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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바논에 무기력하게 1-2 충격의 패배

대모달 |2011.11.15 23:42
조회 150 |추천 0

[스포탈코리아 2011-11-15]

몸은 무거웠고 마음은 급했다. 골대 만이 제몫을 다한 경기였다. 조광래호가 레바논 원정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밤(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5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홈 경기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던 상대였지만 이날 경기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전반 4분만에 알 사디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20분 구자철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지만 전반 30분 아트위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후 한국은 반격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잇따른 실점 위기까지 몰리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충격적인 패배에도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B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잠시 후 열릴 쿠웨이트-UAE전에서 쿠웨이트(승점 5점)가 UAE를 꺾지 못할 경우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선제골 내준 한국, 곧바로 반격에 나서

선제골의 주인공은 홈팀 레바논이었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아트위가 내준 볼을 문전 앞에서 안타르가 슈팅을 연결했고 한국 수비진을 맞고 재차 흘러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알 사디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0분 구자철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에 이은 엘 사마드 골키퍼의 볼 처리 미숙을 틈타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레바논 수비진이 한발 앞서 걷어내며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전반 12분에는 이근호의 문전 앞 슈팅이 레바논의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구자철의 PK 동점골,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 한국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구자철이 올려준 볼이 손흥민의 머리를 맞고 왼쪽 골문 쪽으로 향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레바논 수비수의 오버헤드킥에 이근호의 안면이 강타당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깔끔하게 골로 연결하며 경기의 흐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페널티킥 실점 내준 한국, 기세 오른 레바논

그러나 한국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구자철이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엘 알리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주심의 휘슬이 울린 것. 레바논은 키커로 나선 아트위가 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시작된 레바논 홈관중들의 레이저빔 공격과 연이은 실점을 내주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 했다. 한국은 이근호가 전반 종료 직전 이용래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한 골 차 리드를 내준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공격의 활로 못찾은 한국, 무기력한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세트피스 찬스에서 구자철의 날 선 오른발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레바논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에 조광래 감독은 서정진 대신 남태희를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볼 트래핑마저 흔들리며 공격의 활로를 쉽사리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실점 위기도 찾아왔다. 후반 20분 레바논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안타르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한 것. 만약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면 한국은 추격의 힘을 잃을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홍정호를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후반 28분 이근호의 위력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회심의 크로스마저 레바논 골키퍼에 의해 저지되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은 공세를 퍼부었지만 오히려 레바논의 역습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반 41분 구자철의 중거리슛과 경기 종료 직전 곽태휘의 회심의 슛마저 골대를 외면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11월 15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대한민국 1(구자철 전20)

레바논 2(알 사디 전4, 아트위 전30')

*경고: 구자철(한국), 알 사디, 안타르, 즈리엑(이상 레바논)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2-3-1)

정성룡(GK) - 이용래, 이정수, 곽태휘, 차두리 - 홍정호(후25 윤빛가람), 구자철 - 이승기, 손흥민(HT 지동원), 서정진(후8 남태희) - 이근호 / 감독 : 조광래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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