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ㅋㅋㅋㅋㅋㅋㅋㅋ방금 무개념女 랑 소개팅하고 왓음다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팅 |2011.11.07 21:50
조회 3,701 |추천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바로 지금 막 친구가 주선해준 소개팅녀 만나서 밥먹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허허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컴 켜서 이렇게 톡을 쓰네요ㅋ

 

음 잠시 마음을 진정하고 오늘 잇엇던 일 한번 말해볼게요 뭐 나름 재미도 잇습니닼

 

 

일단 전 25 에 서울에서 이제막 직장생활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 흔남임니다ㅎ

 

얼마전에 친구끼리 술자리에서 친구가 자기가 아는 후배가 잇는데 남자소개시켜달라고 하는데 받을사람~? 이러면서 사진을 애들에게 보여주는검니다

 

사진은 이뻐서 막 친구들이 전부 자기 소개시켜달라고 햇죠 ㅇ

 

근데 제가 이제 취직한지 4개월도 됫고 약간 여유? 랄까 적응을 해서 그동안 취직스펙쌓는다고

 

고생만 한게 생각나서 저도 소개팅시켜달라고 햇슴니다 ㅎㅎ

 

제가 술집에서 " 나 시켜줘 소개팅.." 햇을때 우리 테이블 애들 막 서로 자기 소개시켜달라고 웃고 떠들다가 일동 침묵..

 

왜냐면 제가 지금까지 한번도 친구들한테 여자소개시켜달라느니 이런 여자관련된 이야기를 한번도 말안햇거든요 ㅎ ( 여자친구도 고2때부터 사귀다 군대에서 차인 1명밖에 없엇음ㅠ)

 

애들이 조용해지더니 갑자기 전부 으쌰으쌰 하면서 저 잘 밀어줘야한다면서 꼭 잘되게 만들자 !!

 

이런 분위기가 되서 결국 소개팅에 제가 나가게 됫음니다 ㅎ

 

 

제가 원래 약간 옷도 빈티지? 그런쪽으로 좋아해서 그런쪽옷밖에 없는데 막 애들이 알아보더니

 

그 여자애는 깔끔하고 유로스타일?ㅋ 그런걸 좋아한다고 해서 생전 비싼옷이라고 서로 옷같은거 안돌려입던 놈들이

 

막 서로 자기옷 입어라면서 해서 우여곡절끝에 딱 그 여자분 스타일이라는대로 변신? 해서 소개팅 장소에 나가게 됫습니다

 

7시에 그 소개시켜주는 친구랑 저랑 먼저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잇고 여자분이 한 20분 늦으셧음ㅋ

 

뭐 처음부터 시간 좀 늦는건 좀 안좋게 생각할수도 잇지만 제가 원체 그런쪽에서 관대한?(전에 사겻던 애는 기본1시간씩 늦어서 길에서 기다리는게 습관이 됫음ㅋ 혼자사색하면섴ㅋㅋㅋ) 편이라서

 

더군다나 이쁘게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일이 잇엇다고 참 말을 좋게 잘 하시더군요

 

어찌 화내겟습니깤ㅋㅋ 뭐 얼굴도 사진에서 미리 봣듯이 미인이시더군요ㅋ

 

그래서 뭐 그때까지는 좀 늦긴햇지만 첫인상 상당히 좋앗슴니다 뭐 밥먹을때까지도

 

상당히 좋앗어요 후식까지 먹으면서 밥먹는자리라 그렇게 뭐 엄청난수다는 안떨엇어도

 

하하호호 웃으면서 좋게좋게 얘기하고잇다가 친구가 슬슬 분위기도 좋은거 같으니깐 자기는 빠져주겟다며

 

문자를 보내길래 레스토랑이 생각외로 좀 시끄럽길래 (옆자리에 꼬마애대동한 가족손님크리ㅋ) 우리도

 

자리좀 옮기자고 하고 다같이 나가서 친구는 보냇음ㅋ

 

아 물론 계산은 제가 햇슴 뭐 더치페이에 집착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제가 마음에 들엇으니 아무생각없이햇슴

 

그리고 이제 여자분이랑 둘이서 카페가서 얘기좀 더하는데...

