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렸습니다.
20개월동안 헤어져있던 5일을 제외하고
거의 군생활을 같이 하다시피 보냈네요.
부대가 엄청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잠 한숨 안자고 면회가고, 외박가고..
군화와 고무신 판에 들어가서 몇번 보다가도
전역 전, 또는 전역 후 이별이 저의 일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황을 직접 겪으니 다르네요.
전역하기 5일 전, 말년 휴가를 나왔을때
저보고 헤어지잡니다.
그런데 이유가 다르대요
전역 5일이 남아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지금 서로 너무 지친거 같다고 하네요.
네 물론 저도 너무 지쳤죠.
하지만 이러려고 지금까지 곰신 생활을 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도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고
이전에도 이별얘기가 조금씩 오가고 있었기에
붙잡지 않고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2년동안 함께 군생활을 했는데도
전역후에 전화한통 없는 군화가 너무 미워 연락을 해서
할말 전부 다 하고 속시원히 욕해주고
전활 끊었더니, 그제서야 잊혀지더라구요
그 이후, 결론적으로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 되서
직접 만났는데, 저보고 다시 시작하자는 식으로 얘기하네요.
잠깐 질리고 지쳐서 그랬던 거라고.
다시 받아 달라고 하네요.
저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20개월 동안 남자친구 없이 생활했기 때문에
헤어진 지금도 아무런 생각없이 걱정없이 생활은 잘 하고 있구요
그냥 마음 정리도 서서히 되어가는 거 같은데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고 이렇게 지내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다시 받아주고 사귀는 게 괜찮은건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ㅠㅠ
저는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어 봐서 항상 잘해주려고 노력했었어요
친구들이 그만 좀 잘해줘라 고 할 정도로요ㅠㅠ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 줄 알았으면
그냥 진작에 헤어질 걸 그랬나봐요..
전역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라
단순히 지쳐서 잠깐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했지만
결국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서 돌아온 남자친구를
받아줘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조언 부탁드림더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