얘기를 막 시작함
근데 막 우리엄마랑 그 사장님이랑 머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재밌는건 그사장님도 머리숱이 완전... 없었음ㅋㅋㅋㅋ 대머린줄..
이제 가관의 대화가 시작됨, 이라기보다는 짧은대화?
- 엄마 - 사장님 - 진상1,2
- 머리관리를 어떻게 하셨어요?
- 옛날에 염색했었어요 ~ 머릿결 많이 상했죠 ㅠㅠ
- 염색만 하신것치곤 괜찮으신데요?~ 새치때문에 염색하신거죠?
- 예.. 흰머리가 많이나더라구요.. 걱정이네요
- 사장님은 흰머리가 걱정이 먼저가 아니라 복부비만이 문제야 !!1
? 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저 문장이 다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사장님 매우 좀 뭔가 당황타고 뭐 또시작이냐.. 라는 표정이었음
그래서 그사장님 씹고 그냥 우리엄마랑 얘기하는데
- 사장님 우리 건강식품 신청안했지??
- 네 안했는데..
- 그래서 복부비만인거야 !!1 조심해 사장님... 암걸릴수도 있어!
하여튼.. 이런 드립을 막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간다는거임 (야호!!!!!!!!!!!!1)
그아줌마들 나가자마자 그 사장님 이렇게 얘기함
- 아 진짜 저아줌마들 지겨워 죽겠네요 ㅠㅠ..
우리가게에도 아까와서 계속 홍보하다가 이제는 여기와서 난리네요...
오늘 정말 재수가 없나봐요.. 두번씩이나 만나고.
솔직히 어이없잖음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뜬금포로 복부비만드립치고 ㅋㅋㅋㅋㅋ
이게 진상 두번째임...
아직 끝나지 않았음..
그러고 나서 진심 머리컷트하신 사장님은 그아줌마 들어올삘 보더니
- 아이고, 저는 얼른 가보겠습니다 -!
이러고 도망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그 사장님이 가시고? 한 2분뒤에 진상1,2는 저녁을 먹고 들어왔음
기다리던 중간에 진상2는 머리를 안하니까
티비를 보다 갑자기 막 지역뉴스 재방송 안나오냐고
횡포부리고 카운터에 앉아있던 날부르더니
이거 다시 못보냐고 물어보면서 마구 역정을 냈음.
신세대가 그런것도 못하냐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어이가 음섯음...![]()
누구덕분에 엄마가 퇴근도 못하고 (저녁먹고 돌아왔을때가 8시 20분정도였음..ㅡㅡ)
맛난 외식도 포기하고 이러고 있는데 (미용실 닫고 외식이 예정이었슴^_^...하.)...
그렇게 별의별 진상을 다부리고 9:30분이 됨.
엄마가 파마가 다되서 중화시킨 머리를 감겨주고 말리면서 드라이를 해줬음
아까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민망해서 홧김에 머리한거라고 했잖슴?
그러더니 갑자기 밑도 끝도없이
"아 이실력으로 미용실하시면 착취죠," 이러는거임...
ㅡㅡ?... 분명 내눈, 내동생들눈에는 그얼굴이 그머리숱에 그정도 머리면 매우 잘나온거였음.
참고로 우리엄마 정식 미용학원 코스밟았는데 다닐때 원장님이 타고났다고 매우 칭찬하는 실력이었음.
우리엄마가 45세가 넘으셨는데 매우 동안임, 그래도 나이는 못속이잖슴?
근데 막 그나이 치고 이정도면 엄청 잘하시는거란 소리 맨날 듣는다고 했음...
진짜 그게 인정이 어떻게 되냐면
나도 머리숱이 없고 좀 가는편인데 그래서 맨날 어떻게 해야될지몰라서
가슴선까지 머리기르고 다니다가 단발머리가 하고싶어서 한효주머리 (알아요.. 그머리한다고 한효주되는거 아니라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로 단발싹둑 짤랐는데
자른다음날 학교갔더니 이거 어디서 자른거냐면서 정말 선생님들도 다물어보시고 그랬음..
아무튼 저위에 진상짓을 한 그딴 아줌마가 무시할만큼 못하는 실력 아니란말임!!!!!!!!!!!!1![]()
쓰다보니 빡침이...(ㅈㅅㅈㅅ..)
"아 이거는 진짜.. 이게 어떻게 4만원짜리 파마야.. 아 머리 어쩔꺼에요 내일부터 당장 일하러 다녀야되는데.."
계속 이런식으로 나오는거임.. 아 지맘에 안들었다치고
일단 머리가 그렇게 나왔으면 9:30분이 넘은시각에서 빨리 나가줘야 우리가 퇴근을 하던가 말던가 할꺼아님?
근데 계속 그렇게 15분간 침묵의 시위를 하는거임 " 나는 돈 못냄" 이라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엄마는 당연히 자기맘에 안들수도 있으니까 계속 A/S해드릴테니까 오시라고 다음에 바쁘셔도 오셔서 해드릴테니까 오세요 계속 이랬는데 "아 .. 알겠는데 머리는 진짜아니다.."
이러면서 진짜 폭풍 앞담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여차저차 얘기를 하다가 자기도 현실을 받아들였는지, 진상2가 닦달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 당시 이미 시계는 열시를 넘어감... 진상2는 그나마 개념은 진상1보다 있었음)
빨리 퇴근하셔야 되니까 일단 가자고.. 계속 재촉했음
그러나 우리의 진상1, 대단했음.
돈못준다고 땡깡부리다가 나감. 10:10분에.
그러다 자기가 관대한 사람인척 인증하려고 3분뒤에 다시돌아와서
"그래도 고생했으니까 이 늦은시간에 2만원은 드리고 가야겠네요. 서로 반반 잘못한걸로 치고 이거받아요. 다음에 A/S받으러 올게요. 아 근데 머리는 진짜아니다 ^^..."
이러고 선심쓰듯 2만원 주고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그때 울컥했음.. 우리엄마가 이런대우 받으면서 돈받는다는거 알았을때 진짜 눈물이 막 핑 돌았달까...
흐아.. 아무튼 어제의 헤프닝은 이랬음..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되는거지......어...
....
아무튼.. 나랑 나이또래 비슷한 청소년들.. 이거보고 돈버는거 쉽지않다는거 실감했음 좋겠고...
혹시나 나중에 서비스업.. 하게되면 별의별 인간도 다있구나 하면서 잘넘기길 바람...
----------------------------------------------------------------------------------------
ps.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차마 그아줌마 머리를 인증샷하지 못한건 제 불찰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실 엄마가 이거 톡에 쓰지말랬는데 몰래 쓰는거라 사진찍을 생각조차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자기전에 아 이거 써봐야지 ! 하고 쓴거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