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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그토록 말하던 한땀 한땀 장인정신, 정체를 밝혀주마!

김효진 |2011.11.16 16:28
조회 6,748 |추천 2

 

 

럭셔리 브랜드의 특징은

타 브랜드와 다르고(Different), 품질과 디자인이 더 나으며(Better), 특별(Special)하다는 것.

우린 이미 럭셔리라는 단어 자체가 더 이상 럭셔리하지 않은 세대에 살고 있지만

그럴수록,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그것을 고집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장인 브랜드[!]가 인정 받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더 이상 의미 없는 명품, 럭셔리 브랜드를 논하기에 앞서

역사와 전통 그리도 장인 정신이 있는 진짜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나는 유독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브랜드에 대한 취향이 뚜렷해

이런 주제에 대해선 고도의 몰입도를 발휘하며 빠져드는 편인데,

빠져든다고, 좋아한다고, 모두 다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

살풀이[!] 차원에서 준비해 본 포스팅.

특별히[진짜 특별히 캬캬] 글로벌 장인 브랜드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만 모았다.

말 그대로 내 맘대로 뽑아 모은 리스트.

먼저, 내가 생각하는

 

로 정리할 수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짝퉁 시장 때문에 고민하고 있지만

나는 이 또한 그 브랜드의 명성을 반증하는 현상이라고 본다.

아무리 짝퉁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져도

브랜드는 정해져 있고 수요 또한 확실하니까.

 

 

 

 

사람들이 원하는 브랜드여야 짝퉁 시장도 생기는 법.

진퉁도 별로 살 생각 없는데 짝퉁을 살 사람이 있겠는가.

어쩌면 '우리 제품도 짝퉁 좀 사주지'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매니저들도 없지 않아 많을 듯.

 

짝퉁 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오늘은 나머지 4가지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진짜 브랜드, 역사와 전통이 있고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있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

시작하겠음

 

1. 미니멀 카리스마, 에르메스

 

 

 

 

1-1. 얼마나 되셨수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가 말안장과 마구(馬具) 용품을 팔던 가게에서 출발했다.

그의 아들 '샤를 에밀 에르메스'가 이를 부티크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지금의 에르메스가 탄생.

그레이스 켈리, 재키 케네디와 같은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세계의 주목을 받아

명품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는데, 스타마케팅은 아마 이때부터 시작된 듯.[아님 말고]

 

1-2. 한 번에 하나씩 갑시다

현재까지도 전통적인 수작업 제조 과정을 고수하는 것을 브랜드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아무리 주문이 쇄도해도 철저히 소량만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유명.

하나의 제품을 오직 한 사람의 장인이 전 과정을 거쳐 작업하며,

장인들은 자신이 제작한 가방에 장인 시그니처 이외에 제작 년도와 데스크 번호를 새기는데

이를 통해 가방에 사용된 가죽을 연도, 종류, 색상별로 보관해 고객의 AS 요청 시 재사용하고 있다.

 

1-3. 태초에 말(馬)이 있었으니

사륜마차와 마부로 상징되는 에르메스의 로고는 브랜드 창시자가 마구 제작자였던 것과 연관된다.

말과 마차 등은 캠페인 비주얼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에르메스의 탄생을 상징하는 중요한 모티브.

 

1-4. 이건 아트야 아트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버킨 백과 스카프가 있는데 두 제품 군 모두 최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컬렉터가 있을 정도로 마니아 층이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버킨 백은 그레이스 캘리가 들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까지도 거의 모든 셀렙들의 팔에 걸려있고

스카프는 액세서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2. 전 세계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 샤넬

 

 

 

 

2-1. 나는 샤넬이다

가브리엘 샤넬을 빼 놓고 샤넬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영화로 책으로 끝없이 회자되고 있는 그녀의 카리스마는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

183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이 보육원 시절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바느질 기술을 배우게 되면서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샤넬 모드>라는 모자 가게를 오픈했는데, 그 이후 발전된 것이 지금의 샤넬.

 

2-2. 샤넬인데 공방 없을까봐? 샤넬인데?

샤넬은 매 시즌 pre-fall 컬렉션으로 공방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공방 운영에 깊은 정성을 쏟고 있는 브랜드.

자수공방 '아뜰리에 르사주'는

샤넬 뿐 아니라 루이비통이나 입생로랑 등 파리의 오뜨꾸띄르의 오더를 받는 곳이며

슈즈공방 '마사로'는 신발 하나를 만드는 데 40시간이 걸리고 피팅만 5번을 진행할 정도.

 

2-3. 샤넬과 까멜리아

검정 바탕에 흰색 고딕체로 쓴 샤넬이란 브랜드 라벨에서

샤넬(CHANEL)의 앞 글자 'C'만을 겹쳐 더블 'C'모양의 브랜드 로고를 만들었다.

코코 샤넬이 가장 좋아했던 꽃인 동백꽃은 샤넬을 상징하는 모티브.

