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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舊]죽어가는 하나뿐인 친구에게 여행지 좀 알려주세요..

악당 |2011.11.21 00:31
조회 188 |추천 1

결론만 바라시는분들이 많기에..

결론은 앞에 적어둡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지, 남자 두명 혹은 남자 여럿이 갈수있는 당일치기 운치 좋은곳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살고 직장은 평택인 26살의 직장인입니다.

제게는 13년지기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 6학년때 전학을 와서 줄곧 친하게 지낸 'BF' 베스트 프랜드 입니다.

어느덧 6년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닐때입니다.

각자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되고 다른 대학교를 다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친구였던터라 매일같이 만나서 놀고 정말 하나뿐인 친구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에게 찾아온 병이 하나 있었습니다.

찾아온 병이라기 보다는 가지고 있던 병.. 유전적으로 얻은 병이며 그 병은 고칠 수 없는 병입니다.

그 병명은 척수소뇌변성증 입니다.

책과 영화로 있는 '1리터의 눈물' 을 보시면 자세한 병의 증상을 아실 수 있습니다.

뭐 화려하게 이 글을 꾸미고 자시고 할만한 능력도.. 그런것도 없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본다면 좋은 여행지 정보도 좀 얻고 싶습니다..

많은걸 해주고싶습니다.

친구는 어릴적 어머니께서 그 병을 가지고 계셨기에..

친구가 태어난 후 먼저 별이 되셨다 들었습니다..

13년지기 친구이지만 차마 아직도 자세한건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약 4년전 암으로.. 하나뿐인 친구를 두고 뜻하지않게 어머니를 따라 별이 되셨습니다..

네.. 그 병을 가진 친구는 혼자 살고 있습니다.

영화나 책속에서 처럼 가족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옆에서 수발을 들어주는 도우미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집도 가정주택도 아닙니다.

친구는 혼자 살며.. 식사도 대충 배달시켜먹는 걸로 끼니를 연명합니다.

집은 5층 빌라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따위는 없습니다..

장보는것도 혼자 걷는 연습한다며 가끔.. 정말 가끔 나갔었다 들었지만 이제는 거동자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친한친구는 저희 다섯이 전부입니다.

저를 포함한 한명은 같은 평택에서 일을 하며..

다른 두 친구는 대구에서 아직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친구들이 놀러가서 부축하고.. 같이 장보는 정도.. 그러며 밖으로 나오는게 전부랍니다..

오늘 이 글을 써보게 된 계기는.. 친구라는 이유로 병에 대해 직접적으로도 저희는 말을 안했습니다.

근데 오늘 게임을 하다 우연히 얘기가나왔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이제 집밖으로 나가는게 두렵다.. 평지에서도 비틀 비틀 거리며 걷는 것도.. 넘어지는 것도.. 길가던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들도 두렵다..'

뭐라 해줘야할지 몰랐습니다.

'신경쓰지마라' 라는 말은 정말 하기 힘듭니다.

그렇게 말을하면.. '니가 내 입장이랑 바꿔서 생각해봐라' 라 한다면..

그렇게 될까봐 차마 아무말 못해주고 그냥 제가 오히려 미안하다 했습니다.

친구가 되서 멀리 타지에 나와있기나 하고 도움을 못줘서..

이번에 제가 차를 샀습니다.

차를 사게 된 이유는 그저 먼길 저 편하게 다니기 위함?

그리고 여자친구를 보기 편하기 위함?

그뿐이겠지만 친구와 변변찮은 여행한번 못가본 13년이었습니다.

대구를 떠나본적도 없습니다.

저도 집안 사정이 있던터라 일만하며 지내고 대구도 몇달에 한번 내려가는데..

그 몇달안볼때마다 안좋아진다는 다른 친구들의 연락..

그래서 이제 대구 갈때마다 친구와 여행좀 가보려합니다..

여행이 멀리떠나고 몇박 몇일 하는 여행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당일치기로.. 왠만하면 친구에게 무리안가는 그런 여행지를 찾습니다.

운치좋은곳.. 친구와 둘이 조용한, 한적한 곳을 바랍니다.

아무래도 친구.. 자기 몸을 알기에 사람 많은곳을 많이 꺼려합니다.

아는곳이 있다면 많은 여행지 추천바랍니다.

 

나름 적어보며 깔끔하게 적는다 했는데.. 엔터만 많이 친듯 합니다.

이런 꾸미지도 못한 글이 판이되서..

많은 분들도 보시고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지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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