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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경력의 애매한 이직, 정해주실 분 있나요?

20대 초반 여자고 편집디자이너로 2년 가까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연봉은 1800만원 정도이구요. 돈이야 뭐 다 좋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고

소규모라 디자이너가 저 하나뿐입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은 자체제작이라 외주가 없어 여타 디자인회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일거리가 적다

여섯시 칼퇴근이다 (물론 중간 상사가 커버해주는 부분이고, 사장님 눈치보면서 갑니다.

야근수당이 전혀 없기 때문에..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는 융통성을 부려 야근하구요)

 

단점은 디자인 업무를 처음 맡은 직장이지만 사수도 없고, 누구 하나 디자인에 관한

실무 지식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무 경력이 많은 사람이 여기에 온다면 정말 좋은 직장이지만,

초보인 저는 2년의 시간동안 혼자 검색해보고 자비로 산 책을 보고 해나갔습니다.

그러니 직장에서는 제가 무슨 도깨비 방망이라도 든 양 곤란한 것만 있으면

"어떻게좀해봐" 라는 말만 던지고 가곤 합니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교재를 십수권 만들어냈습니다.

 

그 외에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파워포인트 자료 꾸미는 일이 많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만든 회사 자료들을 보면 정말 자료 중심적인데 제가 온 뒤로는

다들 예쁘게 꾸미는 데 혈안이되서... 게다가 디자인과 관련없는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하기도 합니다. 미치겠습니다. 이 외에 회사 어드민, 전산업무..

 

저는 야근이 좀 있다고 해도 한 물을 쭉 파서 디자인 쪽 지식을 키우고 싶은데,

이곳은 그러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어떠한 지원도 없이 저에게만 모든 해결을

원하는 회사에도 빈정이 상해있습니다. (당연히 이 부분은 버릇없다 지적하실 분 있으리라 봅니다만)

모두 컴퓨터를 잘 다루는 편이 아니라지만 뭐 하나만 안되도 다 저를 부릅니다.

검색 한 번만 하면 다 나올 것들인데..

 

어느정도 무난하게 해온 회사 생활이지만, 저에게는 대학 졸업 후에 남을만한 여행도,

휴식도 없었습니다. 2년 차면 그만두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에 작업물을 정리해서

전공과 맞는 곳으로 재취업을 하고 싶은데, 동종업계 친구들이 칼퇴근 회사가 어디있냐며

제발 생각을 다시 해 보라고 해서 마음이 심난합니다ㅠ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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