 

30분정도? 막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분위기 좋게 하하호호 하다가 슬슬 여자분 본색이 드러남니다ㅋ

 

친구가 여자분한테 문자를 보냇는데ㅋ 이놈 진짜 괜찮은놈이니깐 오늘 간단하게 술마시면서 니 맘에드는지 살펴봐라 술마시면 거짓말못하는놈이니깐 궁금한거 잇으면 다 술술분다ㅋ

 

뭐 이렇게 온 문자엿는데 문자보더니 여자분이 쿡 웃더니 저 보여주면서 이렇게 왓다고 오늘 꼭 술마시러가자고 하는검니다

 

그래서 전 막 속으로 생각이 읔 이런분위기면 분명잘되겟다ㅎ 이렇게 좋아하면서 ㅇ 좀잇다 간단하게 먹으러가자 햇더니

 

여자분이ㅋ 갑자기 생각난듯 " 아 오빠 차는 안가져왓어요? "

 

이러는겁니닼 뭐 여기까진 아무문제 엄엇음ㅋ 뭐 친구가 저 잘보이게 말하겟다고 이것저것 말하다가

 

저 차잇는거도 얘기햇겟지ㅇ 하면서 ㅇㅇ 오늘 안가져왓어욬 나 오늘술마실 작정으로와씀ㅋ 이랫음

 

여기서부터임ㅋ 좋기만햇던 소개팅녀가 엄청난 반전을함ㅋ 대화체 갑니다

 

소개팅녀 :근데 오빠 차 뭐에요? x오빠한테(소개팅해준친구) 물어봐도 안가르쳐주는데?ㅋ

 

나 :ef소나타욤ㅋ 그냥 부모님타던거 취직하고 받은거에욬

 

참고로 부모님이 06년에 사신거 관리도 잘되서 멀쩡함 상당히 괜찬음 부모님이 저주고 회사손님접대용 세단 기름값많이드는거 눈물로 타고계심ㅜ 

 

소개팅녀 :(표정잠시굳엇다가 다시웃으면서) 금방바꾸겟네요?ㅋ 돈모아논거도잇을테니깐ㅋ 여자친구업엇다면서 이상한데 다쓴거아니에요?ㅋㅋㅋㅋ

 

나:ㅋㅋ 쓸곳은 업어서 잘모으긴하는데 뭐 이제 겨우 월급4번탓는뎈ㅋㅋㅋ 모은거도 얼마안되고 차 바꿀생각도 그리 읍능데ㅋ 그냥 그럴돈잇으면 휴가때마다 꼬박 해외나가보고싶음ㅋ 난 서른되기전에 외국 5번정도는 나가볼려구욬 아직 못나가봐서ㅜ

 

소개팅녀 :(웃음은 아직잃지않은채ㅋ)ef소나타 되게오래되서 이제 똥차아니에요?ㅋ 원래 남자들이 돈생기면 제일먼저 차욕심부터 난다던데욬 오빠도 말을 그렇게 해도 차부터 바꾸실듯ㅋ

 

나: (사~알짝기분은상하지만ㅋ)난 아직 내차탈만한데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담에 내차로 드라이브 한번 해보고 진짜 똥차같으면 말해줘욬ㅋ 그러면 내가 한번 진지하게 차바꾸는거 고.민. 해볼테닠 고민이에요 고민

 

솔직히 여기서만 그냥 잘 웃고 넘어갓으면 뭐 기분약간상한거야 생각도 안날 정도엿음ㅋ 근데..

 

소개팅녀: 에잌 안되요 저 그거타면 멀미날걸요?ㅋㅋㅋㅋ

 

나:(-_-?? 뭐지?? ) 헐ㅋㅋㅋ 혹시 차잇엇어요?ㅋ

 

소개팅녀: 아뇨ㅋ 이제 23살인데 어케 차가잇어요 제가ㅋ

 

나:(-_-??) 그럼 평소엔 뭘 타고...?

 

소개팅녀: (허세부리듯이..) 아는 오빠가 학교는 출퇴근시켜줘요 워낙친한 동네오빠동생이라ㅋ 그 오빠 차가 qm5 거등요; 이번에 차 바꾼다는데 외제차쪽으로..

 

순간 정말 어이없엇음ㅋㅋㅋㅋㅋㅋ qm5 나 ef소나타나 -_- ㅋㅋㅋㅋㅋ 승차감은 오히려 qm5가 suv라서 더 안좋을텐데 승차감 멀미드립.ㅋㅋㅋ 그래도 난 어이없는 마음참고 어떻게든 넘어가보려고 햇음 

 

나 :ㅋㅋㅋ아앙ㅋ 그럼 뭐 내차타고 드라이브 할 일은 엄겟네요 읔ㅋㅋ 우리 술이나 마시러가욬

 

소개팅녀 :아.. 넹ㅋ

 

아 물론 이거도 내가 계산ㅋ 난 당연히 내가함 소개팅자리에선

 

그리곤 술마시러 가서 앉아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소개팅녀가 어디론가 문자함ㅋ 그리곤 곧잇어 소개팅시켜준 친구가 나한테 문자가옴 ㅋㅋㅋ

 

친구문자 :야 니 소개팅녀한테 지금 뭐 어케하는건데? 걔가 니가별로 자기맘에 안들어하는거같다는데? 맘에안드나?

