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꼭 톡 되서 그 아줌마 딸들이 이것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 호칭이 아줌마인건 큰엄마라고 부르기도 싫고 아직 정식적인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년정도 동거 겸 결혼 하신 격이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평범한 여자 사람입니다.
10대지만 10대판에 올리기는 좀 그런 문제라 여기다 올릴게요
자주 만나는게 아니라서 따로따로 번호 매겨서 올릴게요
1. 제목에 썼다싶이 명절에 음식하러 오는데 삼선 슬리퍼를 신고 오더라고요
그것도 학교에서 신는 슬리퍼중에 그 하얀부분도 까매서... 그 다음날 제사지내는 날도
삼선 슬리퍼였습니다. 슬리퍼 신는건 자유지만 시댁에 슬리퍼 신고 오는게 말이 되나요?
저번 할머니 생신때도 동네 고깃집도 아니고 그래도 꽤 유명하다는 음식집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때도 삼선 슬리퍼 신고 오시더라고요? 진짜... 솔직히 쪽팔렸어요.
엄마가 차에서 하시는 말씀이
"저렇게 입고 같이 다니다가 어머님 성당 사람이라도 만나면 인사 드려야 하는데 쪽팔려서 어떻게 며느리라고 설명할 지 몰라 진짜"
라면서 말씀하십니다 저희 부모님? 저희 학원갈때도 맨발에 슬리퍼 못 신게 하십니다
물론 그렇게 신는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저희 엄마는 그게 선생님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세요
2. 집 구하는 돈 치킨집 마련하는 돈 할머니가 대주셨어요
그러면 명의가 큰아버지한테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아줌마 명의로 되있나요?
3. 큰아버지가 치킨집도 하시는데 장사가 잘 안 된다고 용접일도 하십니다
엄마와 아빠가 하는 얘기 들어서는 월 사백만원 가까이 번다고 알고 있어요
그럼 할머니 용돈도 드리고 증조할머니 맛있는것도 사다드리고 그럴 수 있는거 아니예요?
저번에 사왔던 한라봉 탄산음료요? 어르신 두 분이 탄산음료를 드신다고 사왔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그것도 슈퍼에서도 팔지 않고 인터넷에서 판 근본도 모르는 음료수를.
4. 할머니랑 집도 가까우시면서 할머니 생신때 미역국 끓이러 못 가주시나요?
저희 엄마도 인천 살때는 할머니 생신이면 가서 미역국 끓여주셨대요 지금은 서울 근처에 살아서
자주 왔다갔다 하지는 못 하지만 아침에 가서 미역국 끓여주실 수 있지 않나요?
집이 인천 끝과 끝인 것도 아니고 차 타면 30분도 안 걸리잖아요.
5. 저희 할머니 친척 분 중에서 사정이 어려우셔서 그 치킨집에서 잠깐 알바한 분이 계세요
근데 저 아줌마가 친척 분이 돈을 훔쳤다고 할머니한테 말했어요
근데 솔직히 몇백만원 몇천만원 심지어 몇십만원도 아니고 몇 만원이래요
씨씨티비 다 있는데서 몇 만원 훔쳤대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래도 손아랫사람인데?
그러면서 할머니한테는 "친척분이니까.. 그냥 넘어가는데 그만둬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러면서 이혼할때 데리고 온 자기 두 딸 알바시킵니다
고등학생 대학생인데 대학생인 분은 거기 배달 알바랑 눈 맞아서 3개월동안 동거 했다면서요?
정말 잘하는 짓이네요 진짜
6. 두 딸이랑 같이 사는건 아닌데 큰아버지가 용접일로 지방을 몇 일 다녀오시거나 그럴때면
두 딸을 집에 데려옵니다. 그러고 과자도 먹고 술도 먹고 해요.
어떻게 아냐고요?
저희 아빠가저번 할머니 생신때 할머니 친척분이 근처로 이사해서 소파 버린다길래 큰아버지네가 가져가신댔어요. 그 날도 큰아버지 지방으로 가셔서 아빠가 옮겨다드렸고요. 저희 아빠 저희한테 그런말 잘 안 하세요 험담하는 말. 엄마가 집 어땠냐고 물었을때 딱 이러더라고요
"앉을자리도 없더라"
이래서 엄마가 자세하게 물어보니까 과자봉투 술병이 막 굴러다닌답니다
저도 과자 먹으면 그거 쓰레기통에 넣을 줄 알고 음료수 먹으면 재활용 쓰레기 놓는데 갔다 놓을 줄 알아요. 저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제 방 치우고요. 저 같으면 손 아랫사람 오는데 집도 좀 치우고 하겠습니다
올 거란거 알았으면 30분이라도 간단히 치우면 깨끗해보이기라도 합니다. 진짜요.
더 많지만 대충 이 정도로 줄이면 어떤 것 같은지 궁금하네요
제 진짜 친한 친구 한 명한테 말해줬더니 그런 사람이 다 있냐고 하는데
저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아니면 저 아줌마가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