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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억울해서 하소연 좀 하려구요☆★☆★☆

월급청산 |2011.11.17 17:42
조회 577 |추천 6

 

 

안녕하세요. 평소 판만 즐겨보다가 처음 글을 써보는 흔녀입니다.

 

대세 따라 음슴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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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엊그제 화요일이였음

평소 학교와 알바를 병행하는 필자는 7시까지 가야 하는 알바였음

 

그날도 어김없이 알바를 나갔음

평소와 다를 거 없이 일을 했음

 

필자는 막창집에서 알바를 함

근데 우리 가게가 공기밥을 시키면 된장 찌개도 같이 나감

 

7시 반쯤? 되서인가 나이 좀 있으신 남자분과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오심

10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고 생막창을 주문하신 것 같았음 (주문은 필자가 받지 않아서 잘 모름)

 

근데 공기밥을 시키셨나봄.

주방에서 된장찌개가 나왔다고 그래서 공기밥을 넣어두는 보온기계라고 해야 하나

무튼 그 기계에서 공기밥을 하나 꺼내갔음.

그 보온기계는 내부가 위와 아래로 나뉘어진 공간이였고

필자는 빨리 가져다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눈 앞에 보이는 아래칸에서

바로 앞에 있는 뒤집어져 있던 공기밥을 들고 나갔음. 근데 이게 일을 불러왔음.

 

손님 테이블에 가서 드렸더니 손님이 뚜껑을 열어보셨음.

그런데 안에 꽉차고 ♡♡한 밥이 아닌 누가 먹던 밥, 그것도 1/4이 남은 밥이였음.

필자는 당황해서 얼른 죄송하다며 사과드리며 다시 가져다 드리겠다고 했음.

그러나 손님은 다시 가져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밥이 이런데

된장찌개는 어떻게 믿냐며 매니저를 불러오라고 하셨음.

그래서 사장님 모셔가니까 밥이 이렇게 나오는거 보니까 불쾌하시다며

어차피 막창도 안먹었으니 돈 안내고 나가겠다고 하시더니 그대로 나가셨음.

 

손님이 나가신걸 보신 사장님이 그대로 필자를 부르심. 그러고는 버럭 화를 내심.

누가 엎어진 걸 들고가냐며 크게 노하셨음. 필자는 잘못한게 확실하니 고개 숙이며 죄송하다고

엎어진거 들고 나가면 안되는걸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음. 근데 사장님께선 계속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며 큰 소리 내시더니 그대로 그 공기밥을 바닥에 던지셨음.

 

주방에 계시던 이모님께서도 그걸 왜 들고가냐며 혀를 끌끌 차심.

사장님은 그렇게 던지시더니 필자를 보고 집에 가라며 호통치셨음.

그래서 그대로 필자는 집으로 왔음.

 

그러나 필자는 억울함.

물론 엎어진 걸 들고 나간건 백퍼 필자 잘못이 맞음.

그런데 사장님이나 주변 사람들은 필자에게 엎어진 걸 들고 가면 안된다고 말 해준 기억도 없었음.

필자가 엎어진 걸 자연스레 들고간 이유도 일전에 밥을 새로 하신 이모님이 공기밥을 담으시고

그걸 옮겨서 기계에 넣을 때 같이 나르던 알바생 한명이 "그 밥들은 엎어놓아야 돼" 라고 해서

엎어진 밥도 멀쩡한 밥이 겠거니 해서 들고나갔던거였음. 필자가 일하는 시간대가 손님들 몰릴 시간이고

가게 오픈은 4시에서 5시임. 분명 이모님이 새로 밥을 넣으셨을 거고 그래서 그 밥이 멀쩡할 줄 알았는데

누가 먹던 밥인 줄 알았음 들고나가지도 않았음.

 

수요일은 알바 쉬는 날이라 안나갔는데

지금 (목요일)은 나가는 날이라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엄마께선 전화해보고 나가라고 해서 전화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월급 계산하러 오라고 하심.

원래 알바생 월급 지급일은 25일임. 계산이 아무리 빨라도 20일이 지나고 나서 하는데

지금 계산하러 오라고 하는거보면 필자 짤린 것 같음..ㅋ..

 

나 진짜 억울함... 내가 그렇게 미칠 듯이 잘 못한거임...?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짤릴 만큼?

진짜 화요일날 그렇게 당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눈물 참아내느라 혼났음.

그리고서 집에 와서도 엄마 앞에서 목 놓아서 울어봤음.... 필자 생전에 그렇게 운 건 가족 중 한분 돌아가셨을 때를 제외하고는 처음이였음..

 

진짜...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긴 한가봄..ㅋ...

 

 

그나저나 끝 맺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 하소연 해보고 싶었을 뿐이구요... 이 판 올리고 월급 계산하러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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