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결혼한지 1년이 된 29살 유부녀입니다.
울산에 살고 있습니다. ㅎㅎ
제 남편은 못생겼습니다. 어느 정도냐구요?
주위사람들이 김제동닮았다고 말할정도입니다.
이미 말 다한건가요? ㅎㅎ
이 사람과의 만남은 2년 2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2009년 9월, 이제 막 가을이 되겠구나라고 느낄 정도의 날씨였습니다.
전 대학교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합격하여 울산의 어떤 중학교로 딱 발령받은지 6개월 되던 때였습니다.
나이가 50이 넘은 국사선생님이 저에게 물어보시더군요.
"자네, 혹시 사귀는 사람 있나?"
"아니오."
"그래? 그럼 내 친구의 아들놈 한번 소개받아보겠나?"
"네?"
"임마가 괘안타. 한번 받아보지."
저도 연애를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나이 많으신 분의 제안이라 어쩔 수 없이 수락했습니다.
만나게 된 그날.
그 사람 얼굴도 모르고 만나게 되는 거라 조금은 설레였습니다.
그 때 제 생각은


이런 남자가 오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지요.
빵집에서 만나게 됐는데
웬 남자분이 갑자기 저에게 다가오시는 겁니다.
"저, 혹시 000씨?"
어머, 설레는 마음으로 "네!" 하고 쳐다봤더니...

"안녕하세요. 000이라고 합니다."


"BYE"
지금의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울고싶더군요.
아무튼 이야기라도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내 남편의 나이는 30이었고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더군요.
키는 181이구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야기를 막 이렇게 하고 있는데
말을 정말로 잘하고 성격도 좋아보이더라구요.
끌렸죠 ㅋㅋㅋㅋㅋㅋㅋ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데 정말이더라구요 ㅎㅎ
너무나도 재밌고 막 속도 깊어보이는 사람이라는게
그가 말할때 막 점점 드러나더라구요.
결국은 ㅋㅋㅋㅋㅋㅋ
제가 먼저 고백하는 상황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전에 결혼해서
지금은 애도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남편의 외모는 조금 못나다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저에게는 정말로 잘생겨보이고 듬직한 남편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것은
남자는 외모가 다가 아니랍니다
여기서 말할렵니다.
우리남편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