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을 즐겨보는 여자사람입니다
하아
며칠전에 있었던 일을 적어보려합니다
톡커님들의 관심어린 조언이 필요합니다 !! ㅠㅠ
편하게 음슴체로 시작하겟음
저에겐 사귄지 한달 조금 넘은 남친이 있음
둘다 나이가 있어서 진지하게 만나는 중임
저는 이십대 후반이고 오빠는 서른임
암튼 , ,
사귀고 난지 몇일 후에 오빠 생일이엇음
오빠는 구두가 갖고 싶다고 함
솔직히 처음엔 장난인 줄 암
그러다 구두말고 시계를 사달라고 함
이것역시 장난으로 받아들임
내가 아무리 직장인이라해도 사귄지 얼마 안된 남친에게 시계를 떡 하니 사줄만큼 쿨한 여자가 아님
괜히 어중간한거 사주면 안사주니만 못할것 같고 그렇다고 비싼 시계를 사주는건 , ,
물론 사귄지 어느 정도 됐다면 나도 명품시계까진 아니어도 해줄수 있다고 생각함
나란 여자 , ,
가끔 지나가다 이쁜 옷이나 신발보면 내것도 사고 남친것도 사고 ,
좋은거 있으면 남친도 챙기고 가족들도 챙기는 그런 여자임
남친이 없을땐 남동생한테 잘 사줌
그냥 내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주고 상대방이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지는 그 느낌이 좋음
암튼 , , ,
생일만 날도 아니고 나중에 더 좋은거 사줄거라 다짐하고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내 나름의 선물을 준비하기로 햇음
오빠가 케익을 별로 안좋아한다길래 아버님하고 같이 드시라고 떡케익을 준비하기로 함
떡케익을 주문하고 찾으러 가려햇는데 퇴근시간과 맞지 않앗음
그래서 그냥 생일날 아침에 오빠네 회사로 배달되게 주문을 함
회사사람들이 하나씩 먹게 하기에는 떡값이 너무 마니 나갈거 같아서 , ,
그나마 적당한 걸로 주문함 (대략 15인분)
서프라이즈로 준비한거기 때문에 굉장히 두근거렷음
그리고 선물은 무얼 살까하다가 예전에 같이 쇼핑몰을 지나가다 넥타이가 필요하단 말을 주워들어서
넥타이로 결정햇음 !!
난 넥타이가 이렇게 비싼줄 몰랏엇음 와웅
나는 10만원 선에서 고르기로함
백화점에 들어가서 넥타이를 고르는데 뭘 사야할지도 모르겟고 ㅠ
넥타이 선물은 처음이엇음
매장직원에게 남친의 생김새와 하는일 입는 옷 스타일등을 말해서 가을에 맞는 넥타이를 선택함
솔직히 이월상품은 조금 쌌음 6~7만원 정도 ?
하지만 그래도 생일선물인데 좋은거 해주고 싶엇음
뿌듯한 마음으로 선물도 사고 기분이 훌랄라였음
아침에 떡케익을 받고 남친이 고맙고 감동적이라며 전화가 옴 굉장히 기분이 훌랄라 ♬
저녁에 친구들과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하고 집에오는데 남친이 넥타이 어디서 샀냐고 물어봄
그래서 강남 *세계백화점에서 삿다고 함
바꾸러 가려면 거기로 가야하냐 묻길래 , , DAKS 매장이면 아무데나 다 괜찮다고 말해줌
맘에 안들면 바꿔도 된다고 함 솔직히 살짝 기분 상햇지만 나름 고민해서 고른건데 ㅠㅠㅠㅠㅠ
맘에 안든거 집안에 쳐박아 놓을바엔 자기맘에 드는걸로 바꿔서 자주 하고 다니는게 낫다고 생각함
모 , , 남친의 생일은 이렇게 마무리 됨
한달뒤 나의 생일이 돌아옴
생일 몇일전에 갖고 싶은게 잇냐고 물어옴
딱히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게 떠오르지않앗음 그냥 주는거면 다 좋다고 생각함
그러다 주말에 친구들과 남친 친구들과 조촐한 생일파티를 함
생일이 평일이어서 주말에 파티를 함
남친이 케익이 먹고 싶냐는 말에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함
남친이 사온 아이스크림 케익으로 촛불도 불고 좋앗음
그러다 친구 한명이 몇일뒤에 생일이엇는데 남친이랑 백화점 갔다가 가방을 사줬다고 자랑을 함
여자들은 우와우와 부럽다 이랫는데 그때 내 남친의 표정은 썩 좋지않앗다고 함 (친구들 말로는)
어느정도 술도마시고 배도 불러서 자리를 옮기기로 함
남친이 가고 싶은 술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감
즐겁게 놀고 빠염
생일 하루 전 남친을 만나 데이트를 하기로 함
생일날 하고 싶은게 있냐길래 맛잇는것도 먹고 싶고 영화도 보고싶다함
그래서 근처 백화점을 돌아다니고 , , 정말 그냥 돌아댕김
그러다 친구가 전날 자랑햇던 가방을 발견함 !