 

문자보고는 이게 무슨소리지? 하고는 한 10분정도 혼자생각하다가 궁금해서 결국 소개팅녀한테 물어봄ㅋ

 

나 :혹시 x(친구) 한테 내가 너 맘에 안들어하는거같다고 문자보냇어요?ㅋ

 

소개팅녀: (흠칫하더니) 넼

 

나 :엥? 내가 그렇게 보이게행동햇던가?ㅋ 나 그문자받고 깜짝놀랫엇닼 왜 그렇게 보냇음?

 

소개팅녀: 저랑 드라이브 할일엄겟다고 하셧잔아욬 그래서..

 

나: (지가 멀미드립쳐놓고-_-???) 아니 그건 멀미한다고 안타겟다고해서;;

 

소개팅녀: 그래도 말이라도 차바꿔서라도 드라이브 하자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나 되게섭섭햇어요

 

나: (완전황당) 음.. 근데 차는 바꿀생각이 엄는데.. 쓸만해요 아마 타도 멀미안날건데 ㅋㅋㅋ 드라이브 가요 그냥

 

소개팅녀 :됫어요 저 진짜 멀미해요ㅋ

 

나: (아 씨밬 뭐 어쩌라는거지? -_-^) .....

 

한 5분정도 침묵이 흐르다가ㅋ 진짜 뭐 이상한곳에서 뜬금없이 어색하게 분위기가 가니깐 답답해서 내가 먼저 입을뗏음ㅋ

 

나: 근데 진짜로 다시 물어볼께요 내차 똥차에요?ㅋ 좋지는 않아도 나쁘지만도 않을텐데 드라이브 갈래요 말래요ㅋ 더이상 안물어볼거에욬

 

소개팅녀:(자존심세우는듯) 네 저 진짜 멀미날거에요 드라이브 기분좋아라고 가는건데 멀미나면 안되자나요

 

나: (완전빈정상함) 그럼 다른거 물어볼께요 똥차끌고잇어도 저 만날수 잇어요 엄써요? 뭐 잘되게 되서 만난다고 하면 싫어도 결국 내차 타긴해야할텐데요

 

소개팅녀 : 모르겟어요..

 

ㅋㅋㅋ 난 이미 포풍 분노폭팔상태 허나 풀수잇는방법이 업음 자리뜨는거밖엔ㅜ

 

나 :나 그럼 가볼게요 난 말도잘통하고 웃는거도 예뻐서 진짜 좋게생각햇엇는데 아쉽네요, 아 계산은하고감니다

 

그리곤 대답도안듣고 뒤도안돌아보고 나왓음ㅋ

 

그리고 바로 집까지 택시타고( 평소엔 택시 절대안타는데 오늘은 어서 집가서 캔맥주나 따고싶다는 생각에ㅜ) 와서 이거씀

 

그냥ㅋㅋㅋ 뭐 신기한 경험이라서ㅋㅋㅋ 써봣어요

 

 

 

저 방금 이글쓰는 도중에 그 여자분한테 전화왓는데 사실 자기가 처음에 말실수해서 그거땜에 자꾸 말실수 이어가게 됫다고 사과하네요?

자기가 너무 자존심이 쎄서 맘에업는소릴한거라고 미안하다고 담에 오늘못먹은 술 다시마시면서 제대로 얘기해봣으면 좋겟다네요

 

 

근데 아깐 얼굴맞대고 잇으니깐 좀 이쁜얼굴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래도 덜 미워보엿는데..

지금 글쓰면서 다시 하나하나 생각하니깐 상당히 열받네요 우씨 ㅡㅡ 험한말이라도 해줄걸 그랫나.

 

 

 

 

 

으으으으으으ㅡ 뭔가 중고딩때 학교애랑 싸우고서 집에서 혼자 침대에 누워서 시뮬레이션으로 다시 상상으로 싸움하는 기분이야 으으으으으 후회된다!!

추천수6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