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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 피싱 대화. (오늘 낮 2 시)

나철수 |2011.11.09 15:07
조회 98 |추천 0
대학동창이 말을 겁니다.     친구 님의 말 : 뭐해 나 님의 말 : hey  밥먹고 쉬는중 ㅋㅋ 친구 님의 말 : 아~ 그래 휴 난오늘따라왜일도이리꼬여 되는일하나도없어 ㅠㅠ

 

졸업후에도 일년에 1~2번씩은 한번씩 보던 친구였죠.

평소 스트레스를 받아도 누구한테 하소연하는 성격이 아니라 먼일인가 했습니다.

 

나 님의 말 : 와그라노? 친구 님의 말 : 아니 글세  급히 지금 결제해야하는데  인 증서 오류땜시 이쳬가안되서그래 ㅠㅠ 잔고되면 먼저대신해주면안될까?

 

이정도면 이미 피싱이란 결론이 났죠 ㅋㅋ 

그리고 보통 경상도나 서울 이외 타지방 사람들은 채팅에서도 사투리가 뭍어난답니다.

이건 서울생활 오래한것과는 관계 없구요. 사투리 발음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표준어만 쓴다고 해도 대화체 자체가 조금 틀립니다. 친구와 저는 경상도 출신이라서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데, 조금 속아주기로 합니다.

 

나 님의 말 : 쩝... 친구 님의 말 : 잔고 여유되면 먼저대신해주면안될까? 이따가 저녁에 들어가면 바로보내줄테니 나 님의 말 : 얼마? 니 구좌는 나한테 있다.

 

저도 꼼수를 부려봅니다.

 

친구 님의 말 : 380만원    지인을 사칭하거나 급박한 상황을 빙자한 금전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으니, 금전 요구시 전화로 반드시 대화 상대를 확인하십시오.신고하기 본인인증 요청   친구 님의 말 : 아니 내꺼통장에는 돈잇는데 인 증서 오류 땜시 이쳬가안되서그래 그러니간 부탁한거지 ㅠㅠ

 

아주 그냥 지랄 발광을 떠시네요. ㅋㅋ

 

나 님의 말 : 구좌 불러봐. 친구 님의 말 : 농협 302 0253 717519  김환수 여기로 내이름으로 부탁할게 나 님의 말 : 기달 구좌가 없데 친구 님의 말 : 엉 뭐라는데 나 님의 말 : 존재하지 않는 번호라는데? 친구 님의 말 : 내가잘못보내줫나 잠깐만  302 0253 717511 다시해봐

 

 

이렇게 하고 보낸이을 욕으로 표기해 줍니다.

 

 

나 님의 말 : 야 내가 잔고가 부족해서 다는 못넣었다. 친구 님의 말 : 얼마보냈어? 나 님의 말 : 18원만 보냈어. 나머진 나중에 보내주면 안될까? 이 씹세야? ㅋㅋ 친구 님의 말 : 하하하 고마워 신발 넘아  제발신고해줘 개색기야 쇼핑물게좌야 너이럴줄알고 쇼핑물게좌보내준거지 하하 그러고 18만 보냇으면 다시보내줄려고햇지 바부같은색기 꺼져 나 님의 말 : 안줘도 된다. ㅋㅋㅋ 친구 님의 말 : 고마워 쇼핑물게좌라 난몰라  하하하 나 님의 말 : 너 불쌍해서 속아주는 척했다. 친구 님의 말 : 쇼핑물사람좋아할거다 신발 색기 꺼져

 

그리곤 로그아웃...

 

아.. 생각보다 너무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네요.... 쩝... 신고할 정도로 제가 정성스럽진 않고,

 

여러분은 이런경험 해보셨나요?

 

있든 없든, 조금 더 신나게 골탕 먹일 방법 없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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