그래서 엇 저거 ** 가방이다 ! 이랫더니 솔직히 안이쁘다함 ㅡㅡ
그러다 남친이 배고프다길래 밥을 먹기로 함
아웃백을 발견하고는 갈까 ? 하고 물어옴
솔직히 남친이랑 이렇게 비싼 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망설이게 됨
런치고 생일이니까 괜찮다해서 들어가기로 함
맛잇게 먹고 배도 부르고 시간에 맞는 영화도 잇길래 보러가기로 함
재밋게 보고 나오는데 남친이 하는말이
" 여태 만난 여자친구들 중에 너랑 영화 제일 많이 봤다 "
이러는 거임
나랑은 영화 두번보았을 뿐인데 , , ,
전 여친들은 모두 3,4년정도 사겼다고 들엇는데 , , ,
" 그럼 여친들이랑 3,4년동안 모햇어 ? "
물엇더니 술마신게 다라고 함 ㅡㅡ
그러다 그럭저럭 놀다 집에 들어옴
드디어 생일 날
생일날 몸이 너무 아팠음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집에서 쉼
남친이 퇴근햇다며 집앞으로 옴
친구집가서 자려고 햇는데 그래도 생일이니까 얼굴은 봐야지 하며 왔다고 함
그러다 내 선물은 없다고 함
그래서 장난치지 말라며 웃엇음
하지만 내 남친의 표정은 진지햇음
니 생일날 2차로 낸 술값과 아이스크림케익 값과 아웃백 값이 내 생일 선물이라고 햇음
그것들만 모앗어도 친구 남친이 사준 가방정도는 사줬겟다며 , , ,
2차로 나온 술값이 얼만줄 아냐며 , ,
(계산할때 남친이 자기친구한테 "니가내라"라는 말을 들엇음
근데 남친이 냈는지 친구가 냈는진 모르겟음)
그 전날 편지 써달라는 내말이 자기는 편지 쓸줄 모르는 사람이라며 , , ,
그래도 카드정돈 써줄줄 알앗는데 그것조차 없엇음
생일인데 따지기도 싫고 몸도 아프고 해서 그냥 조금 투정부리다 말앗음
집으로 들어오는데 엄마가 남친한테 받은 선물을 보자고 함
나중에 준대 하고 그냥 자버림
다음날 친구들의 폭풍 카톡에 네톤에 , , 하아 선물얘기를 물어봄
내가 오빠 생일선물땜에 뭐가 괜찮냐고 어지간히 괴롭혓엇음
그래서 내가 받을 선물에 더 궁금해하는거 같앗음
처음엔 그냥 이렇고 저렇고 해서 선물이 없대 라고 함
이게 퍼지고 퍼져 애들이 마구마구 더 물어보는데 이젠 일일히 대답해 주기도 귀찮아졌음
솔직히 선물을 아예 바라지 않앗다면 그건 거짓말일거임
비싼 선물은 아니어도 그냥 나름 고민해서 나에게 준 선물이엇음 난 참 고마워햇을거임
모 서로 영수증을 가져와서 비교해가며 이렇고 저렇고 따지고 싶진 않음
그건 선물의 의미가 사라지게 되는거니까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마음이 중요한 거라 생각함
그래도 , ,
자기 생일에 해준 내 성의를 봐서라도 나를 조금만 생각햇더라면 이렇게 나오진 않앗을거라는 생각이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들은 아직 기다려봐라 이러는데 진짜 까고싶음 ㅡㅡ
너네들이 기대하게 만들어서 더더더더더 짜증남
하아
이런걸로 속상해하는 내가 속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