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ㄴ..ㅋ..
아 이거 이렇게 쓰려니까 무지 어색하네요... 저는 강의시간에 판을 가..끔 즐겨 보는 22살 여자..입니다앙..
중학교를 졸업한 지 나름 꽤 지났는데 얼마 전에 친구와 옛날 이야기를 하다가 졸도할만큼 웃긴 사연이 오랜만에 떠올라서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려고 이렇게 어색하지만 판을 써 봅니다...
진짜 어색하니까
나도 그 그 뭐 그 음슴 있잖슴 그게 대세라던데 나도 그걸로 하겠슴 이렇게 하는 거 맞는 거슴?
음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저는 이 사건의 주인공의 신상정보는 밝히지 않겠음솔직히 나도 누군지 기억이 안 나슴. 안 나음? 안 남..이름은 친구테 들어서 알지만 얼굴도 기억 안 남. 왜냐하면 나랑 친하지 않았음ㅎㅋ그리고 혹시라도 이 사건을 아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는다고 해도 그의 신상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주면 감사하겠음... 내가 미안해지잖슴...
저는 중학교 시절 흔히 말하는 '종합학원'에 다녔슴.. 내 또래라면 대충 다 알 것임. 꽤 큰 학원이었음.
우리 학년에만 반이 6개? 7개? 정도는 있었던 것 같음
당시 ㅈㅓ는 중2.. 노는 것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나의 성적은 자꾸만 곤두박질쳤음
지금 돌아보면 그게 사춘기였나 싶음ㅋ
암튼 그래서 자꾸 성적이 내려가니까 선생님이 너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 벌을 주심
그것은 우리 반보다 한 단계 낮은 반에서 한 달 동안 공부하라는 것이었음
사실 그 반에 아는 친구들도 있고 해서 별로 절망적이지는 않았음 오히려 더 즐겁게 놀았음
어느날
여름이었음 하복을 입었으니까
영어시간이었는데 나는 맨 앞 왼쪽에 앉아있었음 자리배치도가 그랬음
날도 덥고 수업도 지루해서 하품 쩍쩍하며 벽에 기대앉아 수업 끝나는 종이 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떵내가 스믈스믈 나는 것임
당황스러웠음 왜냐하면 가스냄새라고 하기에는 농도가 굉장히 진했고
밖에서 들어오는 비료냄새라고 하기엔 인간미가 너무 강했음
이건 분명 나의 주변에서 나는 냄새인 것 같은데 그 출처를 알 수가 없었음
저는 그 독한 냄새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답함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음
영어선생님은 한참 말하기수업을 하시다가 애들이 열심히 안 따라해서 화가 나심
'너희들 당장 다 일어나! 똑바로 안 해? 다 일어나서 크게 따라해!'라고 소리지르심
아 귀찮았지만 마이콜 닮은 영어샘은 꽤 무서웠기에 꾸물꾸물 일어남
냄새는 여전했음 아니, 더 심해졌음
처음엔 내 옆에 앉아있던 친구를 의심했음
야, 냄새나. 너야? 니가 뀐 거지..?
친구는 진짜 지가 그래놓고 왜 나한테 난리여ㅗㅡㅡㅗ 라는 표정으로 나를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했음
그 순간 나는 내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함
내 괄약근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안해짐
그래서 난 바닥에 지우개를 일부러 떨어뜨림 그리고 그거 줍는 척을 하면서 내 의자 냄새를 스윽 맡아봄
근데 그 떵내가 안 남
다행이다 싶음서도 한 편으로는 풀리지 않는 이 미스테리에 대한 답답함이 폭팔함
그 순간
마이콜샘이 '너 뭐야, 임마!' 하며 소리치심
타겟은 내 옆에 뒤에 앉아있던 조용한 남학생이었음
순간 그 교실에 있던 약 50개의 눈알이 그에게로 고정됨
설사가 새..새..어나..온... 그랬음 그런 것이었음
그 친구는 당황해서 서..설사..장염..때문에요....서..설...ㄹ..ㅅ...
마이콜샘 또한 당황해서 아.. 어.. 그래, 집에 가... 하고 그를 보내주심
그 친구가 나가고 교실 여기저기서 애들이 키득키득거림
물론 친구가 아파서 실수했는데 웃는 건 정말 나쁘고 못 된 거지만 그 때의 우린 어리고 철 없던 중딩이었기에 좀 웃어댔음
마이콜샘은 너희들 웃는 거 아니야.. 친구의 허물을 감싸줄 수 있어야지. 웃지마 라고 하심
수업은 다시 시작되었고 선생님은 일부러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더 열심히 강의를 하심
근데 강의를 하시면서 은근슬쩍 자꾸 문 쪽으로 걸어가시더니 문을 활짝 열고 오심
떵내가 자꾸 나니까.
그래서 애들이 살짝 키득 거림 마이콜샘도 웃음 참으시느라 고생 좀 하신 것 같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콜샘이 얘들아, 잠깐만. 하시며 밖으로 나가심
우리는 어리둥절했음. 잠시 후 돌아오신 마이콜쌤은 짐을 챙기시며 말씀하심
얘들아, 안 되겠다. 옆 방으로 옮기자.
터져나오는 웃음을 꺼이거이끄이끄어억 참으며 교실을 옮기고 수업도 간신히 잘 마침.
선생님께서는 아픈 친구를 위해 오늘 있었던 일은 우리끼리만 알고 넘어가자고 말씀을 하셨고
우리도 알겠다고 약속함.
수업이 다 끝나고 우리 교실이 5층이었기에 계단을 내려가는 중이었음
다른 교실, 그리고 각 층에서 아이들이 쏟아져 나옴
마이콜샘 말씀대로 우리는 이 사건을 우리끼리만 알고 넘어가기를 바랬으나
현실은 가혹했음
그 친구는... 아.. 그 친구의 설사가 너무 많이 샌 나머지
각 층 계단에 질..질...질.... 흘리고 내려감
헨젤과 그레텔에서 숲 속에 들어갈 때 길 기억하려고 빵쪼각을 조금씩 흘리면서 걷잖슴?
그것과 동일함.
우리는 난감했음. 진실을 알고있지만 입을 열 수 없었음.. 꾹 참았음
여자애들은 꺅 이게 뭐야>_< 하면서 비명을 질러댔고 몇 남학생들은 아슈1%#%$@ 하며 욕을 하기도 함
그 때 한 남자애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놀란 목소리로
'아, 화장실 벽에 누가 똥 칠해놨어!' 라고 소리침.
아 정말 웃음을 참기란 그 무엇보다도 어렵고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는 것임
1층까지 내려가면서 우리반 애들은 정말 힘들게 연기를 했음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 똥이 어디서 나온 똥인지 누가 왜 흘렸는지 누가 왜 벽에 발랐는지
우리는 정말 절대로 모른다 우리반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우리는 모른다
그래서 그 설사떵사건은 우리 학원에서 미스테리로 남았고 그 친구는 다음날 학원에 나왔음
지금 돌아보니 그 친구의 용기가 대단한 것 같음 그리고 그 친구 장 혹은 괄약근의 빠른 회복력도.
나 얘기 다 끝났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징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음 나는 이거 친구랑 얘기하다가 숨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피식 정도라도 괜찮으니 작은 웃음을 드렸으면 하는 바램임
아 근데 이 말투 정말 많이 어색하고 민망하네용
판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닌가 봅니당.ㅎ...ㅎ...ㅋ...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용
추천 눌러주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볼테고 조금이나마 웃고 가겠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달한 1004가 되는 거에용...
디게 유치하다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