 

2-4. The 베스트셀러

핸드백에 긴 체인을 달아 손과 손목이 아닌 '어깨에 걸칠 수 있게'해

여성의 손을 가방으로부터 해방시켰다는 2.55백은 전 세계 여성들의 로망.

샤테크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패션 브랜드 역사상 가장 히트한 아이템이 아닐까.

 

 

 

 

 

 

 

3. 정통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토즈

 

 

 

 

3-1. 3대를 이은 지구력의 승리

1917 Diego Della Valle의 조부인 Filippo Della Valle가 작은 제화점을 열면서 출발했다.

그 아들인 Dorino에 이르러 Tod's는 점점 번창하고

손자인 Diego della Valle가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

그러니까, 3대에 이어 꾸준히 브랜드를 운영해 온 결과

3대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는 건데, 이게 바로 장인정신이 아닐까.

 

3-2. 레알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패션의 메카 이탈리아에서도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토즈는

모든 제품을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신발 한 켤레가 나오는데 3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흠이 발견되면 모두 반품처리.

이탈리아의 수공을 높이 사는 고객들을 위해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3-3. 드라이빙 슈즈 간지

미끄럼을 방지하는 고무로 만든 독특한 pebble sole(자갈무늬 밑창)을 심볼로 내세운 신발은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꼼힌다.

신발 한 켤레가 나오는데 3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흠이 발견되면 모두 반품처리.

또 다른 베스트셀러 디(D)백은 다이애나비가 즐겨 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3-4. 나라별 맞춤 가격제

신발을 시작으로 97년도부터 가방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탈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은 환율이 내려가도 꾸준히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세계 각 나라의 현지 상황에 맞는 가격정책으로 환율에 맞춰 가격을 낮추는 특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4. 35년 독일 전통 패션하우스, MCM

 

 

 

 

4-1. 사실 MCM은 독일 브랜드 "너희가 뮌헨을 아느냐"

마이클 크로머(Michael Cromer)가 특수 고객층을 위한 최고급 피혁제품을 개발하면서 출발했다.

독일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도시 '뮌헨'에서 1970년대에 시작된 독일 전통 브랜드로,

독일 특유의 완벽한 품질과 견고함에 트렌드를 적절히 접목시킨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

당시 뮌헨은 예술, 영화, 음악, 건축, 패션 등 각 분야에서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모였던,

뮌헨 역사상 가장 빛나고 역사적인 도시였다고 한다.

당시 독일 귀족들의 트래블 라인은 MCM이 책임졌다는.

 

4-2. 장인도 공방도 당연히 있다우

이태리 밀라노 등의 나라에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MCM의 최고가 라인인 '골드라인'은

이태리 공방에서 전 과정을 수공예로 제작하고 있는 최고급 라인이라고 한다.

MCM의 모든 제품에는 각 제품의 고유번호가 새겨진 브라스 플레이트[Brass Plate]가 부착된다.

MCM의 짝퉁 구분법은 MCM의 브라스 플레이트로 구별할 수 있다.

4개의 나사가 X자의 방향으로 위치해야 한다.

만약 방향이 다를 경우 고놈은 진품이 아닌란 말씀.

 

4-3. 숨겨진 암호를 찾아

MCM은 Mode Creation Munich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고

브랜드 로고는 승리를 뜻하는 월계수 모양으로 성공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MCM은 로마숫자로 '1900'을 뜻하는데

이는 기차와 비행기, 자동차를 이용해 인류가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 시기로써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럭셔리 라이프를 전달하고자 하는 MCM의 중요한 헤리티지 코드.

 

4-4. MCM 클래식, 꼬냑 비세토스

MCM의 로고와 브랜드 특유의 캐러멜 색상인 꼬냑 컬러가 조화를 이룬

꼬냑 비세토스 패턴은 MCM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패턴이다.

이 패턴은 다양한 스타일의 백팩으로도 만들어져

엄청난 히트 아이템을 탄생시키도 한 MCM의 가장 상징적인 패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히트했던 백팩은

현재 3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되어

베이징, 런던, 홍콩 등의 MCM 매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상 4가지 장인 브랜드에 대해 파헤쳐봤다.

 

패션을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닌 예술 세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장인 정신이 아닐까.

 

럭셔리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레이블 중에서도

의외로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브랜드가 많은데

이러한 브랜드들은 위에서 설명한

장인정신, 공방, 시그니쳐 패턴 등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는 2004년에 만들어졌고

토리버치 또한 2004년부터 시작된 브랜드.

마크제이콥스는 1986년, 미우미우는 1993년.

 

이와 같은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스토리를 쌓아갈 수 있을지,

그래서 장인정신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겠지.

 

단순히 값이 비싸다고 해서 좋은 브랜드라고 할 수는 없다.

명품을 그저 '비싼 거'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천만의 말씀.

오랜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장인정신과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진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좋아하고

김주원도 그렇게 답답하게 이야기한 건 다 이유가 있겠지.

[이건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단순한 츄리닝이 아니야... 이태리 장인이 한 따암 한 따암...]

 

 

 

장인이 한 땀 한 땀,

이야기와 정신이 있는 진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

 

디 엔드 [끝]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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