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위로글 감사합니다 ㅠㅠ..
오늘 안 그래도 학교가서 그 아이 앞에서 배좀꼴리라고 애들이랑 막 집자랑좀햇어요 우리집 몇십억들여서 지엇다는둥, 돈도 많이번다는둥, 나도 용돈 많이받는다는둥 ![]()
저도 보통은 그냥 그러려니 할것도 '더러워' 라는 말이 충격이 컷나봐요
가장 짜증나고 못할짓인 부모님욕.. 특히 우리 모녀는 단 둘이기때문에 어쩔때는 친구같고 어쩔때는 남편, 아빠역할까지 같이하는 그런관계임 내 욕은 참아도 엄마욕하는 소리들으면 눈뒤집어지는거임
집적 울엄마 욕햇다면 진짜 머리채잡고 줘 패도 모자라지만 뭔가 미묘하게 되버려서 소소한 복수로 끝이나네요
암튼 그 나쁜년 앞에서 좀 기분나쁘라고 거슬리는 말좀 햇어요. 그랫더니 지도 얼굴 찡그리면서 이쪽보더라구요.
눈이 뙇 마주쳣는데.. 쿨하게 웃어줫음 그랫더니 알아서 자리를 피해주심
좋은말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리집도 부자네![]()
그리고 ㄱㅈㅇ 너말이야 너!! 이글 봣으면 좀 많이 찔릴거다. 앞으로 그런소리 한번만더해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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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여고생입니다.
뭐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제목그대로 우리엄마는 모텔을 하고계심. 내가 태어나실 적부터 쭉 해온거니 이십년좀안됫네용.
솔직히 옛날에는 뭐 직업란 쓸때도 망설일 때도 많았고 그렇게 당당하지도 못햇음
걍 자영업이라고 얼버무려서 말하고..
근데 중학교 즈음부터는 생각이 달라짐
엄연히 서비스업인데 이게 왜 창피해야되고 이런거지. 그러면서 이제는 당당히 말함
부모님이 무슨일 하시냐고 물으면 '숙박업, 모텔운영하셔' 라고 말하고 있음.
참고로 엄마와 아빠는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즈음 이혼했음. 그전에도 아빠는 그냥 백수였고 거의 엄마
가 모텔운영하시면서 이어감. 지금은 엄마하고 나뿐임.
엊그제 애들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어찌저찌 해서 엄마가 모텔한다는 이야기가 나옴. 뭐 이제는 걍
그러려니하고 친한애들은 거의 다 알고 있고 암튼 근데 평소에 그리 친하지 않던 애가 섞여있었음.
딱히 싫어한다기보다는 그냥 무관심한 아이였음.
근데 걔가 듣자마자 하는말이
'모텔? 헐, 진짜?'
이러는거임. 솔직히 근처에는 잘 찾아보기 힘든 거일 수도 있고 그러려니 응 이라고 긍정의 응답을해주엇음
근데 하는말이 가관
'모텔하는거 좀 더럽지않아? 왜 하필 그걸 함'
이러는거임. ![]()
게다가 찡그리면서 비웃는 그 표정은 지금도 잊지못함.
그 소리 듣고 말 그대로 멍해짐..
정신차리고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게 왜 더러운데?' 라고 반문햇음.
그랫더니 찡그리면서 말하는게 '모텔같은데는 좀 그렇지. 막 이상한거 하기만하고 그렇잖아. 솔직히 뭐 술집같은거하고 비슷하지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소리 듣고 충격받앗음.
나름 서비스업종인데 뭐 저렇게 말함? 그리고 이게 저런취급까지 받아야하나?
그보다도 친구 부모님이 하시는 거 보고 진짜 더럽다는 말은 하지 말앗어야 되는거아님?
그거듣고 매우 화낫음 ![]()
모텔? 모텔이 왜 더러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잇는게 서비스직종아님?
남자하나없이 우리엄마 혼자 운영하고 장사하시지만 왠만한 집보다도 훨씬 잘버는 편에 속함. 요즘 그런
엄마에 자부심까지 가지고 잇음. 오십줄이 넘은 아줌마 혼자서 한달에 천씩 버는거 쉬운일 아님.
근데 엄마가 하는 일이 저런취급까지 받아야하나 서글퍼졋음.
그냥 하소연할 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올려보앗음 ㅠㅠ..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함. 청소부아저씨 없으면 길이 깨끗하겟음? 공사판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이 없
다면 과연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 경비원 없으면 밤에 안전할까?
나름대로 다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부모님이, 혹은 친구들이, 자기가 무슨 직업을 갖더라도 자부심을 가지라고 해주고싶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내가 생각하기에 글을 쓰는데 가장 어려운 곳은 끝맺음..일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