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현석이 건호의 명함만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다.
면접만 보면 떨어지기 일쑤이던 현석에겐 앞으로 둘도없을 기회이지만,
아무래도 꺼림칙한 기분은 버릴수가없었다.
"산입에 거미줄치게생겼는데 무슨걱정을하고있는거지?"
멍하니 있던 현석이 결심이라도한듯 휴대폰을 집어들며 한심하단 말투로 혼잣말했다.
뚜루루-
"네, 대부건설 사무장 박건호입니다."
3번째 신호가 채 끝나기도전에 건호는 전화를받았다.
"여보세요? 아..아까 밴치에앉아있던사람인데요.."
"아~네, 연락주셨군요. 어떻게 같이일해볼만한 생각이 들으셨나요?"
"네, 그럼 일을하게 돼면 제가 어떤일을 하는거죠?"
"그쪽 근성이라면 어떤 일이든 못할일은 없을껄로 보이는군요.근데 이름이 어떻게돼시죠?"
"아..김현석이라고합니다."
"아,네 현석씨 그럼 내일 이쪽으로 이력서 한장 써서 가져오시면 돼시겠습니다."
"대부건설로 바로가면 돼나요?"
"아뇨, 본사 사무실로 가시면안돼시고 여기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내일 10시까지만나죠."
건호에게 위치를 전달받고서 현석과 건호는 통화를 끊었다.
"어떤일을 하게돼는걸까..?어떤일이라도 상관은 없지만 궁금하긴하네"
현석은 어떤일이든 일을하게됐다는 것이 즐거운지 전엔 볼수없었던 미소가 엷게 번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현석은 어느샌가 잠이 들어있었다.
또각..또각..
또 어디선가 들려오는 하이힐 소리..
어디로 그렇게 정처없이 걸어가고있는것일까-
또각또각..
갑자기 하이힐 소리가 멈추었다.
또각또각또각
하이힐소리가 빠른걸음처럼 빨라지더니 이내 달리고있는듯한 느낌이들게 했다.
조금씩조금씩 하이힐소리는 가까운거리에서 들리기시작했다.
바로옆이라고 생각한순간 무엇인가 현석의 발을 건들었고, 현석은 깜짝놀라 눈을떴고,
그런 현석의 눈앞에선 순간 무언가가 흐릿해지더니 이내 아련하게 사라졌다.
"헉..헉..뭐지 이느낌은..분명 여자얼굴같았는데.."
현석은 가쁘게 숨을 내뱉고는 악몽이였다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오전 6시 평소보다 1시간이나 일찍일어난 현석은 오랜만에 아침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오전10시. 현석은 박건호가 알려준 위치에 도착해있었다.
"왠지 음산하네.."
현석은 주위를 둘러보며 혼잣말 햇다.
주위에는 산뿐인 공사현장이였다. 산을깎는 중인것같았다.
앞으로 보이는 도로하나와 앙상한 나무에서떨어져 가을바람에 나뒹구는 낙엽만이 현석의 눈을 어지럽힐뿐이였다.
오전 10시20분. 박건호가 공사현장으로 도착했다.
"미안합니다. 제가 늦었군요 짐을 좀 챙기느라.."
"아니요 괜찮습니다. 제가하는일은 무엇이죠?"
"차에타서 알려드리죠."
박건호가 운전석에타고 현석은 보조석에 앉았다.
"자 이제부터 현석씨가 할일에대해알아볼까요?"
박건호의 말을 마지막으로 둘은 아무말도없이 차를 타고 이동을했다.
오전 11시.
현석과 박건호를 태우고 있던 차량이 다시 공사현장으로 돌아왔다.
"이게 현석씨가 할일입니다."
박건호가 차에서 내리며 입을열었다.
"네?"
박건호의 말에 현석이 되물었다.
"여기는 대부건설 공사현장입니다. 알려드릴수없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었는데,
관리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자꾸 자재들을 훔쳐가더군요. 그래서 관리자로 현석씨를 채용한겁니다."
"아..그렇군요.."
"이렇게 현장을 돌려면 차량이 필요하니 이차를 이용하시면 되시겠고,출퇴근도 이차로하시면 됩니다."
"아..네.."
"기름값이나 점심값같은부분은 영수증 처리해서 한달에한번 저한테 결제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관리사무소라긴 뭐하지만 저쪽에 컨테이너박스가하나있으니 저쪽에서 업무처리를하시면되시구요. 그리고 전 이제 사무실로 들어가야하니 좀 태워다 주시겠습니까?"
"네..그렇게하죠.."
오후 1시.
현석의 차량이 도심가로 들어섰다.
"여기부턴 차가 막히니 여기서 세워주고 다시 돌아가도록하세요. 퇴근은 이따 제가 가면 같이 하시죠."
"네."
현석은 차를돌려 다시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공사현장에 다시 도착한 현석은 동네에서 식사를 한후 현장 일대를 돌아보기로했다.
현장을 한바퀴 돌아보고는 박건호가 알려준 컨테이너박스로 들어가 정리를 시작했다.
누군가 들어와서 술을 먹었는지 술병과 담배꽁초들이 나뒹굴고있었다.
어느정도 정리가 끝나자 현석은 의자에 앉아서 전방을 주시했다.
날은 어느새 어둑해져있었다.
"이런 한적한곳에 오는 사람도 별로없겠지? 마을도 좀 떨어져있는데."
현석이 혼잣말을 흘리고있을때 저쪽에서 차량한대가 들어왔다.
똑똑똑-
"현석씨 안에 계신가요?"
박건호였다.
"네 사무장님, 안에있습니다."
"특이사항같은건없었나요?"
"네, 별로.."
"그럼 저랑 짐좀 같이 옮기시죠."
"네."
둘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끝내곤 박건호의 차량으로갔다.
덜컥-
박건호의 트렁크가 열리고 검정색 가방이 눈에들어왔다.
"이걸 들으세요. 무거우니 조심하시고요."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낸둘은 어디론가 걸었다.
공사현장의 끝부분에 도착하니 깎다만 산이 길을 막고 있었다.
"이쯤이면 되겠군.."
박건호는 혼자서 중얼거린채 삽을들고와서 파기시작했다.
"현석씨,좀도와주시죠."
"아,네.."
박건호의 말에 현석은 같이 땅을파기시작했다.
얼마나지났을까 깊이 1M 정도의 호가 생겼다.
"현석씨, 그가방을 여기 내려놓으세요"
박건호의 말에 현석은 방금파놓은 호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이제 다시 덮으세요."
박건호의 말에 방금까지 힘들게파놓은 깊이1M 의 호를 덮기 위해 현석은 다시 삽을 잡았다.
여기까지가 두번째입니다..
별로 적은건없지만,
앞으로의 이야기가 재미있을까요 여러분?
앞으로의 이야기가 재미있을꺼같으면 더 재밌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미있을꺼같으면 추천을~
여러분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